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글임.
ㅇㅂ에도 올림
그전에 한마디...
애니에 관심갖기 시작한지 어언 20여년이 지났다.
그때에는 애니 오타쿠라고 하면 애니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와 애니의 가치를 연구하는 시기였다.
주변의 상황도 일본 문화를 수입하는게 금지되었고 일본 애니 해적판을 구해서 보는것 자체가 마치 한국인으로써 죄를 짓는것과
같은 시선이 있었다. 일본 애니하면 폭력, 음란물이라는 고정관념이 팽배했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공영 방송사는 그럼에도 일본 애니물 중 폭력성이나 음란성이 덜한건 (로봇물, 세일러문, 슬레이어즈 등)은
유독 황금 시간대에 sbs, kbs, mbc에서 방영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내가 한창 애니를 볼때에는 애니는 연구의 대상이었다.
애니의 역사, 캐릭터, 스토리 구성 등 모든 면에서 학문적인 접근을 하던 시기였다.
물론 그냥 팬심글도 많긴 했지만 에반겔리온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신지가 있는 콕핏의 용액이 화학적으로 어떤 구조와 특성을
갖는지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였다. (화학 전공자 였는듯)
세월이 흐른 지금 애니 덕후들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 씁슬하기도 하다.
요즘 일본 애니 대세인 팬티, 브라자, 그리고 모에 같은거나 빨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도 세대 교체가 된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예전에 썼던 애니연구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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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70년대 나온 게타로보와 게타G에 대한 점들이다.
게타로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 외관이다. 철인 28호나 마징가 같은 캐릭터는 인간의 모양을 본 떠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게타는 합체해서 인간의 모양이 된다는 사실에서 저게 인간 같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는다. 또 하나의 요인으로는 얼굴 생김새가
너무 각이 져서 인간과는 거리가 있는 듯이 보인다. 게타로보의 외관적 특징은 한 마디로 말해서 도형을 보는 것과 유사한 인식을
하게끔 된다는 점이다.
이 애니가 열혈물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마징가와는 정반대로 주인공들의 내면에 더 비중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3호기 파일럿이 장렬하게 전사하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이 애니가 주인공의 내면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일례가 된다. 그렇다면 주인공들과 게타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 진다. 쉽게 말해 주인공들이 타는 각각의 기체나 세 가지
게타로보들은 주인공들이 그리는 도형에 다름 없다고 보면 된다. 합체함에 따라 없던 모양이 생겨나고 몇 년 전 나왔던 진게타에서
나타내는 것을 보면 각각의 입자가 생겨나면서 게타로보들의 모양을 만드는 장면이 이것을 자세히도 보여준다. 따라서 정리를
해 보자면 주인공들의 정신적 자아의 의지는 그들의 육체(적 자아)로 조종하는 기체들의 합체를 통해 그려지는 도형(물질적 자아),
다시 말해 게타로보의 다양한 모양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물질적 자아의 변화무쌍함을 표현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점은 마징가와는 달리 게타라는 만화 때문에 물질적 자아의 변화의 자유도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이 그 시대 포스트 모더니즘적 자아의 서두의 일면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세 명의 주인공 캐릭터가 각각의 개체라고 할 때에 그들이 합체 했을 때 누가 가장 위에 있느냐, 그러니까
누가 리더인 상태로 합체하느냐에 따라 게타 기체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점은 조직이나, 구성원들 간에서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조직의 특성 및 개성을 대변해 준다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그림이 달라지는 거다.
정리를 해 보자면 게타로보에서 표출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자아의 일면은 곧 변화 무쌍한 외관의 유행 (옷, 악세사리 등등)에 따라
변해가는 개성적 표현이 곧 물질적 자아의 변화의 자유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밥먹듯이 합체하고 분리하는 게타라는
물질적 자아의 모습이 정신적 자아의 의지라면 이것은 분열과 합체를 반복적으로 하는 자아를 대변하고, 자꾸 하다가 스스로 콘트롤
못해서 왔다갔다 하는 인간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쉽게 말해 밑힌넘 들이 이 시대에 늘어나는 이유가 일부 설명이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것을 보여주는 서두의 일면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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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lbe.com/2939551924 [애니연구] (1) 기동전사 건담 (퍼스트건담) - 자아의 회기적인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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