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쯤이면 늘 그렇지만(웃음)
일본의 여름 하면 역시 축제와 불꽃놀이죠.
특히 도호쿠 6현의 여름 축제는 각 현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인기가 높아서,
랭킹 TOP10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크루즈선을 이용한 도호쿠 지방 여름 축제 투어도 있을 정도예요.
이번에는 그런 여름 축제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아오모리현 네부타 마츠리,
이와테현 산사오도리,
아키타현 간토 마츠리,
미야기현 스즈메오도리
이 네 곳을 다녀왔기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일본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로,
관람객 수는 무려 250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방 축제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이며,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여름 축제입니다.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거대한 **‘네부타(등롱)’**입니다.
전국시대의 무장이나 일본 신화 속 등장인물을 모티프로 한 높이 5미터, 폭 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등롱이 밤거리를 행진합니다. 그 박력과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또한 **“랏세라! 랏세라!”**라는 구호와 함께 뛰어오르는 춤꾼(하네토)들의 모습도 축제를 더욱 뜨겁게 만듭니다.
관광객도 하네토 의상을 입으면 참여할 수 있어,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출발 지점으로 이동 중인 네부타(등롱), 3차선 정도의 크기.


네부타 마츠리의 주인공.
거대한 등롱이 급회전하거나 관객 바로 앞까지 돌진하고,縦横無尽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


또 다른 주인공은 ‘하네토’라 불리는 춤꾼들입니다.
가마 뒤를 따라가며 구호와 함께 독특한 스텝을 밟으며 뛰어오릅니다.
하나의 가마에 약 200명에서 500명 정도가 참가하며,
의상만 대여하면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모리오카 산사 마츠리
이와테현을 대표하는 축제로, 관객 수는 130만 명에 달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25,000명이 넘는, 화려한 유카타를 입은 여성 중심의 춤꾼들이 선보이는 섬세하고 우아하며 경쾌한 춤 퍼레이드입니다.
이 춤, 보기보다 훨씬 격렬하게 움직인답니다.


또 하나의 주역, 북 연주대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 제일의 북 퍼레이드'.
3500여명이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며 연주하는 모습은 압권의 한마디

마지막 30분은 관객도 참여 가능.
이와테현 사람들은 산사오도리 음악을 들으면 자신도 참여하고 싶어진다고 하네요(웃음).




아키타현 간토 마츠리
아키타현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호쿠 3대 축제 중 하나이며 관객 수는 약 150만 명에 달합니다.
산사오도리가 여성 중심이라면, 간토 마츠리는 남성 중심의 축제입니다.
50개에 가까운 초롱이 달린 무게 50kg의 장대를 절묘한 균형으로
손이나 머리, 허리 등에 올리며 관객을 즐겁게 합니다.
외형적인 임팩트는 네부타 마츠리보다 더 클지도 몰라요




센다이 스즈메오도리
센다이 다나바타 마츠리와 함께 미야기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입니다.
스즈메 마츠리는 7월 마지막 주 토·일에 개최되며, 8월에 열리는 센다이 다나바타 마츠리와 합치면 관객 수가 25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기원은 1600년으로, 센다이 성이 완성되었을 때 목수들이 축하하며 즉흥으로 춘 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경쾌한 피리 소리에 맞춰 두 개의 부채를 들고 가볍게 추는 모습이 참새와 비슷해 ‘스즈메 마츠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은 전국적으로도 팬이 많습니다.

땀에 흠뻑 젖었어도 웃고 있는 여성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덤으로
아오모리 항에서 본 크루즈선 Celebrity Millennium호, Best of Japan 투어
교토와 도쿄를 돌고, 네부타 마츠리도 코스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 타보고 싶어서 조사해보니, 2인, 10일 코스 기준으로 US$ 7,300~7,500 정도라고 하네요.
약 110만 엔, 1,100만 원… 불가능하죠(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