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초등학교 6학년 부터 올해까지 14년을 같이 지낸 방울이가 새벽에 온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먼곳으로 갔습니다
중학교 올라가기전 옆집아주머니가 강아지를 한마리 주셧는데 처음보자말자 내개다 라고 생각될 정도로 귀여웠던 방울이
내가 어딜가나 데리고 다녔던 방울이 피시방 놀이터 오락실 심지어 학원까지
그냥 존재 자체로 내 자랑거리였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방울이
좋은사료 좋은옷 좋은관리 이런거 한번 해준적 없지만 항상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녓던 방울이
가족중 유달리 내가 이뻐해줘서 그런지 항상 나에게 충성하던 방울이
별로 자랑할게 없던 어린시절 방울이와 함께라면 어딜가든 주목받았고 그런 방울이는 내 자랑거리이자 동생처럼 항상 나랑 같이 있었습니다
그뒤 한살한살 나이들어가면서 10년이 넘어가는 순간 두려움이 생겼는데 이제 현실이 되었네요
초등학생이 27청년이 되었고 내 인생의 절반을 함께 지냈기에 공허함이 너무 크네요
작년부터 심장이 비대해져서 폐를 눌려 콧물을 흘렸고 오줌도 점차 못가리면서 혼도 내기도 했는데
왜 그랬을까 조금더 신경써서 돌봐줄껄 이라고 후회만 되네요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좋은 봄이 올줄 알았는데 17일 오후부터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더니 걷기조차 힘들어 해서 다음날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오래 못갈꺼 같다고 해서 최소한으로 링겔한대 맞쳐줄려고 햇지만 반도 못맞추고 집에데려와 19일 새벽 3시 12분에 마지막
울음을 한뒤 조용히 갔습니다
그 전부터 너무 우는 바람에 제정신이 아니라서 어머니가 이제 간거같다고 좋은데 갔을거라고 하니 꼭 제 손으로 보내주고 싶어서 수건으로 몸을 닦은후에
입이랑 눈을 감겨주고 수건에 싼뒤 나무박스에 넣어두고 묻어주려 가길만을 기다렷습니다
아침이 오고 뒷산 증조할머니 산소 옆에 묻어주고 내려왔습니다 묻은후에도 너무 얕게 판건 아닌지 혹시 짐승들이 파해칠까 걱정이 왔지만
내가 이런 미련 가지는것도 방울이에게 못할짓인거 같아서 산에서 내려왔는데 너무 우는 바람에 어떻게 내려왔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방금 방울이 사진을 정리해봤는데 제 잘못으로 사진이 200장이 안되네요 동영상 5편정도 그것도 어릴때는 카메라가 없어서 강아지때 모습은 전혀없고
불가 09년 이후 사진들만 있더군요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가지전 마지막 모습도 찍었지만 차마 볼수가 없네요
이 글을 적는이유는 방울이라는 개가 있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두서없는 글을 적어봅니다
이렇게 글이라도 적으니까 조금 진정도 되는거 같네요
내 동생 방울이 항상 내 자랑거리 방울이 고맙고 좋은데 가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