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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아예 모르는 문외한이더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게 처음부터 다루고 있으니, 좋은 읽을거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리즈:

 

실마릴리온 개관 '반지의 제왕 세계관이 뭐야?' (보러가기: http://www.ilbe.com/4059715918)

 

실마릴리온 '아이눌린달레, 세상의 창조' (1편) (보러가기: http://www.ilbe.com/4068479435)

실마릴리온 '아이눌린달레, 세상의 창조' 2편 (보러가기: http://www.ilbe.com/407678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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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 나온 두 개의 등불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빛의 발라 '아르다', 바람의 발라 만웨의 짝이지.

발라들 이름이 자꾸 나와서 헷갈리는 게이 있지? 다음에 한번 다 정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는거 같애. 기다려라. ㅎㅎ

 

전편이 짧았으므로 복습은 하지 않을게.

혹시 기억이 잘 안난다 싶으면 다시 가서 보고 오는걸 추천한다.

워낙 방대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차곡차곡 정리해둬야 좋다.

 

그럼 약속대로 잡소리 집어치우고 바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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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불의 시대의 개막. 아르다 중앙에 호수가 있고, 그 호수 가운데에는 섬이 있었는데, 그 섬 위에 신들의 도시 알마렌이 있다.

전편을 잘 봤다면 헷갈리지 않을거다. 계속 주입시키는 치밀함 ㅍㅌㅊ?

 

아르다의 건설을 마친 발라들은 갓수가 되어 알마렌에서 하루하루를 꿀 빨면서 지내고 있었어.

(참고로 사실 등불의 시대에는 시간의 개념이 없었다. 등불이 하루죙일 아르다를 비추어 낮과 밤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지.)

동시에 어서 빨리 에루의 자손인 엘프와 닝겐이 깨어나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천국이 따로 없는 아르다의 봄은 무려 14,000년 이상 지속 되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이 잊고 있던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툴카스에 의해 아르다 변방으로 추방된 '세상의 검은 적' 멜코르였다.

15 발라 중 가장 위대한 권능을 지닌 멜코르.

아르다의 주인이 되겠다고 깝치다가 왕따가 되어버렸지.

이 때의 멜코르는 '발라'에서 박탈 당하게 된다. 즉 이제 멜코르를 빼고 14 발라뿐이 존재하는거지.

 

멜코르는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해.

멜코르가 향한 곳은 아르다 북쪽 끝에 위치한 어두운 산맥이었는데,

이 곳에는 등불의 불빛 조차 닿지 않았고, 황량하며 얼어붙은 오지였어.

 

그는 먼저 어두운 산맥에 자신의 요새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등장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있지.

등불의 지나치게 밝은 광채 덕에 멜코르는 빛이 안비치는 사각 지대 안에서 요새를 완성하는데에 성공해.

이 요새의 이름이 바로 '우툼노'로, 이후로도 오랜 기간 동안 악의 세력 본진 역할을 하게 되니 기억해둬라.

(위에 짤방은 '우툼모'라고 되어있는데 오타가 아닐가 싶다. 영어로 'Utumno'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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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코르 최초의 요새인 우툼노의 모습.

 

'아르다의 봄이 만개하고 있던 대지의 아름다움은, 멜코르의 마음을 더 깊은 증오로 가득 채워갔다.' (The History of Middle-Earth 中)

 

알마렌에 있던 14 발라들은 이 때까지도 이러한 동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놀고 먹고 있었다.

 

멜코르는 요새를 완성하는데 이어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시작해.

 

그는 우툼노에서 비밀리에 자신을 따를 마이아들을 모집한다.

의외로 적지않은 수의 마이아가 멜코르의 부름에 응하게 되는데,

이들 마이아의 대부분은 아이눌린달레 때, 에루에게 반항하는 멜코르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이들이다.

 

게이들의 흥미를 당기기 위해 그중 하나의 마이아만 소개하려고 한다.

그의 이름은, '마이론'. 원래 (물건만드는) 장인의 발라 '아울레'를 따르던 자였어.

 

아울레는 호기심과 창조욕이 굉장히 많은 발라였는데,

(다음편 정도에 나오겠지만 엘프가 1만년이 넘도록 안 깨어나니까 못견디고 사고치는 놈이야.)

멜코르 역시 아울레처럼 호기심과 창조욕이 많았다.

그런데 아울레는 (대체로..) 절대신 에루가 허락한 한도 내에서 창조를 했지만, 멜코르는 그 한도를 넘어 계속 무언가를 해보려고 했지.

 

아울레의 조수 역할을 하며 아르다 건설을 돕던 마이론은,

아울레의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멜코르에게 흥미를 느껴.

결국 멜코르의 꼬심에 응하여 우툼노로 들어가지. 통수 ㅍㅌㅊ?

마이론은 멜코르에게 배워가며 흡수하기 시작했고, 누구보다 그를 잘 이해하고 닮아갔지.

 

후일 엘프들은 그를 역겹고 공포스러운 자라는 뜻으로 '고르사우르(Gorthaur)'라고 불렀고,

다른 이름으로도 불렀는데,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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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Sauron)', 혐오스러운 자라는 뜻이다.

마이론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우론인거야.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멜코르 밑으로 들어간 이들로는,

방금 이야기한 사우론을 비롯하여 발로그 무리를 이끄는 마이아 '고스모그'(이 새끼가 당장은 멜코르 다음 서열),

'스랑웨실'을 비롯한 흡혈귀 무리, 늑대의 탈을 쓴 사악한 영인 '늑대 인간' 등등등등이 있다. (안좋은건 다 있노? ㅋㅋ)

 

이들의 합류로 어느정도 세를 불린 멜코르는 복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멜코르는 자신의 사악한 힘을 대지에 쏟아내면서,

천국과도 같던 세상이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했고, 조금씩 악의 힘 앞에 침식되어 갔어.

이제와서야 알마렌의 발라들은 뭔가 구린 냄새를 맡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멜코르가 움직이기 시작한거야.

악의 병력이 우툼노에서 쏟아져나왔고, 순식간에 어두운 산맥을 넘어 물 밀듯 진격을 거듭했다.

놀란 발라들은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어. 허둥지둥 알마렌이라도 지키기 위해 무장하고 멜코르를 기다렸지.

 

그러나

 

멜코르가 노린 것은 알마렌이 아니었다.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두 개의 등불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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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코르의 목표는 바로 아르다를 밝히는 두 개의 등불..!

 

발라들이 호구처럼 어벙타는동안 멜코르는 엄청난 기세로 두 개의 등불을 박살내버려.

등불은 그대로 추락하게 되는데,

그 어떤 산맥보다 거대했던 등불의 추락의 후폭풍은 실로 가공할만한 것이었다.

 

그 엄청난 충격으로 아르다의 대지는 가라앉고, 온 사방에 지진과 해일이 일어났으며,

파괴된 등불에서 쏟아져나온 빛과 열기가 삽시간에 아르다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그 폭풍 속에서 발라들의 도시 알마렌은 흔적 조차 없이 파괴되어 버려.

(멜코르 개똑똑하노? 단 한차례의 공격으로 지구 종말잼 ㅋㅋ)

 

그 뿐이 아니었어. 완벽한 대칭 모양인 아르다 대륙은 산산조각난 접시 마냥 여기저기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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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갈라짐. ㅇㅇ

 

여기서 여담으로, 이렇게 분리된 아르다가 우리가 잘 아는 아르다의 모습이야.

짤방 보면 중간계도 보이지? 저 땅에서 세계관의 메인 스토리가 벌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저 안에서 벌어질거 다 벌어짐.

 

그럼 중간계 말고, 세계관에 자세히 안나오는 다른 대륙들은 뭘까? 그냥 오지였나? 나도 잘몰라. 나도 궁금한 내용임.

개인적으로 추측컨데 그런 다른 지역들도 각자 나름의 역사가 있지 않을까 해.

실마릴리온 자체가 설정 상 중간계의 엘프가 쓴 역사서이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다루지 못한거고.

우리가 사는 세계랑 비유를 하자면, 중간계가 북미 대륙 혹은 아시아 대륙 존재 자체를 몰랐던 중세 이전의 유럽 정도인거지.

(세계관 현실성보소 ㄷㄷㄷㄷㄷ)

이건 내 순전 100% 내 생각인지라 다른 톨덕들이 보면 비웃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는거 있으면 알려줘라.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

 

기껏 온 힘을 다해 가꾸어놓은 아르다가 파괴되어 버리자,

발라들은 다 써가는던 정보글 날린 정보 게이마냥 부들부들 피꺼솟한다.

하지만 어쩌겠어. 이미 멜코르가 이긴 싸움인데.

 

발라들은 눈물을 머금고 일보후퇴를 결정해.

짤방에서 중간계 왼쪽에 '아만'이라는 대륙보이지? 모두 중간계를 버리고 그곳으로 도망간다.

아만에 당도한 발라들은 대륙 동쪽 해안을 따라 높은 펠로리 산맥을 만들어 멜코르의 세력이 아만까지 넘어오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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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 있는게 아만, 오른 쪽이 중간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빨갱이 표시해둔 곳이 발라들이 세운 펠로리 산맥이야.

이 세계관이 참 재밌는게, 신이랑 닝겐이 같은 땅 위에서 산다는 것이지.

 

어느정도 위기의 순간이 지나가자,

발라들은 아만에서의 새출발을 결의한다. 아만에서라도 낙원의 모습을 복구하기로 하지.

 

앞으로 아만은 '발리노르(Valinor)'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게 되는데, 엘프어로 발라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전편에서 언급한 세 시대 중 하나인 등불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번편은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말할 때가 제일 아쉽노..)

이번편을 끝으로 내가 연재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 '아이눌린달레, 세상의 창조' 편은 끝났어.

다음편부터는 새로운 부제를 달고 시작할듯.

하지만 내용은 이번편에서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

적어도 엘프랑 닝겐이 등장하고, 기반이 어느정도 다져진 후에야 옴니버스를 다를 수 있을테니까. (다음편에 엘프가 등장할듯 싶음)

 

오늘도 밤 늦었는데 응원하며 기다려준 게이 몇 있는 걸로 안다.

진심으로 고맙다.

 

그럼 다음편에서 보장. ㅂㅇ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