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오는 여러 레시피를 보면서 가끔 댓글을 보면 망쳤다고 징징짜는 게이들을 위해 너무 답답해서 직접 마트가서 재료를 샀다.
일단 글쓰기에 앞서서, 내가 만드는 크림 스파게티는 정석으로 만드는 스파게티에 비해서 풍미가 떨어 질수가 있다.
보통 치킨스톡(닭 육수)을 넣어서 풍미를 더하는데, 치킨스톡을 만들 능력도 없고, 치킨스톡을 고체화해서 마트에서 파는 것도 있는데...
그건 우리 동네 마트에 없어서 그냥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봤다.
 
위의 재료는 최소 3인분이상 만들 수 있는 재료로써 가격이 15350원정도다.
이 정도가격이면, 가게에서 파는 일반적인 크림 스파게티를 몇번이든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사먹으면 한 그릇에 5000원에서 만원정도니까 뽕뽑는거다.)
 
보는 바와 같이 15350원 나왔다.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재료들을 확인하겠다. / 1인분 기준
스파게티면 100가닥(너희를 위해 희생했다) / 양송이 버섯 두개 / 브로커리 한 덩어리의 1/6 (대충 눈대중으로 양송이와 부피를 맞춰라)
베이컨 두 장 / 양파 반개 / 우유 200ml / 휘핑크림 20ml / 올리브유 혹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다진마늘 1/4 큰숟가락 / 굵은소금 1/4 큰숟가락(일단 이 반을 넣고 니가 간을 맞춰라) / 후추 (니가 생각하는 양의 반만 넣어라)
*주의사항 - 요리 할때 절대로 소금, 간장 등등의 조미료를 니가 생각하는 양을 먼저 넣지말고,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너의 간에 맞춰라.
요리 못하는 게이들은 한번에 넣었다가 요리 망해서 징징짜는데,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양송이 버섯을 손질해 보자.
양송이는 물에 씻을 필요 없이 휴지로 흙과 먼지만 닦아내고
저렇게 뒤집어 놓은 상태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바와 같이 손질한다.
 
브로콜리가 중국산이라 깨끗이 씻었다.
먹기 좋게 작게 썰어주는게 좋다.
그래야 식감이 적당하다.
 
베이컨의 크기는 저런식으로 자라면 된다.
 
플레시 메모리정도의 크기로 썰어주면 된다.
 
대충 어느정도 양인지 감이 오냐?
양파는 불에 가열하면 양이 적어지니까 기호에 맞게 더 넣어도 무방하다.
자 이 재료들은 이렇게 놔두고...
 
스파게티면을 삶아 보자.
난 100가닥 정도 삶았는데 그냥 적당한 양이다.
욕심 많은 게이는 120~130가닥 넣어라.
 
물은 적당한 냄비 기준으로 반정도 넣어라.
솔직히 시간 아끼려고 물의 양을 맞추는데, 우리는 시간 많은 일게이들이니까 물 많이 넣고 끓여도 무방하다.
자, 물이 끓고 있다면, 부채꼴로 펼쳐서 국수 삶듯 넣어라.
넣으면서 같이 굵은 소금을 코딱지 만큼 넣어라. (소금을 넣어주면 면이 서로 붙지 않는다.)
뚜껑을 닫으면 넘칠 수 있으니 열어두고 8분정도 삶는다.
면을 삶는 동안 재료들을 볶아 보자.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재료를 볶는다.
중불로 재료가 타지않게 4~5분. (계속 봐주면서 저어줘라, 일베 하지말고)
양송이가 기름을 먹고 색이 진하게 변했다면 불을 꺼도 좋다.
베이컨을 먼저 볶다가 나머지 재료를 넣는게 좋긴한데, 베이컨 양이 x도 안되서 그냥 다 볶았다.
불을 끄고 난 뒤...
후라이펜에서 스파게티를 끓여야 하니까, 후라이펜 바닥의 기름을 휴지로 닦는다.
(닦는 이유는, 기름을 닦지 않을 경우, 매우 느끼하다. 느끼 한거 좋아하는 게이는 없겠지?)
그리고 면을 보러 가자.
 
삶은 면을 체에 걸러서 이렇게 그릇에 놓는다. (주의 - 스파게티는 국수가 아니다, 절대 찬물로 헹구지마라!)
그리고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서 버무린다.
 
자, 이제 면도 되었으니, 볶은 재료에 우유 200ml 와 휘핑크림 20ml와 스파게티면을 넣는다.
 
이렇게 넣어주고...
동시에 굵은 소금 1/4 큰숟가락 / 다진마늘 1/4 / 후추를 넣어준다.
그리고 조금씩 저어주며 졸여준다.
쌘불로 3분정도, 너희가 계속 봐가며 불을 꺼야할지 판단해야 한다.
 
자 이제 어느 정도 졸였으니 그릇에 담아 보겠다.
 
다른 인공조미료 없이(MSG, 다시다 등) 만들었지만 매우 맛있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원래 홍합을 사서 홍합을 삶아서 홍합 육수도 넣고, 홍합도 넣을 생각이였는데...
귀찮아서 크림스파게티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으로 만들어 봤다.
좀 열받지만, 여친 있는 게이들은 여친에게 해줘도 무방하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글써줬는데도 실패하는 게이는 인증해라. 까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