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D에 관련된 글이 일베 갔었는데 게이들이 여기에 관심들이 많은지 거기에 관해 덧글로 질문들을 많이 하드라.
근데 잘못된 정보도 돌아다니고 적절한 답도 별로 없는거 같아 향후 이쪽으로 갈 게이들이 답답해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이유로 3D쪽에 있는 내가 그나마 가지고 있는 짧은 지식으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글을 싸지르니
관련분야로 갈 게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노라…..는 개뿔...
그냥 이렇게 쓰인다를 알아보자.
1-1. 엔터테인먼트 분야 - 게임,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암튼 3D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하고 설계지.
먼저 엔터테인먼트 쪽은 너네들이 잘 아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쪽이고 대부분 3D로 밥먹고 산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쪽이기도 해.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고.
여기서 쓰이는 소프트웨어는 엄청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게 3D 맥스(줄여서 맥스라고 해)하고 마야, softimage xsi(울 나라서 쏘이라고 불리는 거),
lightwave(장난삼아 광파라고 불리는게 은근히 널리퍼짐) 이렇게 4가지를 들 수 있어.
이 4가지들은 3D 초창기 때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아 지금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핵심 소프트웨어로 쓰이고 있지.
그 중 가장 유명한건 원래 쏘이였는데 얘네 모회사가 휘청이는 바람에 후발주자인 마야한테 많이 시장을 뺏겼었어.
그리고 모회사도 마구 바뀌었고. (softimage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아비드를 거쳐 현재는 오토데스크로)
울 나라에서는 영구아트무비가 과거 쏘이 썼었는데 뭐 영구아트무비 현재 어떤지 RG?
암튼 외국에서는 아직도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지만 울나라에서는 마이너나 다름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에서 이쪽분야로 진출하고 싶으면
쏘이는 생각 안 하는게 좋을정도야. 물론 성능은 매우 좋지만. 광파는 더더욱 마이너고.
결국 우리나라에서 3D를 한다고 하면 맥스 아님 마야야.
맥스는 과거부터 게임에 강세를 띄었고 마야는 애니메이션 분야에 강세를 띄어서 게임 = 맥스, 애니메이션 = 마야라는 공식이 생겼지.
이건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야.
이게 이렇게 나눠진 이유가 두 프로그램의 성능차이 때문인데
과거 일반 굴러다니는 컴퓨터용으로 탄생한 맥스와 고가의 워크스테이션 전용의 마야랑 성능차이가 엄청났지. 물론 가격도 마찬가지고.
솔직히 마야와 맥스를 비교하는거 자체가 마야한테는 굉장히 기분 나쁜거지. 김태희와 김치년 비교하는 수준?
(여기다 폴리곤 기반, 넙스 기반 설명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글이 길어지니 일단 생략하자.)
그래서 애니메이션 같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에서 맥스가 힘을 쓰기 힘들었다. 물론 맥스가지고 애니메이션 만들 수 없는건 아니었지만
처지는건 어쩔 수 없었고. 그리고 맥스가 게임분야에서 강세일 때 3D게임은 뭐 매우 간단한 수준이었으니. 지금과 비교 ㄴㄴ해.
근데 컴퓨터 성능이 발전하면서 맥스가 미친듯이 발전하게 되서 이제는 마야나 맥스나 맞짱 뜰 정도가 되서 애니메이션에서도 맥스도 쓰이고,
게임 만들 때도 마야로 만들기도 하고 그래. 물론 전반적인 애니메이션 기능은 마야가 맥스보다 훨씬 더 편하긴 해.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한 말이 돌고 있다. 외국에서는 마야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데 한국에서만 유독 맥스 위주로 쓴다고 그러면서
한국이 뭔가 쳐지는 느낌을 강하게 설파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건 개소리야.
아까도 말했지만 과거라면 모를까 이제는 맥스도 기능이 엄청 발전해서 외국에서도 많이 써. 우리가 잘 아는 블리자드에서 쓰는 메인 프로그램이 맥스야.
그리고 블리자드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다 맥스로 만들었고.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에서도 맥스 많이 쓰고.

그림1. 블리자드는 맥스빠돌집단
이런 말이 돌게 된 이유가 유명한 애니메이션 회사들이 마야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많이 써서 그런 소리가 돌았는 듯.
픽사나 드림웍스나 마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이 짜여있지.
그런데 이것도 잘 알아보면 마야만 가지고 그럼 우리가 보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드느냐? 전~~혀 아니야.
마야는 그냥 가장 기본적인 툴이고 실제로 얘네가 애니 만들 때 쓰는 건 자체 개발해서 만든 인 하우스 소프트웨어라고 해서 그걸 많이 써.
그리고 마야 말고도 다른 3D 소프트웨어도 많이 쓰고.

그림2. 멜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저 머리카락은 뭘로 만들었게? 마야?
아니야. 픽사의 r&d 팀이 만든 인하우스 소프트웨어에서 만든 것임
마야 가지고 저런 느낌 못살려.
그래서 픽사는 마야만 가지고 애니메이션 다 만들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거지.
거기다가 마야도 쏘이도 전부 autodesk한테 먹혔어. 그리고 오토데스크의 성골라인인 맥스가 이 둘에 비해 어떤 취급 받고 있는지 말 안 해도 알겠지?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마야에서 잘 안돌려 요즘은.
맥스건 마야건 모델링 맵핑한걸 fbx 파일로 익스포트해서 모션빌더에서 애니를 돌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파이프라인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고.
암튼 외국에서도 맥스 많이 쓴다. 오히려 과거보다도 더 많이.
그러니까 외국에는 맥스 안 쓰는데 우리나라서는 맥스만 쓴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무식을 티내는거니까 ㄴㄴ해
맥스도 쓰고 마야도 쓰고 쏘이도 쓰고, 필요하면 다 쓴다고 보면 되. 어떤 것도 하나만 가지고 만드는 법이 없어.단지 주력툴이 뭐냐 차이일뿐.
그러니까 이 프로그램이 더 좋네 그래야 되네 하는 자부심은 다 버렷.
업계의 트렌드만 쫒으면 되는겨.
그리고 이제 애니든 게임이든 너네가 이쪽으로 취업하려면 지브러쉬라는 툴을 필수로 배워야 한다.
이놈은 3d계의 혁명가인데 마치 찰흙을 만져서 조형하듯이 3d를 만드는 소프트웨어야.
그래서 기존 3d 소프트웨어에서 만들 수 없는 엄청난 디테일과 조형이 가능해졌어.
그림3. 이젠 필수가 된 지브러쉬. 3d계의 혁명이다
물론 여기서 노말맵을 추출해서 로우폴리곤에 씌우고 하는 과정 등등을 알아야 하고 지브러쉬 하나만 가지고는 애니메이션 등이나
특수효과는 안되기 때문에 아까 말한 맥스나 마야도 알고 있어야 하지만.
암튼 게임, 애니메이션 쪽으로 가고 싶은 게이들은 맥스나 마야 중 하나 택해서 마스터하고 거기에 플러스 해서 지브러쉬는 무조건 필수니까 배워둬라.
참고로 지브러쉬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만들 때 써서 매우 유명해졌어.
그리고 드림웍스는 파이프라인 구축한 것을 쉽게 못바 꾸기 때문에 넙스기반으로 되어 있어 폴리곤 기반인 지브러쉬를 안 쓴다고 하니 참고하고.
1-2. 엔터테인먼트 분야 - 방송분야.
방송 타이틀이나 mtv에서 보이는 멋진 시그널 영상을 만들 때 쓰는 3d 툴은 c4d라고 해서 cinema 4d라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이 c4d가 원래 방송타이틀용 3d 프로그램이냐? 전혀 아니야. 얘도 맥스나 마야와 같은 하이엔드 3d 프로그램이야.
그런데 얘네의 강점이 멋진 애니메이션이 다른 3d 툴보다 쉽게 구현된다는 것.
그래서 3d 어려워 하는 2d 방송 게이들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고 쓰기도 쉽고 멋지게 결과물이 나와서
언제부터인가 방송 3d 전용툴로 한국에서는 인식되고 있지.
그림4. 어쩌다 한국에서 방송 전용 3d툴로 자리잡은 c4d
암튼 방송전용 툴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위치가 그렇게 되었으므로 혹시 방송 타이틀이나 그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게이들은 맥스나 마야보다는
c4d를 익혀서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1-3. 엔터테인먼트 분야 - 웹툰분야.
웹툰에 보면 3d로 배경을 많이 쓰는걸 봤을 거야. 보통 구글 스케치 업으로 많이 사용하더군. 아님 소수는 맥스 쓰고.
구글 스케치 업 역시 성능은 평타치 이상인데 배우기 좀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웹툰 작가들이 많이 쓰고 있드라.
근데 이 스케치 업도 웹툰용은 절대 아닌거 rg?

그림5. 웹툰 작가들이 많이 쓰는 스케치업
암튼 c4d처럼 우리나라에서 독특하게 쓰이는 3d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됨.
2-1 설계분야 - 건축
자 이제 설계분야로 가자. 설계도 분야가 엄청 많지? 건축, 제품 등등
건축으로 가면 뭘 써야 하냐? 당연히 오토캐드지.
오토캐드야 말로 오토데스크를 현재의 괴물로 만든 일등공신이자 왠만한 설계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오토캐드는 일단 2d 위주고 3d 기능이 있긴 한데 잘 안쓰임.
거의 2d전용툴이라 보면 됨.
암튼 건축쪽에서 오토캐드로 도면 그리고 이것을 래빗이란 프로그램에서 3d화 하고 마지막 맥스에서 렌더링 하는 테크트리를 타고 있어.
(전부다 오토데스크 것임)

그림6. 캐드 도면 가지고 3d화 시켜버린 레빗. 얘도 건축쪽에 필수고 혁명적으로 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쪽 갈 게이들은 오토캐드, 래빗, 맥스 3가지 배워야 한다.
다른건 눈길 안돌려도 되니 여기에 화력집중해
2-2 설계분야 - 제품
어찌보면 설계분야의 핵심이자 가장 복잡한 쪽이 여기야. 외국이랑 한국이랑 또 많이 다른 곳이기도 하고.
그리고 내 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틀린 곳도 많을 거라 생각해
암튼 설계도 여러분야가 나뉘는데 만약 자동차 설계 쪽으로 가고 싶은 게이라면 카티아를 배워라.

울 나라에서 자동차 설계 = 카티아 이런 공식이 성립되었으니까. 혹은 UG라는 툴도 쓴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알리아스를 쓴다고 하는데.
핸드폰 요즘 뜨고 있지? 핸드폰 설계는 프로이를 많이 쓴다고 해.
이쪽으로 가고 싶은 게이라면 프로이를 배워라.
그 외 솔리드 웍스라던가 인벤터, 라이노도 많이 쓰여. 라이노는 또 울 나라서 보석공예에 특히 많이 쓰이더군.
어떤 게이가 라이노가 급부상했다 오토데스크 묻힌다고 하던가 라이노가 디자인에서 맥스보다 더 많이 쓰이니 라이노 배워라 이랬는데
일단 분야가 다르다. 맥스는 엔터테인먼트, 라이노는 설계임. 이거 무시하고 엔터테인먼트쪽에서 라이노를 배운다? 건 큰일나겠지.
설계 이쪽은 나보다 더 잘아는 게이나 전문 게이가 써줬으면 하네.
암튼 대충 3d에 관심이 많거나 어떤 분야에서 뭘 써야할지 모르는 게이들을 위한 참고 가이드가 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