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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7월19일.
금문의변, 그리고 시모노세키 전쟁을 통해 세력이 급속도로 약해진 쵸슈번을 상대로 막부는 '제1차 쵸슈정벌' 에 나선다.
오와리,히젠번 등 35개 번에서 총 15만 병력이 동원되었다.
쵸슈번은 이에대해 막부에 무조건 항복을 하였으며, 쵸슈번에 있던 존왕양이파들을 숙청하는 것으로 1차 쵸슈정벌은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그해 12월.
쵸슈번 시모노세키에서 반란이 일어난다.
반란 주동자는 쵸슈번 기마대를 이끌었던 다카스기 신사쿠(高杉晋作) 와 기도 다카요시(木戸 孝允)=가츠라 고고로 로,
쵸슈번은 다시 막부토벌파(舊존왕양이파) 들이 실권을 잡고, 막부에 반기를 들게 된다.
(이때 다카스기 신사쿠의 나이는 25세였다. 그는 3년 뒤에 죽게 되는데, 그의 부하 중 '야마가타 아리토모'는 러일전쟁 제 1사령군이자 훗날 일본총리가 된다)

이에 막부는 쵸슈번을 정벌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14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徳川家茂) 는 직접 2만의 병력을 이끌고 오사카성에 들어간다.
그리고 각번의 다이묘들에게 동원령을 내리게 된다.

텐노-막부 그리고 사츠마번을 시작으로 일본 전국을 적으로 두게 된 쵸슈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이때 쵸슈번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사카모토 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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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마번의 젊은 지도자들은 전자를 택한다.
쵸슈번이 망하면 막부를 위협하는 유일한 세력인 자신들도 제거 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거라 보았다.

1865년 11월 사츠마는 쵸슈번의 지도자격인 기도 다카요시에게 만남을 제안하였고,
기도 다카요시는 자신들의 숙적이었던 사츠마의 요구에 응한다.
그러나 첫번째 회담 때.... 사이고 다카모리는 의외의 말을 꺼낸다.
사이고 다카모리 : "막부의 요구에 응하라. 당장 막부토벌파들을 숙청하고, 쵸슈번 영토 36만석에서 10만석을 반납해라. 그게 쵸슈번이 살 길이다."
굴욕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기도 다카요시는 분노하였고, 결국 1차 협상은 결렬 되었다.
1866년. 1월 18일.
사카모토 료마는 다시 중재에 나선다. 교토에서 기도 다카요시와 사이고 다카모리는 2차 협상에 임한다.
(금문의변 이후, 교토에서의 쵸슈번 무사들의 출입은 금지된 시기였다)
사이고 다카모리 : .......
기도 다카요시 : .......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 쪽은 사츠마번 이었다.
번의 존망이 달린 위기의 상황에서 쵸슈번의 기도 다카요시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수도 있었지만, 막부토벌을 외치며 죽어간
자신들의 동지를 생각하면 숙적 사츠마번에게 머리를 숙일 수가 없었다.

보다 못한 료마는 협상의 중심에 서서 회담을 이끌어 낸다. 양 세력이 힘을 합쳐야만 새로운 일본을 만들 수 있다고 목청 높여 주창한다.

결국 1866년 1월21일.
사츠마번과 쵸슈번의 동맹이 체결된다. 일명 삿초동맹(薩長同盟).
이는 두개의 번이 정치적,군사적으로 맺은 동맹으로 에도 막부를 타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쵸슈번은 당시 막부에 의해 외국 세력에 무기나 탄약 류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금지당해, 근대 무기의 도입이 어려웠다.
삿초동맹 이후 쵸슈번은 사츠마번의 명의로 은밀히 무기를 사들이게 되었으며, 그 대신에 사츠마번에 부족하던 쌀을 공급하였다.
거래의 실행과 화물의 운송은 사카모토 료마의 카메야마 조합이 담당하였다.

당시 사카모토 료마에 의해 구입하게 된 미니에 총 4,300정(위). 그리고 게벨 총 3,000정(아래).

1866년 6월 7일.
이러한 움직임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는 오사카성을 나와 "제2차 쵸슈정벌" 을 감행한다. 쇼군이 이끄는 총 병력은 10만 이었다.
히로시마성을 본거지로 삼은 막부는 ① 쵸슈 다이묘의 아들을 에도로 호송할 것, ②10만석의 영지를 감봉 할 것 을 강화조건으로 제시했다.
쵸슈번은 이를 거절하였고, 다음날 본격적으로 전쟁은 시작된다.

선진 무기를 장비한 쵸슈번은 다카스기 신사쿠를 중심으로 5천명의 병사들이 결사항전을 펼쳤다.
다카스기 신사쿠는 1천명의 병사를 이끌고, 고쿠라성에 집결해 간몬해협을 건너 들어오는 막부군 2만명을 압도한다.
쉽게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막부군은 전쟁이 장기화 되어가자 사기가 떨어져 갔다.

기도 다카요시의 결사항전 의지가 담긴 서찰을 전해받은 사츠마는 병력을 이끌고, 교토로 올라간다.
이미 항복한 쵸슈번을 상대로 다시 전쟁을 벌이는건, 나라 전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막부에게 철군하라며 위협을 가한다.

1866년 7월 20일. 14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가 서거한다.
막부는 텐노의 칙명을 받아 휴전을 제의하였고, 9월2일 휴전협악이 체결 되었다.
휴전이라고는 하지만 결과는 막부의 참패였다. 다이묘 부터 농민들까지 한 덩어리가 된 쵸슈번에 진것이다.
이후, 쵸슈번과 사츠마번은 교토에 진출하여, 이와쿠라 토모미(岩倉具視) 와 함께 어린 텐노 메이지(明治) 를 옆구리에 끼고,
왕정복고(王政復古) 막부토벌 를 차근차근히 준비해 나아간다. 특히 사츠마번은 무력으로 막부를 토벌하기 위한 대의명분을 만들기 위한 궁리를 하였다.


그러나 이때. 막부를 토벌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사츠마번&쵸슈번과 료마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
료마는 자신의 고향 토사번으로 돌아가 당시 다이묘 야마우치 요도(山內容堂) 를 찾아가 말한다.
사카모토 료마 : 막부도 번도 이제 미워야 할 상대는 없어져야 합니다. 미워야 할 대상은 260년이나 되는 이 나라의 낡은 체제입니다.
이 나라는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제 힘으로 지배하는 무사의 시대에서, 의지가 있는 자가 의론을 하여,
다스려야 하는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 길이 바로 대정봉환(大政奉還) 입니다.
야마우치 요도 : 무사도 다이묘도 사라진 세상에 무엇이 남느냐?
사카모토 료마 : 외국과 당당히 논쟁하는 일본인이 남습니다.
사카모토 료마는 야마우치 요도에게 막부가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 줄것을 권고해 달라 간청한 것이다.
1867년 10월 3일. 야마우치 요도는 대정봉환 건의 안을 막부에 제출한다.
참고로 도사번의 야마우치 가문 은 전국시대 당시, 세키가하라 전투 직전에 동군에 속한 다이묘가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영지를 모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바친다.' 란 발언으로 다이묘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다(야마우치 카즈토요-공명의갈림길 주인공).
이후 전투에서 별다른 전공을 세우지 못했지만 말 한마디로 인해 20만석의 토사번을 하사 받게 되었다.
에도 막부의 첫시작을 직언 한 가문의 후손이 이제는 막부의 마지막을 직언한 것이다.
1867년. 10월 14일.
제 15대 막부의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德川慶喜) 는 대정봉환 을 시행한다.
'조정에 정권을 이양하는 것은 일본을 서양열강과 대등한 국가로 태어나는 길' 이라며 스스로 조정에 정권을 헌납하였다.
막부를 무너뜨려 완전히 새로운 체제를 이룩하려 했던 사츠마번과 이와쿠라 토모미는 무너뜨려야 할 대상이 없어져 버려 당황하였다.
대정봉환은 겉표면으로는 막부의 멸망과 더불어 새로운 일본으로의 완전한 변화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요시노부는 새로운 체제 속에서 막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도쿠가와 요시노부 : "앞으로도 저는 국가를 위해 온힘을 다 쓸수가 있다면 이것보다 더한 기쁨은 없습니다.
전국의 다이묘에게도 앞으로 새로운 국가 만들기에 의견이 있는 자는 이 요시노부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명하겠습니다."
대정봉환으로 인해서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 믿은 사카모토 료마.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적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체제 속에 선점을 취한 도쿠가와 요시노부.
이들 앞에는 곧 비극이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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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에서 계속.
<3줄 요약>
1. 막부토벌을 외치는 쵸슈의 절체절명의 위기.
2. 료마의 중재로 인해서 사츠마와 쵸슈가 손을 잡는다.
3. 무력으로 막부를 멸망 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열려고 했으나, 막부는 조정에 정권을 이양할테니 한자리 달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