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 기관차에 대해 알아보자! -8000호대 전기기관차 편: http://www.ilbe.com/684042130 >

안녕 게이들. 오늘도 서울에서 감자국까지 기차 타고 왕복했더니 씨발 조낸 피곤해...

그래도 정보글 하나 싼다ㅋ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실질적 주력 전기기관차인 8200호대 전기기관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한민국의 질적, 숫적 주력 전기기관차

-8200호대 전기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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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알려줬으니까, 굳이 다시 전기기관차가 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 전기로 전동기를 돌려서 움직이는 기관차야.

1970년대 산업선 철도를 중심으로 전철화(전차선을 올려서 전기기관차가 운행 가능하게 노선을 개량하는 것)가 되어서, 산업선에서는 저번에 소개한
8000호대 전기기관차가 힘차게 운행하고 있었지만, 다른 노선은 그렇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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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그냥 레일만 있고 전차선이 재인...고로 경부선 등의 주요 간선철도에서는 오히려 경유를 연료로 하는 디젤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어.

이런↓↓↓ 녀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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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경유 가격이 역운지! 기름값이 노짱 지지율과는 반대로 죽죽 올라가고,
'환경친화적 철도 구축' 이라는 국가적인 사업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게 되었어. 2000년대 초반, KTX의 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주요 간선철도에는
전차선이 올라가고, 전기기관차와 전동열차가 속속들이 도입되어, 비로소 오늘에 이르고 있어.

사실, 1990년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정도 독자 기술로 전기기관차 개발에 성공해. 이름하여 8100호대 전기기관차!5.jpg

<8100호대 제원>

중량: 88t
출력: 5200kW(7000마력)
견인력: 330kN
최고속도: 150km/h
제동방식: 회생제동, 발전제동, 공기제동
보안장치: ATS

이 기관차는, 덕국의 '오이로슈프린터' 라는 기관차를 조금 개량해 개발한 건데,
결론은 그냥 운! 지! 하게 돼... 그냥 스펙만 놓고 보면 꽤나 괜찮은 것 같지만, 잔고장이 심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단 2대만 제작되고 생산이 종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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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철도공사는 2003년부터 새로운 전기기관차를 도입해. 그게 지금부터 설명할 8200호대 전기기관차 성님 되시것다.
게이들이 전철화 된 구간을 기차로 여행하게 된다면, 십중팔구는 이 기관차가 열차를 견인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론이 존나 길었지? 그럼 지금부터 스펙부터 시작해서 분석 들어갈께.

<8200호대 제원>
중량: 88t
출력: 5200kW(7000마력)
견인력: 330kN
최고속도: 150km/h
제동방식: 회생제동, 발전제동, 공기제동
보안장치: ATS, ATP

어? 위에 있는 8100호대 기관차 스펙이랑 다른 게 거의 없는데? 이거 직무유기 아닙니까? 하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맞아. 직무유기...가 아니라, 사실 8200호대는 아까 설명한 8100호대의 개량형이라고 생각하면 돼.

8100호대는 오이로슈프린터란 녀석을 지지고 볶아서 만들었는데, 결론적으로 실패했고,
결국 오이로슈프린터 열차를 그대로 면허생산한 버젼이 8200호대. 이건 덕국의 기술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런지 꽤나 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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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만한지에 대해 이제 설명 들어간다잉~


1. 출력
7000마력...ㅅㅂ존나 지리지?
또 감이 안오는 게이들을 위해 비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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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0 준중형차 54대,
볼보 츄레라 14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10대
K2 차기전차 4.5대
어제 설명한 괴물 전기기관차, 8000호대 전기기관차의 1.4배에 달하는 엄청난 출력을 가진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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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새끼 출력의 1.4배다ㅇㅋ?

 

과거 3000마력 수준의 디젤 기관차로는 기껏해야 무궁화호 7-8량을 끌고 가는데
이 녀석은 최고 12-13량까지도 끌고 달릴 수 있는거지.

2. 속도
최고속도 150km/h! 이 속도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일반 철도구간(고속선 제외)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야.
개량된 일반철도가 보통 150km/h의 선로 제한속도를 가지고 있고, 무궁화, 새마을호 열차도 열차 최고 속도가 150km/h이기 때문이지.
(아무리 기관차가 빨리 달릴 수 있어도, 뒤에 끌고 가는 열차의 제한속도에 맞춰 달려야 해)

(http://youtu.be/yyL50Zy4Cz4)

요정도 속도 된다...존나 빠르지?

또, 더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이야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추후에 선로가 더 개량되고, 객차(승객들이 타는 열차)가 고속화되면
그에 맞춰서 기관차 역시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빨리 달릴 수 있어!

바로, 기어를 재조정하면 그 외의 추가적인 조정 없이 바로 최고속도 220km/h까지 운행이 가능하다...이쯤 되면 꽤나 괜찮은 기관차같지?

3. 회생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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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달리는 열차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인데,
바로 제동시 마찰 브레이크를 쓰지 않고, 모터를 발전기처럼 써서, 열차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되돌려서 열차를 멈추는 방식이야.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된 원리하고 같아.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법칙)

다만, 하이브리드 차는 盧짱이 피아제 감추듯 회생제동 시 발생한 전기를 밧데리에 꿍쳐서 저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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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의 경우 전압을 조정해서 다시 전차선으로 그 전기를 보내줘. 기관차가 움직이는 발전소가 되는 셈이지. 존나게 친환경적이지?

4. H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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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아마 외국에서 찍힌 거 같다) 발전차라고 하는 차야. 게이들이 타는 기차랑은 조금 다르지?


디젤 기관차가 견인하는 열차에는 무조건 이 녀석이 딱! 붙어야 돼.
왜냐고? 디젤 기관차에서는 전기가 나오질 않거든...그래서 승객들한테 전기를 제공하기 위해 안에 발전기가 설치된 이런 차를 매달아야 운행이 가능하지.
이걸 붙이고 떼고 하는 작업도 거추장스럽고, 승객 입장에서는 시끄럽고, 맨 뒤에서 경치구경을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 당연히 기름도 먹고.

capture-20130123-002033.png


호옹이? 8200호대 기관차가 견인하는 열차는 발전차가 재인이네?

그 이유는, 8200호대에 설치된 HEP(Head End Power)라는 장치가 승객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야.16.jpg

요렇게 전차선에서 츄릅츄릅 빨아먹은 전기를, 단지 구동에만 사용하지 않고, 변압을 거쳐서 객차의 조명, 냉난방, 승객용 콘센트 등에 제공하지.
무려 객차13량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고, 이 덕분에 8200호대 전기기관차는 이론적으로 운행에 기름이 '전혀' 필요없게 돼.

여기까지...8200호대의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 삽질을 해 보았으니
빨리 잡설만 하고 글을 맺도록 해야겠지?

8200호대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83량이 도입되었고,
존나게 좋은 성능으로 우리나라 열차의 레베루를 한 단계 올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어. 일단 전기기관차가 디젤 기관차에 비해 가속력도 좋고, 환경친화적이고...
그러다 보니 과거에 비해 소요시간도 줄일 수 있고, 지연을 회복하는 데에도 유리해졌거든.

다만, 도입할때 이 녀석이 이렇게 효자 노릇을 할 거라는 걸 미처 예상하지 못했고,
기름값이 하도 많이 올라서, 몇 년 만에 전국의 철도 노선이 너무 빨리 전철화되고, 그에 따라 8200호대가 곳곳에 투입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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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저 83량의 기관차만으론 원활한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 됬으요ㅋㅋㅋㅋ그만큼 이 기관차가 좋다는 소리겠지?
조만간에 추가 도입을 하던지, 아니면 또 다른 버젼의 전기기관차를 개발하던지 하게 될 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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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도 많이 이용하게 될 8200호대 전기기관차.
앞으로 기차를 탈 때 요 녀석을 보면 그냥 'ㅅㅂ...존나게 지리는 성님이구나...' 하고 줄줄 흘리다가 기차에 올라 타 주면 되겠다.

세줄요약

1. 1990년대에 전기기관차 만들었다가 운지

2. 독일산 기관차를 라이센스 생산. 야! 8200호대 전기기관차다!

3. 8200호대 전기기관차 좆나좋음


다음에는 뭐 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좀 쉬다가 대구지하철 참사 10주년 글을 쓰게 될 꺼 같아.
역시 질문, 태클, 건의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