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과에 나도 많이 낙담했다. 39년을 사는 동안 먹고사는 문제 이외에 이렇게 허탈한 경우도 없었던 것 같다.
3년전만 해도 성완종 파문에도 재보선의 연이은 승리와 총선에서의 압승을 기대하고 있던 시기에 박대통령의 탄핵이후 드라마틱하게 무너져가는 우파들을 보면서 또 참으로 많은 일을 격으면서 생각도 참 깊어지고 있다.
나는 전쟁영화를 종종 본다. 전쟁이란 극한 상황에서 항상 인간은 깊은 고뇌를 하고 심연의 모습이 드러내기 때문이다. 아래의 짤은 영화 CROSS OF IRON의 한 장면이다.
전선이 붕괴되어 가는 가운데 브란트 대령은 참모장교인 키젤대위에게 'What will you do when we lose the war?' '이번 전쟁에서 지면 어떻게 하지..'라고 나지막히 묻는다.
키젤대위는 'Prepare for the next one.' '다음 전쟁을 대비해야지요.'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미 패배를 예상했다. 다만 직면하니 충격이 큰 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뜻을 모으고 하나씩 다잡아 가자!
힘내자!
푹 자고 밥 잘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