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현재 핵 투발이 가능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운용하는 전략 공군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뿐이지만 1980년대에는 영국 역시 전략 공군이 있었다
2차대전 후 영국은 핵 억지력 보유에 전력을 기울였는데 바로 V 포스 V-Force라고 불렸던 핵 타격 가능 전략 공군을 운용하는 것 이었다
V-Force는 V-Bomber라는 3종의 V 폭격기를 운용하면서 이루어졌는데
비커스 발리언트 Vickers Valiant
핸들리 페이지 빅터 Handley Page Victor
아브로 벌컨 Avro Vulcan
이 V로 시작하는 3종 폭격기는 1969년 영국 해군의 전략 잠수함들이 잠수함 발사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폴라리스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그 용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1980년대에 모두 퇴역하거나 공중 급유기로 개조되었다
한편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 전쟁이 일어나자 영국 공군은 포클랜드의 포트 스탠리 공항 무력화 작전을 계획하는데 바로 '블랙 버크 작전'이다
적도 인근의 영국 공군 어센션 기지를 출발한 2기의 아브로 벌컨 폭격기는 목적지 포클랜드까지 직선거리 6300 킬로미터, 왕복 12600 킬로미터인, 당시로는 역사상 최장거리 폭격 임무 비행에 나선다
첫번째 출격에서는 활주로에 폭격을 하였으나 타격을 입히지 못한채 기지로 복귀한 임무 편대는 2번째 출격에 나선 것.
이번 폭격 역시 공중 급유기로 개조된 핸들리 페이지 빅터 K.2기 12대가 함께 발진했다
공중 급유기 핸들리 페이지 빅터 K.2
12기의 공중 급유기는 비행 중 폭격기 벌칸에게는 6번 급유, 급유기끼리 서로 9번 급유하여 약 800톤의 항공연료를 소모하며 출격을 완수했다
작전 성과의 검증을 위해 항공 사진을 판독한 결과 첫번째 출격 시에는 활주로 왼쪽 상단에 폭탄이 떨어져 활주로에 영향을 입히지 못하였고
두번째 출격 시 사진의 중앙에 보이듯이 단 한 발 만이 활주로에 명중하였고 또 한 발이 오른쪽 레이더 기지인 검은 원 근처에 떨어져 약간의 피해를 입혔으나 나머지는 다 빗나간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후 5번의 출격이 더 실행되었으나 더 이상 활주로를 파괴한 명중탄은 나오지 않았고 아르헨티나 측은 폭격 피해 하루만인 그 다음날 활주로를 바로 사용 가능하게 수리한다
이 작전 이후 영국 정부 내에선 장거리 폭격기의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심각하게 대두되었고 결국 모든 V Bomber들은 퇴역하게 되었다
읽어줘서 고맙다!
PS 혹시 짱깨도 장거리 전략 폭격기가 있다고 착각하는 좆족 또는 중뽕 ㅎㅇ들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