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애기 키우면서 응급실 가야 할 것들 http://www.ilbe.com/1546371718
2편 : 열 http://www.ilbe.com/1575435156
3편 : 예방접종 http://www.ilbe.com/1588094475
4편 : 물똥 http://www.ilbe.com/1611245410

오늘은 애들이 쉽게 당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서 써보겠다.
사실 질병같은거 써봤자 다 읽지도 않잖아.
1세 미만에서는 SIDS (돌연사 증후군)이 제일 많고
1-4세는 교통사고 그다음 추락
5-9세는 절대적으로 교통사고 가 제일 많은 사망원인이다.
근데 교통사고를 내가 여기에 써줄건 못되잖아? 무조건 응급실가
그러니 꼴리는대로 쓸려고.
밑에 케이스는 다 내가 본 케이스들이니까 조심들 해라. 진짜 조심성없는 부모들 많아
1. 화상
1-1. 콘센트에서 젓가락을 가지고 놀다가 꽂은거 같아요.
=전기 화상은 겉보기보다 속에 상처가 심하게 난다. 절대 겉보기에 괜찮다고 집에 있어서는 안된다. 피부 안쪽에서 근육이 녹아내린다. 무조건 애가 우는데 젓가락 등등 금속체가 근처에 있고 콘센트 근처다 싶으면 응급실로 바로가서 소변검사를 해라. 일반적으로 잠깐 감전되는 증상은 큰 후유증을 남기진 않는다. 손가락에 그을린 곳이 한군데인지 2개 이상인지 꼭 확인해라. 두군데 이상이면 입원 필수다.
1-2. 불장난을 하다가 손에 화상을 입었는데 어쩌나요
= 일단 환부를 본다. 빨갛게 부어있으면 일단 찬물에 담그거나 시원하게 한다. (얼음을 대지는 말아라) 물집이 이미 잡혀있으면 일부러 터뜨리지는 말고 병원으로 온다. 물집은 아직도 논란이 많다. 터뜨리는게 좋다 vs 그냥 두는게 좋다 고 병원마다 처치하는 결론이 다르다. 어쨌든 터뜨린다면 소독은 필수도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집에서 임의로 터뜨리지 마라. 3도 이상의 화상이면 뭐 말 안해도 응급실을 갈꺼고 가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테니 뭐라 쓰진 않겠지만, 일단 피부가 손상되면 무조건 흉터는 남는다고 생각하고 있는게 맞다.
애기들은 성장하면서 조직 재생이 활발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흉이 적게 남는건 사실이지만 일단 남는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1-3. 뜨거운 물을 애 머리에 쏟았어요. 어쩌죠
90도 이상의 물이라면 대부분 물집이 잡힌다. 차갑게 식힌 거즈(수건)으로 계속 식혀주고 절대 문지르지 말아라. 물집이 잡혀도 일부러 터뜨리지 말고 2.5cm 이상의 물집이면 터뜨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두피는 굉장히 연약한 부위기 때문에 / 그리고 더러운 부위기 때문에 감염에 주의 해야 한다. 꼭 응급실로 가서 소독받고 처치 받아야 한다.
1-4. 애기가 보리차 끓여놓은 주전자를 만지고 손 전체에 화상을 입었어요.
접촉화상은 일반적으로 바로 손을 떼고 열원이 오래 침범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가벼운 화상을 입게 된다. (1도) 손만 붉어져있고 물집이 안잡힌다면 집에서 관찰해도 괜찮다. 단지 아프니까 보채긴 무쟈게 보챈다. 이건 약도 없어. 그냥 차가운 수건으로 계속 식혀주면 된다.
2. 외상
2-1. 애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떨어졌어요. (2m)
= 제일 중한 증상은 두경내 출혈이 제일 위급하다. 부딪힌 장소가 모래건 단단한 돌바닥이건간에 사실 바로 CT를 찍는 것이 맞다. 물론 어릴수록 CT등의 방사선에 노출될수록 발암확률이 증가한단 논문도 있기는 한데 암보다 당장 출혈로 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찍는게 맞다. 대부분은 괜찮다. 그래도 찍어야 한다.
출혈엔 동맥출혈과 정맥출혈이 있는데 동맥출혈은 바로 보이고 정맥출혈은 시간이 지나야 보인다. 그래서 찍고 출혈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적어도 3일 일반적으로 5일동안 어지러움, 구토, 두통, 짜증, 쳐짐 등이 발생하는지 항상 관찰해야 한다. 자꾸 묻지는 말고.
2-2. 아빠가 붕붕이 해주니 팔을 안움직여요
=팔이 빠지면 애들이 팔을 들질 않는다. 아프니까. 팔 끼는 법은 사실 무지 쉬운데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팔이 빠진지 오래 될 수록 관절부종이 생겨서 다시 빠지기가 굉장히 쉽다. 그래서 한시간 안에 끼어도 팔을 90도로 구부린채로 가만히 있는게 좋고 그보다 더 오래됐다면 적어도 하루정도는 팔을 고정시키고 있는게 좋다. 팔꿈치가 한번 빠지면 추후 다시 빠지는 가능성이 계속 높아진다. 그러니 붕붕이는 하지 말자.
2-3. 놀이터에서 놀다가 무릎이 까졌어요. 뭐 발라주는게 좋은가요? 딱지 앉을때까지 기다릴까요?
=벗겨져서 내피가 노출이 됐다면 연고를 발라주는게 좋다. 확실히 감염빈도가 낮아지고 상처치유가 빨라졌다.
흔히들 상처치유 밴드가 시중에 많은데 대일밴드는 큰 의미가 없고 밴드를 붙이는 원칙은 상처를 밴드의 거즈 부위가 충분히 덮을 수 있어야 한다.
즉, 딱지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밀폐시킬 수 있고 습기가 적당히 찰 수 있으며 상처에서 나오는 액체를 전부 흡수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여야 한다.
그리고 한번 붙이면 3~4일은 그냥 계속 붙이고 있는게 좋다. 밴드가 다 불어서 터질라 하는게 아니라면. 자꾸 가려워서 뗏다 붙였다 하는데 그럼 의미 없다.
3. 교상
3-1. 기르던 개에게 물렸어요.
예방접종을 평소 충분히 하던 개라면 상처 소독만 해주면 된다. 어디 시골에 놀러갔는데 정체 모를 개에게 다가가서 놀다가 물리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집에서 개키우는 집안의 애들은 개를 더 무서워하지 않는다. 조심해라. 광견병은 뇌에 생기는 병이라 뇌에 가까운 부위에 물릴수록 증상 호발이 굉장히 빠르다. 즉 얼굴을 물리면 만사 다 제치고 그 개 붙잡아놓으라 시키고 넌 애 데리고 응급실로 달려가라. 물린 깊이, 횟수, 뇌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확률이 달라지는데 손발에 얕게 물리거나 긁히면 5%정도에서만 걸린다 되있다. 재빨리 응급실가서 소독받고 예방주사 맞혀라.
3-2. 해파리에게 쏘인 뒤 다리가 띵띵 부었어요.
성인은 몰라도 애들은 쇼크까지 올 수 있다. 바다에서 놀때는 절대 애에게서 멀리 떨어지지 마라. 해파리철에는 물놀이 가지 말고. 해파리 상처는 정말정말 아프다. 지네다음으로 아픈거 같다. 애들 미칠려 한다. 보통 통증은 보름정도 간다고 보면 된다. 특별히 감염 증상이 발생하진 않는데 면역이 떨어진 경우는 바다 상재균에 감염 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쏘인 장소에 젤리같은게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물로 씻거나' '손으로 닦으면' 상처가 훨씬 심해진다. 꼭 '식초로' 흘려서 닦아내라. 그리고 온찜질이다. 이건 냉찜질하면 안된다.
3-3. 새부 놀러갔는데 모기 물리고 나서 열이 심하게 나요.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선 뎅기열이란게 있다. 한탕하다 말아먹은 신x환 이가 쇼한 병이기도 하다. 몸에 빨간 반점나고 고열이 지속되면서 끙끙 앓는다 싶으면 뎅기열을 생각해야 하고 열이 났다 내렸다 났다 내렸다 규칙적으로 하면 말라리아를 의심한다. 항상 병원에 가면 여행력과 모기에 물렸는지 여부를 말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거다.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상처에 균이 들어가 감염이 되서 연부조직염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물린곳이 붓고 뜨겁고 빨갛고 아파하고 탱탱하면 꼭 응급실가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던지 입원해라.
3-4. 할머니 집에 놀러갔는데 지네에 물렸어요.
지네는 독성이 강해 통증이 매우 심하다. 뱀은 항독항체가 있는데 지네는 그런것도 없어 ㅋ 그냥 나을때까지 기다려야 해. 물린 부위가 정말 보기 흉하게 붓는데 빨아내거나 하는 골떄리는 짓은 하지 말라. 그냥 진통제 먹으면서 항생제 쓰면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3-5. 소풍가서 뱀에 물렸어요.
뱀에 물리면 마찬가지로 절대 빨아내면 안된다. 심장보다 물린 부위를 아래쪽으로 하고 , 물린 부위 위쪽을 피가 정맥은 막지만 동맥은 막지 않을 정도로 묶는다. (살짝 아프거나 아프기 직전 정도만) 그러고 바로 응급실 가면 된다.
4. 돌연사
4-1. 애가 자다가 갑자기 얼굴이 시퍼래졌어요.
= SIDS를 의심해본다. 영아돌연사 증후군이라 부르는것으로 1세 미만에서 제일 많은 원인을 차지한다. 이건 거의 전적으로 부모의 잘못이다. 대부분 부모가 지쳐 나가 떨어지는 새벽녘에 제일 많이 일어난다. 원인으로는 담배피는 부모년놈들, 태어날때 애가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임신했을때 담배핀년, 마약복용 등이 되있고 태어나서는 애가 엎드려 자거나 (애가 목을 가누기 시작할때 (3개월~4개월) 부터 목만으로 몸을 뒤집는 대단한 애들도 많다) 이불이 지나치게 푹신하거나 옷을 너무 입혀서 덥거나 남자애면 자주 일어난다고 되있다. 걍 간단하게 더우니까 몸을 뒤척인다 이거야. 뒤집고 나서는 지가 몸을 못가누니까 바둥거리다 죽는거고.
두번째는 뭔가 주워먹었을 경우다. 근처에 땅콩, 단추전지, 과일씨, 작은 약 같은게 있나 살펴보고 그게 기도에 들어가면 종종 일어나는 증상이다. 특히 견과류가 기도로 들어가면 골때린다. 불어서 -_- 항상 애 키울때는 조심 또 조심이다.
4-2. 철분약을 먹은거 같아요.
=일단 철분제를 아무데나 논 엄마년을 존나 구박하면서 응급실로 달려온다. 절대 구박하고 달려오면 안된다. 무조건 달려와야 한다. 철분약은 1편 응급상황에 써놨으니까 읽어보자.
또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뭐있지. 동상은 그냥 응급실 오면 되고 지나치게 뜨거운걸 대주면 오히려 해로우니까 적당히 미지근한거 대면서 오는게 다고.
이제 6편은 뭐 쓰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