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을 작성하는데에 측량할 수 없는 도움을 준 여러 일베인들과 <용석성님>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
리플로 책이 추천된다면 멋대로의 기준에 따라 추가될 것임을 밝힌다.
<군주론>과 같이 너무 많이 알려진 책은 담지 않는다. <순수 이성 비판>과 같이 책이 아니라 수면용으로 쓰이는 도구는 담지 않는다.
고전의 경우, 그 중에서도 키보도용으로 가치가 큰 것만 임의로 선정해 집어넣을 것임을 밝힌다.
대종북, 대노빠 키배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양서들을 모은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책 그림을 클릭하면 알라딘으로 워프된다.
책 제목과 저자 옆에 쓰여있는 숫자는 만원 단위의 구매가를 의미한다.
일단 한 번 질러보시라. 활자로 유식해지는 소리가 쏙쏙!
정치와 비전 - 셸던 월린 - 1.8 (후속권 있음)
미국의 살아 있는 정치사상가 중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학자로 꼽히는 셸던 월린이 1950~60년대 정치철학에 대한 실증주의의 비판과 규범적 정치철학으로의 회귀라는 당대의 시대 분위기에 맞서 정치적인 것의 독특성과 자율성을 재확언하고 있는 책이다.
Why nations fail - James Robinson - 3.4 - 영문
An award-winning professor of economics at MIT and a Harvard University political scientist and economist evaluate the reasons that some nations are poor while others succeed, outlining provocative perspectives that support theories about the importance of institutions.
망치로 정치하기 - 박성현 - 1.5
참다운 개인, 주권을 가진 시민을 위한 정치철학 입문서. 지금 이 순간 한국을 거세게 휘감아돌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소용돌이. 이 편가르기에 가담하고 싶지 않은 수많은 우리 개인은 누구인가. 전작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에서 정치적 개인의 등장과 그 중요성을 날카롭게 조명하여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 박성현. 그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진보·보수의 편가르기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책들 - 프란시스 후쿠야마 - 1.2, 1.4, 1.1, 1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대표적인 자유민주주의 철학자, 정치학자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직관과 논리에 있어 세계 최고의 명검이시다.
일베 공식 철학자, 정치학자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베인들이 그렇게 핥는 전원책이 감성에 비해 이성이 부족하다면, 후쿠야마는 완전체이다.
꼭 봐라. 두 번 봐라.
<트러스트>에서는 각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신뢰(Trust)로 본다. 그리고 각 사회가 지니고 있는 신뢰의 정도가 그 사회의 경제적 특징을 결정짓고 경제발전의 관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뢰의 형성은 각 국가의 문화전반을 분석함으로써 설명이 되고 있다.
<역사의 종말>대중들에게는 원전을 통독하기보다는 요약문 혹은 저널리스트들의 평론만 읽고 원전에 대해 성급한 편견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지식인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아주 크다. 한국에서는 몇몇 서구 사상가들이 이런 편견의 대상이 되었는데, 후쿠야마의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후쿠야마는 한국 지식인 사회에서 미국 보수주의의 대변인쯤으로 비판받았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그의 3번째 대저 <대변혁 - Great Disruption>이 출판되어 대호평을 받았는데도, 한국에서는 번역조차 되지 않고 있다. 과연 그는 미국 보수주의의 대변인인가? 그의 서적 <역사의 종말>은 자유민주주의 유아적인 찬송가인가?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회주의의 패배와 자유민주주의의 승리,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계의 범세계적 보편화를 (헤겔이 주장했던) 인류 보편역사의 최후 단계로 규정하고 있다. 이런 역사관은 아주 평이한 주장이다. 새삼 그런 주장을 한데서 무슨 사상가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특히 진보주의에 깊은 공감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 대다수 지식인 사회에서 이런 사상(?)이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역사의 종말>을 숙독하면 전혀 다른 결론에 이른다.
그에게 보수주의자라는 낙인만큼 어처구니 없는 오판도 없다. 오히려 후쿠야마는 데카르트-헤겔-마르크스로 이어지는 유럽 합리주의 사유체계의 명맥을 잇는 또 다른 천재이다. 철학-사회학-경제학-정치학의 그랜드 디자인을 구축하고, 그 디자인에 기반해서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했던 유럽 진보주의 전통이 탄생시킨 세번째 천재이다. (첫번째 천재는 칼 마르크스이고, 두번째는 천재는 레닌이다, 그리고 후쿠야마가 세번째 천재이다.
이들 모두는 철학, 경제학, 정치학을 관통하는 피라미드처럼 웅장한 사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런 돌연변이 사상가가 나타났다는 것은 실로 기적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수학한 사상가가 영미 경험주의의 통계학적 전통이 아닌, 유럽 합리주의의 사유에 기반하고 있을까? 대부분 미국 학자들의 마르크시즘이나 헤겔주의를 Book Knowledge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어떻게 후쿠야마는 이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고 또 이를 초극하러 했을까?
좌파 사상을 수박 겉핥기로 이해한 한국 지식인이 아니라면, 좌파 서적을 밤새워 통독하고 이를 온몸으로 불태워서 실천하러 했던 지식인이라면,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을 펼쳐드는 순간, 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히는 지적 광휘에 휩싸이리라. 후쿠야마야의 <역사의 종말>이야 말로 진보주의의 지평을 넓혀주는 위대한 파이오니어임을 깨달으리라. 이 명저는 한국 지식인들의 얄팍한 독서태도와 어처구니 없는 집단적 감정, 그리고 마녀사냥의 희생물이었음을 깨달으리라. 거의 확신을 가지고 예견할 수 있다. 시간이 흘러 서기 2100년이 되었을 때, 가라지들은 뽑히고 불후의 고전들만 남았을 때, <역사의 종말>은 20세기가 낳은 열 편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기로에 선 미국>신보수주의의 충실한 지지자에서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선 저명한 정치.역사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미국 신보수주의의 오류와 대외정책을 분석한 책이다.
<강한국가의 조건><역사의 종말> 등으로 널리 알려진 프랜시스 후쿠야마 교수가 미국 국제 정책의 본질을 분석하고 세계 정치현안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 책.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문제를 타개할 해결책이자, 21세기 정치의 핵심이 강한 국가의 건설에 있다는 명제에서 출발해, 어떻게 강한 국가를 만들 것인지를 논의한다.
미국 시대의 종말 - 찰스 A. 쿱찬 - 1.8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보위원회 수석연구원을 지낸 정치학자 찰스 쿱찬이 미국의 패권 상실과 그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를 통찰해 화제가 된 책. 유럽의 부상 및 디지털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주요 현상으로 지적하고, 이에 따른 미국의 지위 변화를 살핀다.
| <정치> |
자유의 미래 - 파리드 자카리아 - 1.5
민주주의의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이 책은 "민주주의의 과잉"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지은이는 "지나친 민주화가 '자유주의'를 잠식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를 통해 경험적으로 증명하며, 이로부터 안정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논한다.
세계정치론 - 존 베일리스, 스티브 스미스, 퍼트리샤 오언스 - 2.9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 33개국의 주요 대학 교재로 채택된 명저 <세계정치론> 제5판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정치론>은 1997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에서 첫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제정치학 분야의 가장 신뢰성 있는 교재로 명성을 얻어 왔다. 현대 세계를 특징짓는 넓은 의미의 정치적 관계를 조명한, 심도 깊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종합 개론서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탈구조주의를 추가했고, 4판에서는 하나의 장에 속해 있던 탈식민주의를 독립된 장으로 다루었다.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 폴 슈메이커 - 3.2
<정치사상의 이해 I·II>의 폴 슈메이커가 집필하고 <인권의 풍경>의 조효제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현대 정치사상의 교본. 이 책은 오늘날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12가지 이념을 횡단 비교하고, 각 이념이 서있는 철학적 바탕과 논쟁적인 정치적 쟁점에 대해 각 이념이 취할 입장을 세밀하게 살핌으로써 이념과 이념 간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한다.
파워 게임의 법칙 - 딕 모리스 - 1.1
세계 정치지도자(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들의 각축전을 살펴, 누가 어떤 전략으로 정쟁에서 승리했고 실패했는지 알려준다. 역대 또는 현대 정치가들의 정치 역경과 그들이 재임기간에 보여주었던 뛰어난 통치술(정치적 포지션)을 6가지 전략으로 유형화했다.
6가지 전략은 이렇다.
- 상대의 이슈를 내 방식으로 선점.해결한다. (ex. 미테랑)
- 첨예한 이슈로 상대 진영을 분할.제압한다 (ex. 링컨, 닉슨)
- 겸손과 설득과 비전으로 조직을 개혁한다. (ex. 토니 블레어, 고이즈미)
- 첨단기술로 대중의 감성을 휘어잡는다. (ex. 프랭클린 루스벨트)
- 공동체의 위기가 닥치면 적대자까지도 결집시킨다. (ex. 처질)
- 원칙이 아니라 방법을 바꿔서 승리한다. (ex. 레이건)
노예의 길 -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 1.9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의 주저이다. 제2차 세계대전 즈음의 20세기 중반 확산되었던 사회주의 열풍에 대한 반박으로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에 대해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더 큰 평등', '직업과 소득의 보장'과 같은 사회주의를 민주주의와 함께 융합시켜 사회주의 이상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지은이는 그런 생각은 소련의 공산주의나 독일의 나치 같은 극단적인 전체주의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언제나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사회주의의 길은 결과적으로 '자유'의 길이 아닌 '독재'와 '노예'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책 전반에서 케인즈주의나 사회복지 정책, 소득재분배 정책 같은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이론적 비판을 시도하며, 효율적인 시장질서만이 인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본주의와 자유 - 밀턴 프리드먼 - 1.6
20세기 후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자본주의 사상을 집약해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기 위한 장치이자, 정치적 자유를 위한 필요조건으로서 경쟁적 자본주의의 역할에 주목한다.
프리드먼은 경제적 자유가 넓은 의미로 이해한 자유의 한 구성요소로서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된다는 점, 그리고 정치적·시민적 자유의 필요조건이라는 점을 논증하고,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자유사회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살핀 후, 이를 토대로 통화정책, 국제무역, 재정정책, 교육, 차별, 독점, 면허제도, 소득분배, 사회복지, 빈곤퇴치 등에 관해 현실을 검증하여 자유주의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찰스 P. 킨들버거의 책들 - 찰스 P. 킨들버거 - 1.6, 0.7
<경제강대국 흥망사>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역사에서 경제적으로 누가 선두를 차지했으며, 그것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왜 바뀌었는지를 분석한 책. 시대별로 선두의 자리를 차지했던 국가들 -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을 중심으로, 선두를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짜여지고, 해체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광기, 패닉, 붕괴 - 금융위기의 역사>는 투기적 광기에서 비롯되는 거품과 이에 뒤따르는 금융위기에 관한 고전으로, 17세기 화폐변조시대와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 광기부터 2001년 아르헨티나 페소화 위기까지 지난 400년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수십 차례의 거품을 분석했다.
경제학의 진실 - 폴 크루그먼 - 0.7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의 책으로, 미국 아마존 등의 장기 베스트셀러이자 경제학 교재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국가경쟁력, 실업증가, 소득격차 확대, 임금, 아시아 기적의 신화, 부가가치, GDP 등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던 경제학을 여러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경제이론을 무시하고 경제수치의 의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경제와 경제현상에 대해 감동적인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잘못을 통렬히 파헤친다. 또한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하는 개발도상국의 수입품 때문에 선진국의 산업이 위축되고 실업률이 증가한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더불어 선진국의 산업구조 조정과 기술개발에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입증한다. 나아가 세계경제에 대해 식자층과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오해와 편견을 이미 검증된 경제 이론을 토대로 조목조목 비판적으로 검증한다. 이 책은 저자 크루그먼이 학술지에 발표한 13개의 글을 모은 것이다.
야성적 충동 - 로버트 J.쉴러 - 1.2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란 케인스가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1936)에서 인간의 비경제적 본성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이 책 <야성적 충동>은 케인스의 생각의 실마리를 최근 6년간 진행된 세계적 경제 흐름에 대입시켜 그 실체와 중요성을 명쾌하게 복원한 책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야성적 충동'이란 인간의 '심리적 요인'을 통칭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인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 애커로프와 예일대 경제학 교수 로버트 쉴러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낳은 우리의 경제관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경제학을 변화시키고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롭고 과감한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인간의 심리적인 요인을 원형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자신감, 공정성, 부패와 악의, 화폐 착각, 이야기'의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눈 뒤, 비논리적인 선택과 우연, 과대 포장, 거짓말, 비도덕적인 성향 등 여러 가지 다채로운 계기와 역사적 맥락을 통해 야성적 충동의 본질적 속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 엘리자베스 아메스 - 1.4
자본주의는 실패했는가? 자본주의는 부자들을 더 큰 부자로 만드는, 근본적으로 탐욕스럽고 부도덕한 체제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대답을 던진다. 스티브 포브스는 수많은 지식인들이 민주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가진 오해들을 지적해 낸다. 그들이 때로는 적개심에 가까운 표현들을 사용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난 수십 년간 심각한 경제위기가 닥칠 때마다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은 크게 흔들렸다. 최근의 경제위기 이전에도 자본주의는 자유시장과 부의 창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릇된 오해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티브 포브스는 이 책을 통해, 경제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줌으로써 자본주의에 대한 허울뿐인 수식어들을 무색케 한다.
자본주의를 향한 혹평 때문에 대중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그동안 알려진 숱한 실패 사례들과는 달리 민주자본주의야말로 경제적으로 최고의 성공 사례라는 것이 스티브 포브스의 주장이다. 지금껏 어떤 체제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그만큼 발전시키지 못했다. 바꾸어 말하면, 경제의 움직임을 모르는 사람들일수록 자유시장의 어두운 측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 1.3, 5.5
<공리주의>란 어떤 행위에 따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행복이 증진되거나 감소하는 경향에 따라, 그 행위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원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이 오늘날 새삼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안락사와 뇌사 등의 문제처럼 윤리적인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공리의 원리가 합리적인 판단의 근거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리주의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우리의 문제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그 해답의 열쇠까지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칼 포퍼의 책들 - 칼 포퍼 - 2, 0.8 (후속권 있음)
<열린사회와 그 적들>은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비유로 전체주의 정치체제를 통렬하게 비판한, 20세기의 대표적 지성 칼 포퍼의 주저이다. 1938년 3월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침공 소식을 듣고 저술을 시작했다는 지은이의 고백처럼, 20세기를 유럽을 휩쓴 두 가지 사상인 나치즘과 마르크시즘의 이면을 밝히고 자유주의 이념을 옹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은 기본적으로 합리주의에 기초하여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 등 서구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나가며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개념을 설명한다. 그 중 열린사회는 이성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고, 내가 틀리고 당신이 옳을 수 있다는 주장이 통용될 수 있으며, 진리의 독점과 절대적 진리를 거부하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반면 닫힌사회는 전체주의와 역사주의에 기초한 사회라고 지은이는 밝히고 있다. 마술이나 금기의 위력으로 전체가 개인을 자의로 규제하며, 선민사상 등에 의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역사의 법칙과 운명의 틀을 인간에게 뒤집어씌우는 사회이다.
지은이는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사회는 열린사회이며, 닫힌사회의 기원이 되는 전체주의, 역사주의, 유신론 등에 기반한 사고가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즉 이들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열린사회의 적'인 셈이다. 이러한 대담한 주장은 책의 출간 이후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어판 번역은 한국의 대표적인 비판적 합리주의 계통의 철학자로 알려진 이한구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가 맡았다. 1982년 '이데아총서' 시리즈로 출간된 책을 2006년 '현대사상의 모험' 시리즈로 새로이 개정한 책으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 장마다 간단한 요약을 붙이고 각 절마다 제목을 달았으며, 포퍼의 철학에 대한 전체적 조감을 위한 해설을 삽입했다.
또한 개정판에서는 본문의 미흡한 부분과 옛 표현을 현대 감각에 맞게 고치고,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열린사회의 적들을 염두하여 번역을 수정, 보완했다. 특히 저서에 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초판에서는 약 30%만 번역되어 있던 주를 모두 번역한 것이 눈에 띈다.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에서는 개인의 이성이 존중받고, 상호비판과 논의를 통해 오류를 수정해나가는 사회가 다시 요구된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 <탐구의 논리>의 비판적 합리주의자 칼 포퍼가 21세기 지성인이게 던지는 메시지.
눈부신 과학발전, 탐욕과 독선으로 빚어진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등 21세기 격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산 지은이가 인생 마지막 25년 동안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간추렸다. 과학자를 포함한 지식인들의 연구와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지은이의 과학이론과 세계관, 역사관, 정치관이 편안하게 읽힌다.
공산당 선언 -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 0.6
적을 알아야 적을 박살낸다.
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이데올로기적 사상가로 만든 문건이자, 마르크스 철학사상의 결정체인 <공산당선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제적인 텍스트로 기능하고 있다.
1947년 공산주의자 동맹(국제 노동자 단체) 회의에서 공표할 당 강령의 용도로 쓰여진 이 저작은, 현실을 개혁할 수 있는 원리를 현실 자체에서 산출하려는 과학적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이념과 현실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시리즈 중 21번째인 이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주의자 동맹을 위한 강령으로 함께 집필한 <공산당선언>과 <공산당선언>이 씌어지기 전에 엥겔스가 강령 초안으로 집필했던 <공산주의의 원칙>을 온전하게 번역했으며, 또한 <공산당선언>의 중판 및 번역본들의 서문 7편을 모았다.
아나키에서 유토피아로 - 로버트 노직 - 2.2
무정부적 아나키 상태의 지양을 주장하면서 자유주의,개인주의.개방주의를 유토피아적인 이념으로 주장하고 있는 이 책은 보수적인 세계관에서 오히려 이상주의적 현실관을 탐구하면서 국가의 도덕성을 강조한다.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 않는 법 - 로버트 J. 굴라 - 1
미국 명문 사립학교 학생들의 비판력과 교섭력을 키워 준 논리 책. 세상의 정치가, 지식인, 법률가, 언론인, 세일즈맨, 컨설턴트, 종교인들이 국회의사당, 방송 토론, 강단, 법정, 칼럼, 술자리에서 매일 활용하는 거짓논리들을 담았다. 감정에 불붙이고, 허수아비 공격하고, 우물에 독 타고, 이중잣대 휘두르고, 거짓중용 내세우는 논리적 오류와 속임수 155가지를 살펴본다.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0.9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2833 값에 비에 내용이 적으므로 이 게시물을 읽거나 서점에서 그냥 읽어버리는 것도 괜찮겠다.
논쟁과 토론에서 상대방에게 사용할 수 있는 38가지 토론 기술을 담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와 상관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토론에서 무조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술책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미발표작이었던 이 책은 19세기에 집필되었지만, 3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내용이 현대적이다. 1991년에는 이탈리아어로 편역되어 그 해에만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 고려대학교출판부에서 1997년에 출간한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과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건 좀 못되쳐먹은 책이라 상대방이 이 수법을 쓸 때에만 반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생각의 오류 - 토머스 키다 - 1
누구나 구조적으로 저지르기 쉬운 ‘생각의 오류’를 6가지 유형으로 정리하면서 진리에 가깝게 가기 위하여 무언가를 믿기 전에 증거를 찾아내서 평가해보는 진정한 회의주의자가 되기를 제안하고 있는 책.
유명 펀드매니저의 말만 믿고 확신에 차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은? 특정 미신이나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소문을 사실이라고 믿어본 적이 있지는 않은가? 내 느낌이나 기억은 모두 확실하다고 생각하는가? 지은이는 논리가 결여된 생각에 당당하게 딴죽을 걸어오며, 사람이 생각의 오류를 저지르는 이유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지은이는 생각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 유형을 " 1. 통계수치보다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더 솔깃하다/ 2. 내 생각에 의문을 품기보다 확신하려 든다/ 3. 세상에는 운과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일도 있음을 간과한다/ 4. 나를 둘러싼 세계를 잘못 인식하곤 한다/ 5. 지나치게 단순화해 생각한다/ 6. 인간의 기억은 이따금 부정확하다." 와 같은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지은이는 우리가 깊이 사고하지 않고 관습적으로 판단해버리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샅샅이 의심하고 분석하고 지적한다. "생각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의 사고체계를 의심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검증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안중근 평전 - 김상웅 - 1.4
안중근 의사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하얼빈 의거와 이후 공판투쟁 모습 등 그의 행적이 어떠했는지를 역사적 사료와 증언기록을 통해 보여주는 책이다.
모던 타임스 - 폴 존슨 - 2.1 (후속권 있음)
<지식인의 두 얼굴>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폴 존슨이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70여년의 역사를 다룬 책. 기존의 역사서가 갖는 연대기식 서술방식 대신 시대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전개와 정치, 군사, 경제, 과학, 종교, 철학계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통해 현대사를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재현했다.
총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관된 시각으로 20세기 주요 사건과 인물에 대한 평가를 재고하게 하고, 존재했던 사건보다는 그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에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역사의 얼개를 이해하게 도와준다. 다루고 있는 시기와 사건의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겉돌지 않고 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은 지은이의 '일관된 사고'에 기인한다.
1,400권이 넘는 문헌 자료에는 단행본과 논문 외에도 정부 문서, 회의 자료, 녹취록, 편지, 일기, 신문 및 잡지 기사 등 접근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이 책의 논지를 뒷받침 한다. 1983년에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내셔널 리뷰」 ‘20세기 100권의 책’에 선정되었다. 한국어판은 1991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개정판을 새롭게 번역한 것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글 쓴 새끼의 좆같은 제멋대로의 기준에 따라 아웃되었으나 추천되었던 양서들; 고전인데 키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거나, 지나치게 지루하거나, 지루함대비 키배에 도움이 안되거나 하는 것들이 주된 이유이다. 물론 내가 추천하고 싶은데 키보도와 연관이 없거나 수준이 떨어지는 책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읽어본 책은 알아서 뺐고 본인이 읽어보지 않은 책들은 주위 사람들의 OUT! 요구와 서평 및 페이지수 수집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대학 · 중용, 군주론, 정의론, 자유론, 실천론 · 모순론, 국가론, 인간 행동, 미국의 민주주의, 거대한 전환, 기억(알베르트 슈페어), 기억 · 서사
http://www.youtube.com/user/Thejkjtv, 도덕감정론, 오만한 제국, 사회윤리와 이데올로기, 마르크스 주의의 철학적 기초, 법철학 강요,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 변증법적 유물론 비판, 경제철학 초고, 논리철학논고,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진보의 역설, 독재자의 핸드북,
88만원 세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v0.7 첫 버전.
v0.75 - 그림을 클릭하면 알라딘으로 바로 넘어가게 수정. <용석성님>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 / 책 옆에 간단한 분류 추가, 분류에 따른 순서 정렬
v0.76 - 많이 지루한 책들과 일부 고전을 제거. 맨 처음에 책 이미지+링크들을 한번에 모아놓은 부분 추가... 했다가 링크 섞여서 삭제.
v0.77 - 도서 일부 추가.
v0.78 - 도서 일부 추가, 설명 일부 다운사이징
※ 도서 추천좀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