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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학교에서 족구하는데 술취한 아저씨가 와서 우리한테 조언이랍시고 막 뭐라해대는데


" 니들 지금은 친하지만 나중에 나이들어서는 내가 떳떳못하면 친구들 만나기도 싫다 알겠냐? " 이러는거임


다른애들은 그냥 신경안쓴거같은데 난 좀 그말듣고 생각이많아졌음


난 수능망하고 고졸인데 진짜 대학다니는 애들이랑 얘기하다보면 뭔가 내가 무시당하는 느낌 많이받음.


혹시 그아저씨가 미래에 늙어서 타임머신타고온 내가 아닐까싶다.









친구들이랑 놀고있는데 갑자기 한놈이 이런말 하더라


"대학생도 아닌게 ㅋㅋ"


그냥 농담으로 웃어넘겼는데 집에와서


수능시험 실패한날 밤에 살면서 첨으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울었던게 기억나더라.


그날 또 이불안에서 울뻔했는데 간신히 참았음.











군대에 있는 애들이 가끔 전화오면 자기 여친이나 헤어진 여친 얘기만 해댐.


"xx너는 여친 사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군대오면 진짜 여자생각~~~ "


내방옆에 작은 베란다문 열고 강가나 보면서 어 어 어 알파고마냥 대답해주면


"야 내말 제대로 듣고있나?"


"어"


"그래 괜히 여친얘기 꺼내서 미안하다 담에 휴가나오면 보자"


"어"


승리의 미소가 절로지어지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속좁은놈이란게 느껴져서 그다지 기쁜것만은 아닌거같음.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한부모가정 이었다.


중학교 입학하니까 아침마다 흰우유가 내책상에 올려져있더라.


난 신청한적도없는데 신기했다. 그래도 우유는 좋아해서 싫진 않았음.


아침 조례시간에 담임한테 물어봤다


담임이 "xx야 넌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이라서 그냥 주는거야"


반 애들도 다들었음.


그날 학교마치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왜 엄마 아빠가 이혼한것때문에 내가 창피해져야 하냐고 화를냈다.


당연히 엄마도 화낼줄 알았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바닥만 보시더라.


타임머신이 생기면 제일먼저 이때로 돌아가서 나한테 머리 한대 쥐어박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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