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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주택가 거리. 한 남자가 침착하지 못한 발걸음으로 때때로 뒤를 돌아보면서 걸어가고 있다. 그러자 별안간 누군가가 그 남자를 소리 내어 불렀다.
"이봐요, 잠깐만 기다려 보시오."
"무슨 일입니까? 바쁜데요..."
"나는 형사요. 이 주변에서 절도사건이 많이 일어나서 지금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중이오. 당신 행동에 수상한 점이 있어서요. 몇 가지 질문 좀 합시다.
거부한다면 경찰서까지 함께 가셔야 할 겁니다."
"경찰서까지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여기서 조사해 주세요.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습니다.
"그건 이쪽에서 결정할 문젭니다."
"어딘가 침착하지 못한 걸음걸이는 제 버릇입니다."
남자는 별명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몸수색을 맡긴다. 하지만 의심이 갈 만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가도 좋소."
그 말을 듣고 남자는 그 장소를 벗어나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말한다.
"잘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당신 판정은?"
"그 사람은 정신이상자입니다. 신경과 의사로서 제 진단은 틀림이 없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녀석이 악질 가짜 형사인지, 자신을 형사라고 믿고 있는 정신이상자인지 판단을 내릴 수 없어서 곤란해 하던 참입니다.
그러면 정신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군요. 그럼 조만간 경찰서 차원에서 사례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