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적 원수들과는 타협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적과 타협을 한다는 것은 혁명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그들과 타협을 해서 현상을 유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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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북 대화
 ▶김일성교시대로 움직였다!! 간첩들의행적대한민국 거물 간첩들의 죄상
  공산주의자들의 대화 전술은 혁명정세가 불리할 때, 시간을 벌기 위해 구사하는 위장 평화공세의 한 수단이며 공개 합법적인 통일전선 전술이다.
  60연대 중 후반의 동베를린 사건, 통혁당 사건 등  연이은 대형 사고로 말미암아 대남 공작이 돌연 침체기를 맞게되자 정세를 관망하던 북한은 때마침 남측에서 제의한 적십자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 없어 휴전 후 처음으로 남북 대화가 성사되게 되었다.
 
  1972년 8월 제1차 남북 적십자회담(평양)이 개최될 당시 김일성은 회담 대표들과의 담화에서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남북적십자회담이 개최된다고 하니까 일부에서는 통일이 무르익어 가는 줄 알고 있는데이산가족 찾기라는 그 자체로서는 흥미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합법적 외피를 쓰고 남조선으로 뚫고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트일 것 같으면 회담을 좀 끌어보고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남조선 측에서 당장 받아들일 수 없는 <반공법 철폐>, <정치활동의 자유>와 같은 높은 요구조건을 내걸고 회담을 미련 없이 걷어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이 회담장을 우리의 선전무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적십자 이염도 좋고 인도주의 원칙도 좋지만 문제는 혁명의 이해에 부합되어야 합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서신교환, 자유왕래 같은 것은 우리에게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반공법이 철폐되고 정치활동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자유왕래도 해 볼만 하지만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러니까 적십자회담에서도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끌면서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만약 회담이 진척되어 이산가족 상봉단계에까지 간다 하더라도 판을 크게 벌리지 말고 이산가족 상봉도 우리의 감시 권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남조선 측에서 우리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여 이산가족들의 자유왕래가 실현되고, 정치활동의 자유가 보장될 경우에 대비해서 월남자 가족들과 월북자들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선발해서 공작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시켜 두어야 합니다.
  지금 월남 자들 가운데에는 돈을 많이 번 갑부도 더러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헤매는 서민들이 절대 다수입니다.
  이들 모두가 우리 혁명의 기본 동력으로 될 수 있습니다. 월남 자들은 그 동기와 경위가 어찌됐든 우리 공화국을 배신하고 남쪽으로 도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 나름대로 죄 의식을 느낄 수도 있는데 통일이 되면 일체 과거에 대해 묻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혁명을 하다 보면 때로는 암초에 부디 칠 때도 있고, 계급적 원수들과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공산주의자들은 주도권을 튼튼히 틀어쥐고 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고수해야 하며 한치도 양보하지 말고 완강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협상과 대화도 하나의 전투입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양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설사 협상이 결렬된다 해도 아까울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왕에 결렬될 바에는 담 벽도 문이라고 두들겨 억지를 부려서라도 적들의 간담을 써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계급적 원수들과는 타협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적과 타협을 한다는 것은 혁명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대화를 통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그들과 타협을 해서 현상을 유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화가 결렬될 경우에는 그 책임을 적들에게 넘겨씌워야 합니다. 동무들은 항상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북반부에는 민간단체가 없지만 남조선에는 그 이름도 잡다한 민간단체가 수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자생적 민간단체들도 있고 우리가 만든 민간단체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지 실정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자들을 반민족적 분열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민간단체를 만들어 남조선 인민들 속에서 통일열기를 북 돋구고 각종 조직 단체들을 동원하여 민간통일운동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그래야 통일문제를 둘러싼 모든 대화에서 적들을 피동에 몰아넣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