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식욕부진(많이 못먹음),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주증상이라고 함.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가 자칫 발암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약물을 복용하면 DNA 손상이 유발되어 암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초기단계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미국 텍사스大 M.D. 앤더슨 암센터의 마빈 리게이터 박사팀은 '캔서 레터'誌(Cancer Letter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메칠페니데이트 복용에 수반되는 DNA 손상은 대체로 무해한 것이지만, 일부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칠페니데이트라면 노바티스社가 '리탈린'(Ritalin), 존슨&존슨社가 지속형 리탈린을 표방한 '콘서타'(concerta) 등의 이름으로 발매 중인 ADHD 치료제. 샤이어社(Shire)의 '애더럴 XR'(Adderall XR), 또 노븐 파마슈티컬스社(Noven)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인 '메치패치'(MethyPatch) 등도 같은 계열에 속하는 약물들이다.

이 중 '메치패치'의 경우 샤이어측이 올해 중반경 FDA가 허가 유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던 상태이다.

특히 메칠페니데이트는 지난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시장 매출액이 500% 이상 급증한 약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논문의 요지는 12명의 소아 ADHD 환자들에게 메칠페니데이트를 3개월 동안 복용토록 한 결과 암으로 전이될 수 있는 염색체 이상 발생건수가 평균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아울러 다른 유형의 DNA 손상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리게이터 박사는 "물론 이번 연구가 메칠페니데이트를 복용한 소아환자들에게서 암이 발생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암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록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된 것이기는 하지만, 메칠페니데이트의 발암가능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맥락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리게이터 박사는 피력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이 진행된 전례가 없는 만큼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대해 노바티스社의 존 길라디 대변인은 "그 동안 메칠페니데이트가 암 발병률을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사례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다 심층적인 검토작업이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이어社의 제시카 만 대변인도 "메칠페니데이트는 지난 50년 이상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던 스테디-셀러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매우 소규모로 진행되었던 것에 불과함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존슨&존슨社의 캐시 팰런 대변인은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자세를 보였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통계에 따르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환자수가 오늘날 미국 전체 어린이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200만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