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은 이번 검찰수사에서도 무사히 넘어갈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음이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역대 정부에서는 당연히 그랬으니까. 그런데 그것이 통하지 않자 박근혜 정부에 악감정을 품었을것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다. 

검찰수사를 받으러갈때 그의 표정을 보면 너무도 당당하고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들어가 오히려 역풍이 불 정도얐다. 


그런데 검찰수사를 받고 나올때 표정은 기자들의 질문도 전혀 받지않고 완전 우울하고 침통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이때 박근혜 정부에서 선처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을 것이며 포기 상태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같은 사람의 심리 상태는 자기 합리화에 적극적인 사람이자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다. 


기자회견에서도 보듯 자기는 친이계가 아니고 친박이라고 강하게 항변했듯 역대정부를 넘나들며 돈이면 뭐든지 할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자 권력도 돈이면 살수 있다는 궤변론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껏 돈이면 통하지 않은게 없었는데 그게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당혹감과 자괴감 그리고 메모에 나오듯이 실제로 돈을 줬는지는 모르지만 내돈을 받아먹고 나를 봐주지 않는다는 배신감도 한몫했을것이다. 


이런 비이성적 사고 방식이 성완종에게만 있는것은 아니다. 지금 성완종 자살사건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 

성완종이 무엇때문에 자살했는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죽었기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고 장학금을 줬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이란 논리가 전부다. 

이게 성환종과 언론들이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방식이자 생존의 방법이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생각했던것에 죄의식이 있을리는 만무하다.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을 불통이라 비난하는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역대 정부들은 언론에 이권을 나눠주고 서로 상부상조했지만 지금은 그런것이 없다. 

그러니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신은 얼마나 깨끗하길래 독야청청하나며 연일 불통이라 까대고 소통하라 난리치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상식과 이성이 완전 파괴된 나라다. 썪어빠진 흟탕물에 같이 뒹굴어야 그것을 소통이라 인정하는 언론과 일부 기득권층..


Ps; 동시대를 살아가며 이토록 이질감이 느껴지는 사회의 모순을 몸소 체험한 적은 없었다. 모순된 사회의 진리가 무엇인지 진정 상념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