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허할 때 몸에 냉기를 채우려고 나가지만
봄을 조금 넘긴 시간은 깊게 들어서는 차가움이 없어 그저 머리를 식힐 뿐이다
멍한 머리속 문득 생각나는 것이 몸에 움직여 얇은 담배개비를 피운다
바람과 섞인 달달한 냄새는 내 주변에 감돌고
빨간 녹은 저녁 땅거미에 가리어 푸르렀다
아래에 보이는 작은 사람과 손에 잡힐 듯한 건물, 먼 능선은 추락하는 석양빛을 보여주어
따스함이 죽고 찬 공기가 깊어지는 저녁을 보여주는 것 같다
더 차갑다면 담배를 피지 않을 텐데..
스민 담배는 폐 속까지 깊게 들어갔다가
쉽게 나간다
먼 아지랑이를 풍기며 사라지는 노을의 싸늘한 흔적이 이 도시라면
좀 더 공기가 차가웠으면 좋겠다 담배는 냄새가 난다 깔끔한 공기만이 차가운 나를 만들고
잠시간의 기분전환을 도와준다 겨울이 좋다 냄새가 나지 않는 그 계절이 가는 것이 나를 공허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