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새끼들아, 또 왔다.


저번에 달린 소고기 볶음우동은 병신 장애인새끼들 간단하게 맛있는 고기 쳐먹으라고 해본건데 인스턴트 우동에 고기랑 야채 넣고 볶은게 요리냐고 극딜들어와서 빡쳐서 제대로 된 요리 한번 해봤다.


니들이 생일이나 김치년들 소개팅 나갈때나 한번 먹을까 말까한 그 메뉴, 스테이크다.


드립이 신박하지 못해서 민주화꽃 많이 모았다. 오늘은 드립 없이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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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다


소고기(척아이롤, 미국산, 6000원에 두덩이 들어있었는데 크고 아름다운걸로 하나 구워봤다)

양파, 파프리카, 버섯.

후추, 바질, 허브맛 솔트

스테이크 소스랑 옆에 있는 자줏빗 액체는 오미자액인데 오미자 스테이크 만들어보려다 쫄려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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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기를 스테이크용 망치로 두드려준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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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망치가 빨라서 잔상만 보이는거 보이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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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로 육질이 부드러워지게 후드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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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접시에다 후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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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맛 솔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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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까지 골고루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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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올리브올일을 티스푼으로 살살 발라주고 냉장고에 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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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을 230도로 10분간 예열해주는데 예열 기다리는거 존나 오래걸려서 그냥 팬에 구을꺼다.

오븐에 구울 게이들은 강한 불에 달군 팬에 고기 앞뒤로 짧은 시간에 겉만 바짝 익히고 오븐에 넣으면 맛있게 육즙 안빠지고 구워진다.

굽기는 니들 취향에 따라서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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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뒤집어졌네 시발

앞에선 오미자 어쩌구 지랄해보려했는데 전문 요리게이가 아니라 비싼 소고기 날려먹을까 무서워서 그냥 인터넷에서 소스 레시피 찾아보고 꼴리는걸로 했다.

이름부터 존나 남성성이 넘치는 '블랙페퍼소스'되시겠다.


소스는 원래 업장에서 쉐프가 가장 정성들여 만드는 스테이크의 꽃이며 핵심이다. 소스 남기는 새끼들은 쉐프를 모욕하는거라니까 고기에 소스 듬뿍듬뿍 발라서 먹어라. 어차피 뭐 그럴 기회도 없겠지만.


소스 재료 나간다


후추 2 스푼, 설탕 1.5스푼, 물 4스푼, 버터 1.5스푼, 진간장 1스푼, 굴소스 2스푼.


만드는 방법도 쉽다. 적당한 냄비에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약한불에 살살 저어주면서 조린다

총 양이 반으로 줄때까지 졸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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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비주얼이다. 한약 끓이는 냄새나서 시발 좆망한 줄 알았다. 근데 먹어보니 매콤달짝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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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끓이는데 뭔가 아쉬워서 양파 채썰어다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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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이다. 시발 뭐 토해놓은거 같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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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끓이는 도중 팬을 달궈 고기를 구울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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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궈진 팬에 카놀라이유 살짝 뿌려서 팬에 코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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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방패 투ㅋ척ㅋ!! 근데 고기방패가 어디서 나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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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릇盧릇 잘 구워준다. 연기가 많이 날 터이니 창문 개방하고 그 뭐라그러냐 가스랜지 위에 달린거 연기 빨아들이는거 그거 돌려주면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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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거 아냐 개새끼야ㅠㅠㅠㅠ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강한불에 겉만 익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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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겉을 익혔으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어준다


강한 불에 속까지 바짝 익으면 소고기 육즙 다 날아간다


뚜껑 덮어서 잔열로 살짝 익혀주는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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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접시에 플레이팅해준다

시발 어제 점심에 먹은건데 지금 봐도 침고이노.


고기를 익히고 바로 먹는게 아니라 접시 위에 3~5분정도 그냥 두는데 굽느라 빠져나가려는 육즙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 더욱 맛있게 고기를 먹을수 있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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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만 먹으면 입이 심심하잖아? 파프리카를 깍뚝썰기해서 잘 구워준다. 버섯도 함께. 근데 사진 어디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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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과 파프리카를 주변에 이쁘게 놔주고 아까 만들어 놓은 소스를 부어준다


근데 시발 소스가 좀 되게 만들어진것 같은게 함정. 무슨 브라우니 반죽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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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ㅋ성ㅋ


집에 제대로 된 식기가 없어서 과일먹는 포크랑 째깐한 식칼로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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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어디 맞았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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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거 보이기 싫은 놈들은 더 익혀먹고 난 이정도가 딱 좋더라. 소고기는 덜 익혀먹어야 맛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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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은근히 소스 괜찮아서 순식간에 다 먹었다.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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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거지가 남았지 시발...


저거 어제 점심에 해먹은건데 오늘도 출근하고 아까 들어와서 못하다 글 쓰기전에 다 하고왔다.


짤만 보고 위꼴거리지말고 해먹기 쉬우니까 니들도 해봐, 니들만 쳐먹지 말고 부모님도 해드리고 능력있으면 여친도 만들어서 해줘봐라. 패밀리레스토랑보다 좀 딸리고 어설플지 몰라도 직접 해 먹이는 요리보다 뿌듯한게 뭐가 있노?


인터넷에서만 행동하지말고 실생활에서도 너희 가족, 지인들에게도 행동해라. 그래야 올바른 사람이겠지?[잔소리한다고 민주화꽃 날아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盧...]


암튼 뭐든 해봐라. 라면 하나 끓일때도 이거 넣고 저거 넣고 하면 재미있다. 내일도 출근하니까 잘란다. 수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