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즈맨과의 멀티 한판 (http://www.ilbe.com/7653639184)에 이어 오늘은 바게트맨과 원숭이 대전의 자웅을 겨루어보았다.


2016-03-07_00001.jpg 2016-03-07_00002.jpg 2016-03-07_00003.jpg 


바게트맨... 양놈이라고 했을 때부터, 이 새끼가 서양 신식문물로 범벅된 병사들과 무기들을 들고올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예감하고는 있었지만, 실제 그 중에서도 애미 뒤질때 덤으로 애비마져 뒤져버린 녀석들만 골라서 데려올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물론 나야 병신같은 오리지날충으로 섬나라 원숭이 새끼들이 냉병기를 가지고 투탁거리는 꼴이 보기 즐거웠기에 (사실은 DLC 살 돈이 없었기에...) 창칼과 활쟁이들만 전장에 등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제 치즈맨과의 전투야 운이 좋아서 어찌어찌 이겼다지만 이번에 적이 병력 현황을 어렴풋이 파악하고 나서는 이길 생각을 일찌감치 접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니 솔직히 창칼로 총을 어떻게 이겨.




2016-03-07_00004.jpg 2016-03-07_00005.jpg 


그냥 총만 들었으면 몰라도 이 새끼들은 말까지 타고다니면서 총을 쏘고다닌다.



내가 괜히 애미애비 둘다 뒤진 새끼들이라고 하는게 아님.



붙어서 근접전으로 해결하려고해도 압도적인 기동력으로 상대방을 농락하면서 기동력보다 더 압도적인 화력으로 궤멸적인 타격을 가하니, 이건 이런 새끼가 한 기만 있어도 개빡치는데 대충 시야에 보이는 것만 서너기는 눈에 띄는 것이다.




2016-03-07_00006.jpg 2016-03-07_00007.jpg 


거기에 대포까지 끌고옴.


씨발새끼.





2016-03-07_00008.jpg 


어쩔 수 있나.


열등한 냉병기충은 어떻게든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서 먼저 지형의 유리함을 파악하고 최대한 이용하는 수밖에.



병종상성에서 밀린다면, 지형과 전술로 상대하는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2016-03-07_00009.jpg 2016-03-07_00010.jpg 2016-03-07_00011.jpg



그리고 지형은 아무래도 나의 편인 것 같았다.


일단 수심이 그리 깊지는 않지만 사방군대로 강이 흐르고, 중요 거점들이 섬형태로 이루어진 땅 위에 한데 몰려 자리잡고있는 형국이었다.



위 스샷에 보이는 건물들이 바로 말한 중요 거점인데, 저 곳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면 해당 세력은 각 건물을 점령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고유한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위에 보이는 두 건물들은 각각 병사들의 사기와 돌격시 공격력 보너스를 점령시 받게 해주는데, 냉병기를들고 총에 맞서는 아군 병력들이 얻으면 꽤나 득이 될만한 지역이다.



물론 적들도 이 것을 일찌감치 눈치챘을 터, 저곳이 메인 전장이 될거라 예상했지만, 곧 생각을 고쳐먹었다.




보다시피 현재 전장은 수심이 얕은 강이 사방군데로 흐르고있는 지형이어서, 기동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적 기병이 강가에 들어섰을 때 기병 최대 장점인 기동력을 거의 다 잃어버리게 되므로, 자칫하면 기병이 모조리 몰살 당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 역시 적이 알고있으리라 생각했다.


적은 절대 저 섬으로 접근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이에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튼실한 야리 사무라이 몇을 보내 저 곳을 점령하도록 했다.




2016-03-07_00012.jpg 2016-03-07_00013.jpg 2016-03-07_00014.jpg 2016-03-07_00015.jpg 


그리고 나머지는 언덕 뒤와 강가 주변 숲에 매복시켜 강가 근처로 다가오는 적을 기다렸다가 적 기병이 강물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일시에 덮쳐 타격하기로 했다.




2016-03-07_00016.jpg 2016-03-07_00017.jpg 


그 사이 적은 기동력과 스테미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거점을 점령하여, 자신의 기동력에 활기를 더하고 있었다.




2016-03-07_00018.jpg 


잠시 후, 우리의 매복지 근처로 적 총기병들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포착하고 먼저 유미 아시가루로 원거리 공격을 하여 시선을 빼앗으려는 찰나에





2016-03-07_00019.jpg 


이 씨발 키쇼닌자, 깜짝이야.



적이 미리 매복시킨 닌자부대가 숲에서 튀어나와 우리 궁수들을 빠르게 도륙을 하고있었다.



하 시발 치밀한새끼, 설마하니 닌자를 데려올줄은 몰랐는데...




2016-03-07_00020.jpg 2016-03-07_00021.jpg 


물론 그 뒤에 미리 창벽을 쳐둔 야리 아시가루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큰 타격은 받지 않았지만 전선이 흐트러지고 예외로 궁수 한기에 큰 타격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궁수들의 위치도 들통나고 사기 저하와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적 총기병들이 아군 궁수에게 원거리에서 결정타를 날릴께 뻔해보였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애초당시에 어그로감에 불과했던 유미 아시가루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면, 나는 언덕 뒤에 숨겨놓았던 기병을 끄집어내어 적 총기병의 발을 묶고 타격을 하면 되는것이다.



2016-03-07_00022.jpg 


그래서 곧장 달려들지만...



압도적인 원거리 화력에 금새 전의를 상실하는 야리 기병.



역시 총은 이길 수가 없는 것인가.




2016-03-07_00023.jpg 2016-03-07_00024.jpg 


개새끼들 ㅠㅠㅠ


정면과 측면에서 쉴새없이 총알을 퍼부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어.




2016-03-07_00025.jpg 2016-03-07_00026.jpg 2016-03-07_00027.jpg 2016-03-07_00028.jpg 2016-03-07_00029.jpg 2016-03-07_00030.jpg 2016-03-07_00031.jpg 2016-03-07_00032.jpg 2016-03-07_00033.jpg 2016-03-07_00034.jpg 2016-03-07_00035.jpg 




큰 타격을 입고 급히 퇴각하는 내 기병을 조금 더 잡아서 아예 죄다 몰살시키고 싶었는지, 적 총기병이 실수로 강에 발을 들이고만 것이다.



기동력을 상실한 총기병은 좋은 먹잇감일 뿐.



강물에 발이 묶인 녀석을 기다렸다는 듯, 매복시켜 놓은 기병을 먼저 풀어놓고, 기병이 고기방패를 할 동안에, 살아남은 유미 아시가루로 원거리 타격, 가운데 섬에서 점령을 마친 야리 사무라이를 대동하여 적 기병들간의 간격을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놓고 강에 고립된 개씨발새끼들을 천천히 도축하기 시작했다.



2016-03-07_00036.jpg 2016-03-07_00037.jpg 2016-03-07_00038.jpg 2016-03-07_00039.jpg 2016-03-07_00040.jpg 2016-03-07_00041.jpg 


상당히 많이 살아남은 유미 사무라이.



적은 수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고 이제 남은 병력이라곤 대포와 장군기...그리고 딱총쏘는 보병 한두기정도 남았을 것이다.


물론 그들만 하더래도 내 남은 병사들이 자칫하단 죄다 학살당하기에 충분하였으므로 최대한 조심스레 접근해보기로했다.



쉽게 접근을 허용해줄리도 만무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근접전에 약하다는 유미 아시가루의 이미지와 더불어 몹시 많은 수가 살아남아 고전적인 활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이래도 기껏해야 천떼기 군복만 하나 덜렁 걸친 적 병사들에겐 치명적일 것이라는 압박감을 이용하면 전장이 판도를 이대로 아군의 승리로 굳힐 수 있을 것 같았다.




확실히 적에겐 제거하기도 쉽지만 그냥 놔두기엔 굉장히 껄끄러운 상대가 나의 유미 아시가루 들이었기 때문에, 적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 전장 한가운데 비치시켜놓고 활로 짤짤이를 가한다면 분명 적이 먼저 움직일 것이다.




2016-03-07_00042.jpg 2016-03-07_00043.jpg 2016-03-07_00044.jpg 2016-03-07_00045.jpg 


그 사이 숲에 숨어 기회를 엿보는 일게이 장군기.







2016-03-07_00046.jpg 2016-03-07_00047.jpg 2016-03-07_00048.jpg 2016-03-07_00049.jpg 2016-03-07_00050.jpg 2016-03-07_00051.jpg 2016-03-07_00052.jpg 2016-03-07_00053.jpg 2016-03-07_00054.jpg 



역시 예상대로 병신같은 적은 유미 아시가루의 어그로에 충분한 답변을 주고말았다.


그것도 상성이 절대 우위에 있는 기병이라지만 얼마 남지 않은 숫자의 장군기로 돌격을 시도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여기서 저지르고 만다.




2016-03-07_00055.jpg 2016-03-07_00056.jpg 2016-03-07_00057.jpg 2016-03-07_00058.jpg 2016-03-07_00059.jpg 2016-03-07_00060.jpg 2016-03-07_00061.jpg 2016-03-07_00062.jpg 2016-03-07_00063.jpg 



그러거나 말거나, 어짜피 저 많은 숫자의 유미 아시가루들 틈에서 적 총기병이 돌격을 감행한 마당에 두번 다시 살아나올 가능성은 전무하므로, 적의 최대 견제 수단이 없어진 지금 곧장 야리 사무라이들을 산개시켜 적 대포병과 딱총병들에게 돌진!


여유롭게 찢어죽여버렸다.




정의구현이다 개새끼야. 이 씨발 대포새끼




2016-03-07_00064.jpg 2016-03-07_00065.jpg 2016-03-07_00066.jpg 2016-03-07_00067.jpg 2016-03-07_00068.jpg 


아군 장군기의 배후 공격으로 확정적인 승리를 굳히고...




2016-03-07_00069.jpg



잠시 후 이어지는 승리 메세지!




바게트맨! 물리쳤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싸움이었지만, 지형과 전장이 나의 편이었고, 적의 욕심이 과했으며, 마지막엔 인내심이 부족해서 결국 미개한 창칼이 총을 이기는 승리가 다시한번 일어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