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0_220649-1.jpg

 

안녕 영게이들

독일가기전에 베를린가면 보고오겠다는 세가지 있었지

베를린 천사의 시 생각하며 전승기념탑 찍기

스파이브릿지 생각하며 베를린장벽 거닐기

베를린 영화제 보고오기

 

미숙하지만 현황보고 올리려한다

원본이 너무 용량이 커서 리사이징하다보니 화질이 팍 죽어버렸다

이해해줘

20160210_2152391.jpg

 

일단 브란덴부르크 문 보고가라 게이들아

크으 이쁘다..

20160210_2157071.jpg

 

20160210_220330-1.jpg

 

저어기 보이노. 너무 작지?
브란덴부르크에서 나오면 곧장가는 길이 있는데,

난 그 중에서도 가운데 길로 주욱 갔어.

뭔가 기울지 않고 특별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말야

 

20160210_223100-1.jpg

 

파일크기 맞는거 찾다보니 화질이 개구지노 미안하다

원래 오는길에 많이 찍었는데 각설하고 기념탑 가까이서 찍은 사진들 올릴게.

 

53454353.jpg

 

저 뒤로 보이는게 전승기념탑 위의 천사 상이다.

 

20160210_2234021.jpg

 

그리고 내가 아까부터 계속 바라보고 걸어왔던

내가 상상하던 천사의 모습은 나를 환대하는 모습이었지만.

가까이가보니 커녕 뒷모습이더라.

뭔가 참 묘하지

계속 저것이 앞을 보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고나서야 그 진실을 알 수 있으니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기념탑까지 걸어오면서,

몽매한 사람이 삶을 사는 것과 같구나 느꼈어

 

한참을 바라보고있는데, 어디선가 트럼본 소리가 나는거야.

아무리 둘러봐도 연주자는 없는데.

그러다가 보이는 지하터널쪽으로 가봤더니 왠 후즐근한 연주자가 불고있다가

눈 마주치니 뚝 멈추기에, 방해될까 걱정되어 서둘러 자리를 피해주어 멀직이 뒤에서 바라보았지.

 

아이가 아이였을 때, 궁금한 게 너무 많았다.

나는 왜 나이고, 네가 아닌가.

왜 나는 여기에 있으면서, 저기에 있을 수 없는가.

내가 아직 나이기 전에, 나는 무엇이었는가.

언젠가는 나란 존재는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닐까. - Damiel

 

%BA%A3%B8%A6%B8%B0õ%BB%E7%C0ǽ%C3.jpg

 

흐릿해진 영화 속 장면을 훑으며 천사를 바라보니

절로 소름이 돋더라.

 

 

두번째 약속 스파이브릿지

작중에 나온 글리니케 다리,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못갔다 ㅠㅠㅠ;

 

몇초뒤에_가슴멎는_장면.jpg

 

그리고 특히 이 장면! 이 장면!

S반에서 베를린 장벽을 내려보는 장면 재현하고 싶었는데, 지금 상태로는 베를린 장벽 잔해 위로 지나가는

S반 선로가 없는 듯 하더라 ㅠㅠㅠㅠ.. 결국 못보고 최대한 비슷한 구조의 잔해가 있는

베를린 메모리얼 월을 찾아가 회상하면서 그때의 한기를 느끼고왔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

 

그리고 마지막 베를린 영화제,

이건 개막식이 어제였다시피 거의 포기상태였어.

유유자적하면서 거닐다가 문득 그래도 베를린와서 영화제 흔적이라도 보고가야하지 않을까,

해서 무심결에 포츠담 광장으로 향했지.

근데, 와 꿈같게도 오늘도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엄청난 군중들이 몰려서 싸인받고 하더라.

육안으로 볼수는 없었지만 모니터로 멀직이 보았지. 하필 필름카메라 남은 필름도 몇없어서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정말 가슴떨렸어.

보기에는 분명 많이 본듯한 여배우가 있는데 흥분해서 그런지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모두 펠라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 보고나서, 해산하는데

영창인생이 이대로 갈리가 있겠노

과연 주변을 파바박 둘러보니 베를린영화제 Berlinale 기념품 숍이 있는거 아니니.

냅다 가서 가방하나 사고, 내친김에 영화도 보자 싶어서 매표소 앞에 섰는데

다 18일,19일 이미 떠나고 없을때라 그저 포기했어

섬, 사라진 사람들은 언제하나 찾아봤는데도 안보이더라.

홈피에서는 개봉예정작으로 올라와있었는데.. 아쉬웠어.

 

오는길에는 또 칼튼 호텔에서 몰려있길래 뭔가하니

행사끝나면 배우들 이리와서 잘거라고 대기하는거라하고 ㅋㅋㅋ..

그때까지 기다리긴 힘들것 같아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참고로 어제는 틸다스윈튼, 조지클루니, 조쉬브롤린 왔단다 미친...

아아 스윈튼 못본게 아쉽다.

 

그리고 돌아오는데 Zoologicher palace에서도 레드카펫있더라. 아직 올 사람들 입장안한 것 같은데

베를린 와있는 다른 영게이 참고하도록

 

나머지는 그제까지 찍은 사진 몇개만 올리고 마무리할게

뭣도 없는 여행기에 관심가져줘서 고맙고

베를린 영화제 사진 못올려서 미안하다

뻐킹 폰도둑

 

20160210_215328.jpg

20160210_231507-1.jpg

20160210_201209-1.jpg20160210_2124321.jpg

20160210_213417.jpg

 

오늘은 이스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갓양녀 찍었는데

아날로그라 못올리는점 양해해달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