조금 더 가자 싸늘한 냉기가 인근 주변을 감돌았다.
그리고 숲속의 작은 생명체들부터 커다란 식물들까지 얼어붙었고, 투키드는 조심 조심 걸어가며 몰래 눈치를 봤다.
'어, 헉!'
암흑 군주같은 왠 언데드 기사와 새하얀 냉기를 뿜어내는 프로스트 소드, [서리한2]를 들고있는 황금머리 기사가 싸우고있었다.
- 왠 잔챙이 하나가 있군. 놈의 선혈을 갈취해와라.
[띠링!]
어둠속의 꺼지지않는 푸른 눈, 어비스 나이트가 종복이 되기를 제의해옵니다.
특급 언데드 종족으로 '암흑의 노예'가 되시겠습니까?
Yes / No
"거절."
훽,!
그 순간 어비스 나이트가 두개골의 뇌파를 강하게 보내 투키드를 강제로 무릎꿇렸다.
그 순간 누군가 갑자기 제3의 인물이 훽하고 나타나 투키드의 뒷목을 손날로 가볍게 쳐 기절시키고는, 어디론가 낚아채 데려갔다.
- - -
목재 산장.
툭, 툭,
누군가 건드려 깨워 일어나보니 왠 남자가 옆에 있었다.
그가 무슨 종이를 보여주었다.
[난 이 게임 유저야. 너도 플레이어지?]
투키드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무언가 고취한 향이나는 물을 권했다.
꿀물이었다.
[나의 게임 이름은 페일. 직업은 궁수고 종족은 '히드라'야. 이 게임엔 페일 아차드 2세 라는 술탄 종족이 존재하는데, 오리지날 페일 1세는 최강의 궁수로 유명했지. 난 간신히 그들에게 이 이름을 하사받고 원래 이름인 도루묵 A1에서 이걸로 바꾼거야. 물론 그들은 인공지능 A.I.고 NPC지만 유저의 지능을 상회하지. 이미 특이점 시대니 우린..]
그가 슥슥슥 써준 글들을 보고 투키드가 대답했다.
"그럼 당신의 레벨은..? 아니 아까 그들은 그렇다치고 왜 저를 도우시는..?"
ㅣ
슥,슥,슥슥 슥.
[아까 그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검은 '아제로스'의 서리한이라는 검의 모방작이야. 그 검을 쥐고있던 분은 아나킨 스카이워커 백작이라는 이 지역의 영주고. 그분의 레벨은 3005지. 그리고 그 암흑기사는 빌스마을의 학살자고, 어비스 나이트라는 최강의 언데드 기사지. 무한지존이 지배하는 동양의 청염지옥에 가도 70%의 실력만 써도 암흑가의 조폭 역할은 하는 놈이야. 등근육 떠억- 벌어진. 내 레벨보다 높은 2961짜리야. 난 히드라 종족이라 거의 죽지도 않고 레벨은 비밀.]
그 글씨를 다 읽던 투키드는 빌스마을이 왜인지 떠나려할때 선물을 챙겨주려 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조금만 더 오래 남아있을걸.'
* * *
투키드가 잠시 누워서 잠을 더 청하는 사이,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어비스 나이트의 싸움은 종결이 났다.
$
페일의 참전에 어비스 나이트는 배후에 궁수를 둔 채로 서리한을 휘두르는 아나킨의 검에 마주쳐야 했고, 어비스 나이트의 왼쪽 안구를 히드라의 독을 바른 페일이 명중시켰고, 아나킨은 어비스 나이트의 갑옷째로 관절 세곳을 얼렸다.
파사삭,!
박살이 난 어비스 나이트는 그대로 왼쪽다리가 부서지며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고 상체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매직 발록' 2마리를 조종해 피대신 검은 흑유가 흐르는 두뇌로 자신의 몸을 부활시켰다. 그리곤 페일에게 전실력을 담아 마인드 밤을 쐈다.
-우상의 지배.-
그러나 페일은 머리가 여섯 이상인 히드라 종족이라 별 이상 없었다.
- 실리를 찾는 궁수여. 왜 우리를 적대하는가.
"널 잡고 씹어먹어 더더욱 강해지기 위해서이다."
- 최강의 존재, '티폰'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디아블라처럼 우리를 위해 일해라.
그러자 뜬금없이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그들의 대화의 억양을 보고 페일을 노려봤다.
"페일.. 디아블라와 무슨 관계인진 묻진 않겠다. 아무래도 고대의 공포의 군주 '프라임 디아블로'같은 자겠지. 티폰으로는 변하지 마라. 변하기 전에 내가 네놈들 두 연놈을 먼저 죽일테니."
페일이 프로 궁수다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절 잡으시기엔 시기상조이신 건 잊으셨습니까. 제가 없으면 저 자에게 치명상정돈 가볍게 지나친 가해가 아닐텐데요."
그러나 아나킨은 여전히 둘 다 적대하는 검중세를 놓지않았다.
"서리한이 있어도.. 암흑의 냉기 혹은 열기는 절대영도 혹은 절대염랑이지 않습니까. 협업하시죠."
그 순간 어비스 나이트가 백영활도로 일점공격술에 카오스 오러를 담아 아나킨 스카이워커 뒤에 있는 페일을 공격했다.
"페일!"
순식간에 심장이 꿰뚫리고 쓰러진 페일은 몸을 부르르 떨더니 독성룡으로 성장했다.
매직 발록들이 공중을 클로킹상태로 날아다니며 언데드 라이즈를 외웠지만, 몇몇 언데디버그를 제외하고는 페일은 그대로였다.
아니,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미안함이 담긴 포스의 75%가 다가와 새로 종족이 업그레이드 됬다.
업데이트 목록..
스페이스 히드라 드래곤
히드라 드라곤
히드라 드레이크
페일은 입자탄을 발사할 수 있는 드라곤과 우주를 날아다닐 수도 있는 스히드보단,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진화할 수 있는 히드라 드레이크 궁수로 안착하기로 했다.
바닷속을 다닐 수 있는 하프 씨드레이크나 하프 스카이 드레이크처럼 몸의 곳곳에 피막이 생겼다 말았다도 했다.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기어코 '포스'의 힘으로 어비스나이트의 배를 찌르고 수백합 끝에 오른팔을 자르고는,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그리고 몸에 발 하나를 올려 짓밟고는 칼로 목을 겨눴다.
그러나 발록들을 페일이 공격하는 와중에도 발록들이 어비스 나이트를 도우려해서 페일이 드레이크화 해서 입에서 불을 뿜자,
매직 발록(실제 발록들은 매우 강력한 고위급 악마지만 매직발록은 마법으로 빚은 가짜발록이라 한참 약하다)들이 타버리다가 한번에 모두가 희생제물 마법의 대가로 차원의 틈을 열어 지옥의 좀비드래곤을 소환해왔다.
좀비드래곤이 아비규환의 뭉쳐있는 좀비 수만마리의 비성을 토해내며 아나킨을 무르게하고,
어비스나이트는 좀비드래곤이 도망쳐 데려가게 하기위해 어비스나이트를 물고 차원의 틈으로 사라졌는데,
반드시 어비스나이트를 죽이겠다던 아나킨 스카이워커 백작까지 차원의 틈을 타고 '지옥'으로 빨려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