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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예전에 심해생물 글을 썼었던 양반이다
맨날 물고기나 붙들고 있으니까 좀 그렇잖여 그래서 이번엔 니들이 싫어할만한 개구리를 가져왔지

 

 이거 청개구리 아니다. 이것은 내가 소개할 패러독스 개구리다

 

 

 *패러독스 개구리

 

 

이 개구리의 이름은 paradox로 영어를 존나 못하는 너네들 위해서 

내가 친히 해석까지 해주자면 역설이라는 뜻이로다 개구리 이름치고는 꽤 어렵군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평범 그 자체로 생겨서 이름하고는 거리가 있는거 같도다


이 개구리가 역설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생긴 모양이나 습성 때문은 아니고

얘 인생 그래프가 존나 역설적이기 떄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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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름으론 shrinking frog라고도 불린다

쪼그라드는 개구리라니 마치 너네들 다리사이에 있는 총하고 비슷하구만

아 너네들껀 쓸일이 없어 항상 쪼그라들어있으니까 쟤가 조금 더 낫겠군

 

 

이 개구리는 hylid 개구리 종에 포함돼있는 종으로 

 콜럼비아나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강가나 호수에 산다 

패러독스 개구리는 거의 모든 개구리가 그렇듯이 올챙이적 시절이 있는데



이 개구리의 올챙이는 알에서 깨자마자 엄청나게 빨리 자라서 30cm까지 자란다

워낙 이렇게 크기 때문에 패러독스 개구리는 모든 양서류 중에서 올챙이 크기가 가장 큰 동물이제

 

또 사진을 안보여주면 섭섭해할까봐 내 친히 사진자료도 준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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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꽤 예전에 인터넷 기사로 올라왔던 '괴물의 유체단계' 라는 사진으로

사람들은 저 거대한 올챙이를 보고 환경이 오염되서 저래됬다느니 현실에도 괴물이 있다느니

인간들은 이제 벌을 받을 시간이 왔다 라느니 개소리를 지껄였지만

저 올챙이는 환경때문에 만들어진 괴물이나 돌연변이가 아니지

 

당연히 저게 패러독스 개구리의 올챙이

옐로우 몽키보다 훨씬 키도 좆도 손도 큰 흑형의 손보다도 크고 아름다운 올챙이!

아아..하지 않겠는가


 

 그럼 저 올챙이가 성장해서 개구리가 되면 과연 얼마나 커질까? 40cm? 50cm?

1m가 좀 넘어줘야 예의지 않겠냐? 구라지 씹년아 

저 올챙이가 완전히 다 자라서 개구리가 되면 몸길이가 5cm 정도로 작아진다


이 개구리는 흔히 '점점 성장할수록 몸 크기가 커진다' 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동물의 예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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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로 만든 패러독스 개구리의 올챙이



이렇게 몸길이가 차이가 나니까

올챙이와 개구리를 동시에 보여주면 이게 같은 종인지 못 알아볼 정도다

이 올챙이들은 초식만 하니까 망정이니 만일 육식도 했으면 에미야 몸좀다오하는 상황도 나올걸

드..드리겠습니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태할때는 갑상선에서 티록신을 분비하는데 이 티록신이 올챙이에서

팔다리가 달린 개구리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 이다.

(당연히 인간의 갑상선에서도 분비하는 호르몬이지만,

인간에게는 신진대사 속도조절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에서 티록신이 분비되면 어떤 작용에 의해서

뼈나 조직들이 모두 작아지는 축소화 현상을 거쳐 성체가 되는 것이다


 패러독스 개구리.jpg

 그렇다면 도대체 왜 그 큰 올챙이가 점점 줄어들어서 개구리가 될까?

정확한 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환경적인 요소일 가능성이 크지않을까 싶도다

 


 강에서 사는 동물이나 바다에 사는 동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먹이사슬에 상위권에 있을수록 덩치가 존나 커지기만 한다는걸 알 수 있다

왜냐면 육지동물과는 다르게 물은 부력이 있어서 몸집을 한도 끝도 없이 키울수가 있기 때문이지

게다가 물 속은 숨을 수 있는 장소도 한정돼있기 때문에 무조건 덩치가 큰게 생존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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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개구리가 되면 이 녀석은 야행성을 변하고 온 종일 진흙탕 속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 진흙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발견하는 수생곤충의 애벌레들을 먹고 산다

만일 이 개구리가 적에게 공격받을 위혐에 처하게 되면

 

잽싸게 진흙속을 파고들어서 몸을 숨긴다

이렇게 진흙 속에서 숨고 먹이를 찾기 편하게 몸이 작아지는거 같다

 

 

뭐 다커서 작아지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양서류의 크기 한계' 때문이로다

올챙이가 사는 연못 속에서는 몸길이가 30cm만 돼도 엄청 큰 편이라 잡아먹힐 염려가 없지만

물 밖에서는 너무 크고 아름답고 강력한 적들이 많기 때문인거 같다


악어만 해도 6m가 넘고 얘가 사는 남미에는 아나콘다, 재규어와 같은 진짜 사기급

포식자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아예 한 10m정도로 커진다면 모를까 1~2m정도 크기라면

물가에서만 살아야되는 개구리는 오히려 생존이 어렵다

 

따라서 올챙이 수준으로 덩치를 커버할 수 있는 민물에서는 최대한 거대해지고

개구리 수준으로 덩치를 커버하기 난감한 육지에서는 최대한 작아지는 것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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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가 된 패러독스 개구리

아까 위에 올렸던 흑형 손에 들려있는 올챙이크기랑 이걸 비교해봐라



 종종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올챙이때 거대한 골격을 만들어놓고

어떻게 자란다음에 그 골격을 다 줄여서 개구리가 되냐는 내용인데

그 정확한 작용에 대한 메카니즘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서 설명 안할거니까

내 탓 아니다

 

 

그리고 이 패러독스 개구리를 이용해서 만든 혼합물 중에서

Pseudin-2 혼합물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물건은 사람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게 한다

따라서-이것은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이 된다는 아름다운 사실~

 


너네 당뇨병 조심해라 당뇨병 걸리면 이 개구리 먹어야된다

 

 http://blog.naver.com/vpaula/10003640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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