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디즈니하면 생각나는 음악들은 주옥같은 발라드 명곡들이지
예전 클래식들을 살펴보면 알라딘의 "Whole new world" 나 라이온 킹의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나 미녀와 야수의 " Beauty and the beast"
최근 나온 라푼젤의 "I see the light" , 겨울왕국의 " Let it go" 같은 이 발라드곡은 디즈니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노래들이기도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들이다.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대부분 최고의 발라드 명곡을 넣는 디즈니가 가끔씩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영화에서 이런 노래들을 안넣을 때가 있었는데
어렸을 때 단조롭고 좁은 장르의 음악들만 알다가 디즈니에서 삽입된 노래들을 듣고 오히려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경우가 많아서 지금 돌이켜보면 뜻깊은 경험이었어.
그때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그 영화들의 음악들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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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 & 스티치>의 오프닝 곡이다.
어렸을 때 처음으로 하와이 풍의 음악을 들었던 노래였는데 노래에서 젬베랑 비슷한 종류의 드럼소리가 너무나 듣기 좋았었다.
전체적인 영상에서도 하와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곧 개봉하는 <모아나>가 내가 알기로 하와이 주변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고 들었는데 이런 느낌의 음악을 뽑아줬으면 좋겠다.
<보물성> (원제는 : Treasure planet) 의 삽입곡이다.
참고로 주인공 더빙이 '조셉 고든 레빗'이다.
제목은 'I'm still here' 이다.
주인공인 짐 호킨스가 실버와의 관계에서 유대감을 쌓으면서 나오는 노래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당시 내가 13살이었는데 주인공에 이입하면서 봐서 그런지 이 노래도 굉장히 감명깊게 들었다.
내 생각에는 처음으로 디즈니에서 락 음악이 나온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만큼 ost도 굉장히 신선했고 당시에 나왔던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과 같이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아무튼 '락'음악이 미국 애니메이션 장르에 이렇게 나온다는 것이 꽤 신선했었고(이전에 <슈렉>에서 나와서 이 영화의 임팩트는 조금 약해졌지만)
노래도 굉장히 좋아서 인상깊었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 노래 top 5 드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공주와 개구리> (원제 : The Princess and the Frog) 에 나온 삽입곡이다.
제목은 'Almost there'
이 노래가 나온 영화는 굉장히 의미있는 영화이다. 왜냐하면 디즈니가 마지막으로 제작하는 2D 애니메이션인 동시에 최초의 흑인 'Disney princess' 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디즈니가 3D 애니메이션보다 2D 애니메이션을 더 잘만든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디즈니가 2D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안봤다가 <겨울왕국>이 개봉한 기념으로 전작 디즈니 영화들을 쭉 보다가 우연히 본 영화였다. 이외로 너무 재밌었는데 이 영화가 안알려져서 좀 슬펐다.
이 영화의 배경이 과거 미국 뉴올리언즈라서 그런지 재즈 음악, 스윙 음악이 주 장르를 이뤘는데 클래식한 디즈니 노래들의 중독성있는 멜로디의 노래들이 많았다.
그 중에 제일 좋았던 노래가 주인공 티아나가 부르는 이 노래다.
<아리스토캣>에 나오는 노래이다.
고전 명작인데 멜로디가 중독성있고 신나서 계속 듣게되는 노래였다.
참고로 중간 2:04초 쯤에 하얀 고양이 춤추는 데 고양이한테서 섹시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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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에서 나오는 노래. 원숭이 왕 루이가 불렀던 노래이다.
최근에 실사판에서도 이 노래가 나온다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판의 루이의 노래가 더 신나고 좋았던 것 같다.
난타 느낌의 음악
<타잔>에 삽입곡이다.
이 음악이 삽입된 계기가 굉장히 특이한데
영화의 제작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 고릴라들이 인간들의 캠프를 우연히 들려서 부수는 장면을 넣어야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옆에서 어떤 사람이 타이핑 기계로 타이핑을 하는 소리가 굉장히 음악적으로 느껴져서 " 이걸 음악으로 만들어서 넣어보자! " 라고 해서 넣은 노래란다.
신박하다!
마지막으로 <라이온킹>의 하쿠나 마타타 !
어렸을 적 아침에 디즈니 만화동산을 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