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www.ilbe.com/562284729 - M4 셔먼

 

 

 

때는 1939년. 영국 새끼들은 자기들이 전선에서 굴려먹는 '마틸다' 전차에 한계를 느끼고 후계 전차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구상단계에 오른게 A20이라는 넘버링을 지닌 전차인데 모든 영국산 전차들이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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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발년도 1차 세계대전때 굴려먹던 참호 돌파 전차 컨셉이요ㅋ]

 

 

 

진심으로 영국 전차 개발자 새끼들은 무슨 1차 세계대전의 망령이라도 씌인건지 전차에 대한 개념이 1차 세계대전을 노짱 업적 만큼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영국 육군 상부는

 

 

'이 씨발년들 이대로 뒀다가는 우리군 존나 망할듯'

 

 

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A20을 전면 수정해 개량형인 A22를 만들 것을 요구했는데 A22에 반드시 탑제되어야 할 요구조건은 아래와 같다.

 

 

1. 장갑은 100mm 이상이어야 할 것.

 

2. 시속 2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야 할 것.

 

3. 주포는 2파운더 (40m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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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2의 성능에 만족하며 해맑게 웃는 처칠]

오오미, 존나 맘에 드네, 아 님들 닥치고 이거 양산 ㄱㄱ요.

 

 

 

그리고 마침내 1942년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벅스홀 자동차 회사' 에서 영국 육군측에 시제품을 보내왔는데 영국 육군 상부가 요구한 요구조건을 모조리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2m 잠수 도하 능력도 탑제되어 있어 영국의 수상 처칠은 A22를 최우선으로 양산할것을 영국 육군에 명령 내렸고 벅스홀 자동차 회사는 처칠이 자신들이 만든 전차를 선택해주자

 

'으따 성님 고맙소잉.'

 

하며 신형 중전차인 A22에 '처칠'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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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위용넘치게 거대한 처칠 MK2]

 

그런데 시발 영국제가 그러면 그렇지 신형 전차 '처칠' 은 정작 양산되자 마자 아주 존나게 트러블을 일으키고 다녔다.

 

영국 육군에 납품되었던 시제품과는 다르게 양산형들은 존나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다녔는데.

 

 

일단 전차가 존나게 무거운것에 비해 엔진은 저출력,

 

끝까지 1차세계대전 전차에 미련을 못버린 미치광이 설계사 새끼들이 쓸대없이 차체를 길게 만들어서 위장이 거의 불가능.

 

그런대에 비해 포탑은 또 애미없이 작았다.

 

기동력은 또 얼마나 처참한지 말끔한 도로에서 간신히 27km (일단 영국 육군이 주문한대로 20km는 나옴) , 하지만 험지나 언덕에서는 사람이 기어 올라가도 처칠보다는 빠르게 올라갈 지경으로 느렸다.

 

또 쓸대없이 궤도가 그대로 노출되어있더 대전차 수류탄이나 대전차포에 궤도가 맞는순간 바로 끊어졌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처칠1 몰아본 게이는 그 기분을 안다.)

 

그런데다가 전차의 '핵심' 이라 할 수 있는 주포마저 꼴랑 40mm. 쏘는 족족 튕겨져 나오니 속터질 노릇.

 

 

결국 이 씨발년들이 적대국 전차들보다 우수하거나 대등한것은?

 

존나 무식하게 두꺼운 떡장갑 뿐 (가장 두꺼운 처칠MK7 의 전면 장갑이 152mm 말 다했다.)

 

결국 처칠의 대뷔전이라 할 수 있는 1942년에 실시된 '디에프 상륙작전' 에서 처칠은 해변에 내려보지도 못하고 물속에 가라앉거나 간신히 상륙하자마자 대전차화기에 쳐맞고 개작살이나는 수모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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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딴 전차가 좆털렸다는 소식에 정색하는 처칠]

아 씨발 그 병신새끼들 처음부터 존나 마음에 안들었어 씨발.

 

믿었던 비장의 카드가 데뷔전부터 좆털려 버리자 개빡쳐버린 영국 육군은 처칠의 양산을 당장 중단하고 중형 전차인 '크롬웰' 전차로 모든 전차를 통일해 버릴 생각까지 하는데 이에 다급해진 벅스홀 자동차 회사는

 

'개량할태니 잠시만 기다려달라!!!'

 

를 외치며 처칠의 개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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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물로 나온것이 바로 처칠MK3]

 

 

일단 MK2까지 장착했던 관통력이 더럽게 떨어지는 2파운더 주포를 때어내고 그것보다 나은 6파운더 (57mm) 를 장착했고 처칠MK1과는 다르게 궤도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장갑을 덮었다. 덕택에 더 무거워져서 속도가 느려짐(...)

 

'꼴랑 포 구경 좀 넓히고 장갑 조금 더 덮었다고 병신이 어디 가겠냐?'

 

하는 게이 있을지 모르지만 존나 웃기게도 장갑 조금 더 덮고 주포 구경 조금 넓힌 이 처칠MK3는 MK1과는 다르게 엘 알라메인 전투와 튀니지 전투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고 전선의 병사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자 그냥 양산을 계속하기로 했다. (처칠을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계속 만들었다.)

 

벅스홀 자동차 회사 새끼들도 이 전차 기본 성능이 구리다는건 알고 있었는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칠 시리즈는 점점 개량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6파운더 주포마저 때어버리고 작살난 M4 셔먼에 달려있던 75mm 주포를 때내어 처칠에 장착 해보고는 성능이 쓸만하다 처칠 MK6 부터는 아예 주포를 75mm로 바꿔달고는 양산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처칠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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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장갑 152mm , 주포 75mm 의 전형적인 떡장갑 전차 처칠 MK7]

 

 

전면 장갑이 152mm 라는 철벽을 두른 처칠 MK7 이었는데 문제는 이새끼 최대 시속이 20km

평지에서도 기어가는 속도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 미친놈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처칠들을 이리저리 개량해서 굴리기 시작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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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크로커다일]

 

 

처칠 차체 앞쪽에 화염방사기를 장착해 참호나 벙커등을 모조리 불태워 버리는 화염방사 전차인 '처칠 크로커다일'

보통 화염방사 전차가 매우 위험한것이 혹시라도 연료를 보관하는 곳이 피탄당하면 그대로 연료가 매게체가 되어 전차가 통째로 폭발한다는 위험성이 있었는데 처칠 크로커다일의 경우에는 그 위험성을 대비해 연료탱크를 바깥으로 빼내어 뒤에 매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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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탱크가 폭발해도 전차가 통째로 날아갈 위험은 적어졌다.]

 

 

이런 희한한 발상 덕에 처칠 크로커다일은 2차 세계대전중 사용된 그 어떤 화염방사 전차보다도 큰 성공을 거두는대에 성공한다.

하지만 영국 공돌이들의 발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참호나 벙커는 날려버릴 수 있는데 나치 새끼들이 존나 큰 건물에 기어들어가면 어쩌지?'

 

라는 발상으로 만들어진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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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AVRE]

 

 

이 미친새끼는 공병대에서 운용하는 놈인데 아예 주포를 포기하고 290mm 짜리 박격포를 탑재해 18kg짜리 25인치 박격포탄을 갈겨댔고 전차의 진격을 방해하는 대전차 장애물과 참호 , 벙커는 물론 건물까지 무너뜨릴 정도로 무지막지한 위력을 지녔다고 한다. 단 대전차포가 없기 때문에 전차를 상대하는건 무리.

 

이 외에도 불도저를 달아 장애물을 무너뜨리거나 지뢰 제거기를 달거나 교량 전차로 개조를 해서 전차가 건널 수 없는 곳을 건너가게 한다거나 하며 공병대에서 두고두고 써먹었는데 처칠이 정점을 찍은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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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를 영국군 최강의 대전차포인 17 파운더로 교체한 '블랙 프린스']

 

 

'75mm 의 화력으로는 판터나 티거같은 맹수들을 상대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영국 육군이 부랴부랴 75mm를 때어내고 17파운더를 우겨넣어 만든 흉기중의 흉기다.

전면 장갑은 152mm 떡장갑에 주포는 17파운더. 무시무시할 정도로 환상적인 조합 이었으나...

 

안타깝게도 개발 속도가 너무 느려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뒤에나 만들어졌고 한 술 더 떠서 17파운더를 우겨넣는 바람에 속도는 18km로 더 느려지고 더 강력한 '센츄리온' 전차가 개발되자 이건 그냥 묻혀 버렸다.

 

블랙 프린스를 위해 묵념ㅠㅠ

 

 

이런 처칠 중전차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작은 병신같았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어찌보면 만능이고 어찌보면 병신이나 다름없는 전차라 할 수 있다.

 

 

 

 

 

정보 참고 : 엔하위키 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