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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서 꼬추털 만큼도 모르는 문외한이다.
혼자 자료찾아가면서 쓴 글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
많이 아는 게이들은 댓글로 빈곳을 채워주는 아량을 베풀어 주면
나에게도, 다른 일게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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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면을 보면, 엘리엇이라는 사람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는 기사가 많더라.
그런데 엘리엇이라는 듣보잡 대머리 아저씨는 누굴까?
1. 폴 엘리엇 싱어는 뭐하는 대머리 독수리일까?

나랑께??
유대계 미국인 억만장자다. (개인자산 2조원 ㅍㅌㅊ?)
헤지펀드인 Elliott management의 경영자로 알려져있다. 1997년 130만 달러를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38년 동안 손실을 냈던 해는 단 두번이었다고 한다. 나머지 36년은 전부 돈벌었음. 개쩜
연평균 수익률은 14%를 기록함.
그런데 이 Elliott management는 헤지펀드 중에서도 벌쳐펀드(Vulture fund)로 분류된다고 한다.

벌쳐(vulture)는 동물의 시체를 파먹고 사는 대머리 독수리다.
즉, 벌쳐펀드는 시체상태나 다름 없는 부실기업이나 국가채권을 저가에 줍줍해서 고가에 팔아넘겨 버리는 투자를 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상식을 넘어선 공격적인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벌쳐펀드인 Elliott management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거두는 것일까?
과거 주요한 행적들을 통해 알아보자.
(1) 아르헨티나, 페루, 콩고
2000년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게된다. 이에, 아르헨티나 국채는 똥값에 이르게 되는데...
Elliott management는 액면가 1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국채를 불과 4800만 달러에 사들인다.
이 후,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하자 본격적인 '투자 이익 회수 작전' 이 시작된다.
Eliott management는 다른 헤지펀드들과 합세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
액면가 전액에 이자까지 더해, 23억 달러를 갚으라는 것이었다.
오랜 공방 끝에, 2014년 아르헨티나 정부가 Elliott management에 16억 달러를 상환하라고 판결내린다. (이익률 400% ㅍㅌㅊ?)
이 때, Elliott은 빚을 받아내기 위해, 가나에 정박 중이던 군함과 대통령 전용기까지 압류해버린다.
대다수 채권단이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무 조정에 들어간 것에 비해 굉장히 공격적인 수단도 거리낌 없이 사용함을 알 수 있다.
이는 페루, 콩고의 사례에서도 반복되는데, 국채를 싼 값에 매입한 뒤, 이를 원금+이자까지 받아내기 위해 국가 자산을 압류해 버리는 등의
방법도 서슴치 않는다. 특히, 빈곤국인 콩고에 지급되었던 국제사회의 지원금까지 보상금으로 가져가버린다.
(2) GM (General motors)
2008년 GM은 파산위기에 처한다. 이에 GM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델파이를 매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델파이를 인수한 곳이 헤지펀드 연합이었는데, 이들이 Elliott management와 실버포인트캐피탈의 연합 펀드였다.
이 후, 이들은 오바마 정부와 협상을 벌여 델파이의 채무 상환을 면제시켜 회생에 성공시킨 뒤, 재상장시켜 거액의 수익을 얻었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는 정상적인 투자가 아니라 공격이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전환사채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은 델파이의 전환사채를 몰래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정량 이상의 전환사채를 확보하자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버린다.
그리고 뒷통수를 후려치며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다.
이 후, 이들의 협박(?)이 시작된다. 델파이의 미국내 공장 29개의 문을 닫아버리고,
중국으로 내보내겠다고 하고, 아니면 아예 폐업시켜버리겠다고 협박한다.
당시 GM 사장은 '델파이의 부품 공급 없이는 하루 정도만 버틸 수 있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오바마 행정부가 Elliott에게 적정가격에 델파이를 되팔라는 요구를 하게되지만, 이를 쌩깐다.
그리고 120억 달러를 요구한다.
이 시기, 오바마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회생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당시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구제 TF를 이끌었던 스티브 래트너는
"정부를 상대로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는 거냐" 라고 비판 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결국 Eliott은 1조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긴다.
위의 사례들을 통해서 볼 때, Eliott은 경제적 계산을 통해 돈을 벌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정치적 상황, 경제적 혼란 등을 이용해 돈을 벌어 왔다.
추악한 정치의 힘을 빌려 돈을 벌고 있다고 까대는 사람도 있더라.
2. 삼성에는 어쩐일로?
이러한 투자 사례들을 남긴 Elliott management가 6월 4일 깜짝선언을 한다.
나 삼성물산 지분 7.12% 갖고있음. 깝ㄴㄴ
국민연금과 삼성SDI에 이어 단숨에 삼성물산 3대주주로 올라섰음을 알린 것이다.
이 후,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절차에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넘어진다.
엘리엇 논란의 핵심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1) 너네 삼성물산 무시하냐?
엘리엇이 한영 회계법인에 의뢰한 결과,
삼성물산은 주당 10만~11만, 제일모직은 6만천 ~ 6만9천 정도가 실제가치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0.35(삼성물산) : 1(제일모직) 이아니라, 1.6(삼성물산) : 1(제일모직) 이 되어야 한다는 것.
(2) 이게 다 재벌 너네 때문임. 재벌out
이는 삼성물산 이사들이 주주들의 이해관계보다는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이해 관계를 더 고려했기 때문이다.
(3) 그러니까 다 내놔
이처럼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니,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그런데 왜 삼성물산일까?
삼성물산이 주 타겟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약한 반면, 외국인 비중은 높다는 데 있다.
또한,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 지분에도 관심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삼성물산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상장사만 따져도 전체 자산의 절반에 육박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 SDS가 핵심이다. 삼성전자 지분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지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있다.
이 때문에,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공격해 삼성그룹을 수세에 몰게되면 적잖은 양보를 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3. 그런데 삼성은 몰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몰랐다고 한다. 사실 엘리엇은 4월까지도 삼성물산에 합병계획에 대해 문의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그룹 수뇌부로 보고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엘리엇 사태 발생 직전에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이재용 부회장 승계 등의 다른 문제에 몰두한 상태였다고 한다.
직무유기로 인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통수를 맞긴 했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KCC로의 자사주 매각 등도 대응 계획 중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4. 삼성이 엘리엇을 막아낼 수 있을까?
현재 삼성의 핵심목표 중의 하나는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 4.1%를 제일모직 산하로 편입시켜야만 한다.
따라서 엘리엇의 공격을 전력으로 막아낼 태세다.
가장 먼저, 11일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던 자사주 5.94%를 우호세력인 KCC에 매각했다. KCC를 끌어들이면서,
삼성은 계열사와 오너 일가 지분을 합쳐 19.79%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엘리엇의 실질 지분은 7.56%에서 7.12%로 줄었다.
삼성측이 20%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는데 힘이 붙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삼성이 막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5. 앞으로 2일 남았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KCC에 대한 자사주처분 건을 걸고 넘어졌다. 없던일로 해달라는 거다.
이에 대한 가처분 결론이 이틀 남았다고 한다.
다음 달 17일 주총에서 이번에 넘긴 자사주 5.76%의 의결권을 제한해달라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번 자사주를 KCC에 넘김으로써, 자신들의 의결권이 부당하게 희석되었다는 논리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만약, 엘리엇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삼성의 지분율은 다시 떨어지게 되고 전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연 2일 뒤, 이재용과 엘리엇은 각각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ㅋㅋㅋㅋㅋㅋ
정보글 엄청 쓰는거 어렵구나..
4줄 요약
1. 엘리엇 : 삼성년 따먹어야지!
2. 삼성 : KCC야 도와줘!
3. 엘리엇 : 이거 반칙아니냥께?!
4. 법원 : 2일 뒤에 알려주겠음 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