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 ‘차별금지법안’ 폐기 촉구 잇따라



국회에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의 폐기를 촉구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입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종교편향기독교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금지법안은 기독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흔들 ‘악법’이 될 소지가 크다”며 상정안 폐기를 강력 촉구했다. 대책위에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연합, 예장 통합 및 합동 총회, 기감 총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는 차별금지법안이 철폐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국회에서 개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대책위는 이번 법안의 문제점으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 된다는 점, 미션스쿨의 종교교육 제한이 강화된다는 점, 타종교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선교·전도가 봉쇄되고 종교 간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에스더기도운동은 20일 서울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입법화 반대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단체는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우리가 침묵하면 동성애를 옹호하는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된다”며 “학부모 및 교육자들과 함께 ‘전국유권자연맹’을 결성, 4·24 보궐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차별금지법안 찬성 의원과 정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 22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의 연합체인 전남기독교총연합회도 지난 15일 전남 광양 광양교회(윤태현 목사)에서 대표회장 이·취임식 및 전남 발전을 위한 기도회를 가진 뒤 ‘동성애·동성혼 입법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법안 철회 및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성시지도자교육원장 정장식 장로는 “차별금지법안에는 성적 지향, 종교, 사상 등을 이유로 한 차별 금지 등 독소조항이 들어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전통가족 체계의 붕괴와 이단·사이비의 발흥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여수기독교연합회와 여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여수 지역 12개 기독교 단체들도 차별금지법안 철회 및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계 동성애 동성혼 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전남 지역 국회의원 중 상당수가 법안 발의에 참여했다”면서 “전남교계가 책임지고 해당 국회의원을 만나 법안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철회 또는 폐기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5&aid=0000547004
 
 
기독교계에서 반대가 많은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