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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밥대신 삶은 계란을 먹고 있었는데

문득 찜질방에서 파는 갈색빛 나는 계란이 먹고 싶어졌다.

인터넷 어디선가 만든걸 봤던 기억이 있었기에

나도 간단하게 레시피를 알아보고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리 말하는데 난 드립력도 종범이고 사진도 잘 못찍어서 재미도 별고 그닥 위꼴도 아니다.

그래도 나름 유익하다고 생각하니까 보고 따라해봐.

재료: 실온에 보관된 날계란 먹고 싶은 만큼 (대부분이 냉장보관 해놨을텐데 만들기 전에 2시간 정도 꺼내놔라. 차가운 계란은 반드시 깨진다), 찜요리 할때 쓰는 삼발이, 압력밥솥 or 전기밥솥 

1. 일단 계란을 먼저 씻어라. 계란 표면이 원래 그렇게 깨끗하지 않단다. 닭의 배설물이 묻어있는 경우도 있고..

나는 식초물로 한번 씻었다. 

2. 먼저 압력밥솥에 물을 적당량 넣어

그리고 삼발이를 넣을건데, 삼발이 넣을때 절대로 물에 잠기지 않을만큼 물을 넣어야됨

이것만 무음카메라가 아니라 기본 카메라 어플로 찍어서 사진이 쫌 크다.

3. 이제 삼발이를 넣고 키친타올 두세장정도를 깔아넣고 씻은 계란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넣어.

나는 이번이 처음 해보는거라 망하면 안되니까 3개만 넣었음.

이때 소금(천일염)을 쫌 뿌려주는것도 나쁘지 않다.

근데 나는 압력밥솥 밑바닥이 타버린다는 말을 들어서 뿌리지 않았음..

4. 이건 사진을 지웠다. 압력밥솥 뚜껑 덮은 사진인데 내 얼굴이 비치더라.. 뒤늦게 발견하고 지움.. 좆될뻔 ㅅㅂ..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 있는 압력밥솥 사진 아무거나 올린거야

걍 뚜껑 덮고 밥 짓듯이 찌면 됨.

일단 센불로 약 5분정도 끓여. 그 칙칙칙칙칙 소리가 나면 바로 가장 약한불로 줄이는거야.

그 상태로 1시간 20분 정도 쪄주면 된다.

네이버에는 1시간 30분도 있던데 그건 물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달라.

나같은 경우는 삼발이 받침대가 그리 길지 않아서 물에 잠길수가 있기때문에 물을 그렇게 많이 넣지 않았어

물론 그렇게 심하게 차이나진 않음.

그래서 1시간 20분..

1시간을 찌거나 1시간 10분을 찌더라도 다 익긴 익으니까 걱정마라. 다만 완성된 계란에서 갈색빛이 덜 날수 있다. (경험은 아니고 아마 그럴것 같다.)

5. 이게 완성된거야. 하나가 깨졌넹? 상관 없다. 실온 보관을 해도 저렇게 깨질수가 있는데 냉장보관한 계란이었으면 난리났을듯

지금 딱 봤을땐 과연 찜질방 계란이 되있을지 모르겠지? 나도 좀 불안했다. 하얀색이 보일까봐..

한번 꺼내서 깨보니까..

6. 짜잔! 갈색빛 나는 찜질방 계란이 완성 되었다.

꺼낼때 손 조심해라. 존나 뜨겁다.

노른 자 색깔도 이쁘盧

맛은 그냥 ㅍㅌㅊ인것 같다.

확실히 물에 넣고 끓여 20분만에 완성되버리는 하얀 삶은 달걀보다는 쫀득쫀득하고 탱탱하다

노른자도 의외로 퍽퍽하지 않다. 분명 완숙은 완숙인데 되게 촉촉한 느낌도 나고 부들부들함.

하필 정글의 법칙 떡밥 터졌을때 올리는거라 그냥 묻힐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기다리기 싫고 빨리 올리고 싶더라 헤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