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키드는 바닥으로 추락하자 왠 고대 그리스 시골 산골짜기같은 곳이 펼쳐쳐있었다.

- 빌스 마을 -

여기저기 두리번거려보니 시력이 향상되고, 머리털은 프로스색 그대로이고, 바람은 따뜻하고 풍향은 잘 빻은 익은 곡물향이 났다.

근력은 현실의 자신보다 훨씬 약했고, 이 게임은 2050년대 이전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쉽게 스테이터스 창을 보여주지 않았다. 운동선수들처럼 업적, 실적에 따라 판단할 뿐, 함부로 남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 다만 스테이터스 비슷한 능력치,스킬,직업,타이틀에 가까운게 존재하긴 했다.

그래도 현실에서 연마한 복싱솜씨는 꽤나 발휘가 됬고, 10분정도 쉐도우복싱을 해보자 복싱 기술은 이 연약한 몸으로도 그대로 발휘가 됬다.

몸은 계속 배가 고파갔고, 어디로 갈까하다 푸쉬업을 간신히 10개씩 4set, 총 40개를 하고나서 몸을 가리고있는 옷을보니 내구력 무한에 가까운 특수재질 면옷이 땀에 젖어있었다.

그리고 마을을 돌아다니다 왠 커다란 헌주머니를 보고 산을 돌아다니며 초록색 사과를 따왔는데, 그걸 - 식료품점 - 이라는 곳에가서 팔았다.

"이런,! 여긴 산골마을이지만 아나킨 백작의 사유지로써 함부로 산에서 과일 열매를 따오면 안되오니외다. 그리고 초록색이 아니라 붉은색을 가져와야지! 쯧.."

꼬르륵..,

투키드의 배에서 굶주림을 나타내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불쌍히여겼다.

'쯧쯧쯧.. 딱봐도 초짜 신출내기에다 사과를 저당잡히게  생겼어도 아무 말 못하는군. 실은 벌목도 자유인데 말야. 그래도 사과는 좋은걸로 잔뜩 골라왔으니 끼니나 대접해볼까.'

"그럼 이만 받은걸로 하고, 여행자들이 쓴다는 마법 주머니가 마침 내게 어제 출발한 '디아블라'라는 이름을 쓰는 이 마을에서 자네처럼 나타난 신출내기가 이걸 돈대신 내고 건육을 사갔으니, 그걸 가지고 다니시게. 이래뵈도 내눈에도 진귀한 품 같으니. 그럼 안으로와 사과닭죽 한그릇 하시겠수?"

그리고 투키드는 그곳에서 하루 자고, 3일간 일하겠다는 청을 식료품점 상인이 거부하고는 떠났다.

습득, 습득.

지나가다 보시는 쓸만한 돌멩이마다 모두 마법주머니에 넣었다.

물질의 정체적으로 칸막이가 되있어 흙가루가 뭉실뭉실 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키드는 식료품상이 추천해준대로 대장간에 가 일하는 삯으로 무기를 하나 달라고 했다.

검이나 도끼, 망치에 비해 나무창은 하루만에 얻을 수 있었지만 대장간상은 반월도를 스스로 만들어보라며 58일을 일을 시켰고, 투키드는 마을에서 방앗간, 식료품, 대장간, 의류점등을 돌아다니며 매일 일을 하느라 근력이 붙고, 생활 경험치가 많이 쌓였다.

- 종합 견습 제자로 전직하시겠습니까? Yes/No

다양한 이익 효과가 있었고, 투키드는 시골에 묶여있어야 하는 제약이 있는 견습제자는 거부했지만, 평범한 일꾼으로 전직했다.

- 일꾼으로 전직하시겠습니까?

"Yes."

투키드는 언제든지 직업을 바꿀 수 있고, 추가된 능력치가 남는 패널티가 적은 큰 이익을 주고 재차 직업변경후에도 손해가 적은 타이틀같은 라이트한 이런 직업은 얼마든지 가질 예정이었다.

"아쉽군. 자네를 가르치는걸 마지막으로 우리의 후인을 남기려했는데 말이야.. 대장간에 자네를 그렇게 오래 남기려했던 이유를 정녕 모르겠나?"

대장간 장인 밀스가 말하자, 투키드가 대답했다.

"대장장이 스킬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셨으시지않으십니까?"

현실에서 행동심리학, 프로파일러 인터넷강의 대학인 파워모션을 전공한 권상우는 대략 그들의 마음을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밀스가 책 한권을 내밀었다.

-전설의 대장장이 지그 레이튼 밀스의 무기제조법

"난 전설의 대장장이, '대장장이 지그'로 유명했던 이 세계의 제패자들중 하나였지. 자네를 보고 200일만 가르치면 제대로 해내겠다 싶었어. 우리 마을의 상인들은 전부 전설의 용사들일세. 기회는 한번뿐이 없지만, 나름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투키드가 이어 말하기 이전 밀스가 입을 열었다.

"전설이었지만 우리도, 신화적인 존재인 암흑의 어비스 골렘과  대요수 오로치마루,푸른 비탄,붉은 용 아자젤이 동시에 날아오르니 어쩔 수가 없더군. 그놈들과 붙을땐 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위기 상황엔 이걸 써보게."

- 플레임 골렘 소환서 스크롤 x3

- 플레임 드래곤 해츨링 소환 스크롤 x1

"무기 제조법뿐 아닌 모든 대장장이 기술은 모두 스킬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뒤듲게 최근 얼마전 회상해보니 '디아블라'라는 자가 훔쳐갔더군. 초짜같던데, 역용술을 쓰는 모양이야. 우리 모두 당한듯 싶더군. 이런! 망할. 그리고 다들 도망가긴 커녕. 어쨌든 그 신화적인 존재들은 우주적 존재인 아나킨 스카이워커 백작께서 보호해 주셨지. 대륙 전체적으로는 그랜드 마스타중 유일하게 왕국이나 제국의 낮은 직위인 백작으로 계신 분일세."

투키드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반월도는 완성이 됬다네. 자네가 거부할거라던 식료품상 말대로 우리가 준비한 선물, 스킬북을 주지.

- 전설의 패션 디자이너 카를 Z. 라거펠트의 의류 재단법

- 전설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의 조리법

- 전설의 추수꾼 이만희의 낱알 터는법, 식물 채집법

그리고 투키드는 연신 감사를 표하며 이만 먼길을 떠났다.

서리늑대 가죽옷안에 편안한 다림질을 한 면옷을 입고, 구름설인 가죽신발과 8성급 지존이 만든 마법주머니를 차고는 레벨 '35'를 달성하곤 높은 실력으로 떠났다.

비상식량은 충분했고, 칼갈이 바위나 물이 필요하면 비나 시냇물을 얻거나 직접 갈면 됬고, 반월도인 '청룡언월도'뿐 아니라 각종 다른 무기와 '장팔사모'까지 가져가게됬다.

- - -

빌스 마을.

"이제 그가 떠났군."

"그러게 말이야."

"슬슬 네놈들은 나타나라!"

전설들의 외침에 숨어있던 자들이 나타났다.

"죽여 가질게 남았지. 아나킨은 어디있는가."

"어비스 나이트가 어딜 활보하는건가. 썩 물러가라."

"큭,큭.큭."

스윽-!!

"끄아아아아악!!!"

피와 소음이 빌스 마을에 난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