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3rM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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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지?"

 

순간 다리에 힘이풀려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사람의 몸이란 원래 이렇게 약한건가?

 

 

 

분명 시간상 집주인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야 정상이었다.

 

그저 생활비로 몇십만원 정도만 털어서 도망가려했는데

 

하필 현관에서 마주쳐서.. 그래서 그래서 겁만주려고 했는데!

 

 

 

핏물이 떨어지는 칼을 집어던지곤 그대로 뛰쳐나와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오는길에 눈을 마주친 사람이 있었나? 누구에게 수상하게 보이진 않았겠지?

 

미칠듯이 요동치는 심장을 억누르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었다.

 

제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제발 그냥 넘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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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뜻대로 되지않았다.

 

따스한 햇살에 눈이 뜨이길 원했지만

 

요란한 초인종소리에 정신이 번쩍들며 다시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누...누구시죠?"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문을 연다. 경찰은 아니겠지? 설마, 하루만에 나를 찿아낼리가 없지..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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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이 멎을것만같아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어버렸다.

 

험악한 인상의 남자는 쭈그려앉으며 내게 고개를 들이밀었다.

 

 

"어이. 어제 잠은 잘 잤어? 하긴, 사람하나 담궈놓고 발뻗고 자면 그거 미친새끼지"

 

 

 

들켰다.

 

들켰다.

 

 

 

"뭘 그렇게 놀래.. 옷에 피묻혀놓고 밤에 그렇게 뛰어다니면 나 아니어도 눈치챌사람 많어.."

 

 

그는 문을 닫고는 침대에 걸터앉고 담배를 한대 태우기 시작했다.

 

"나는 그 수상한사람은 아니고 말이야. 어떤 잘나신 회장님 밑에서 일하고 있거든? 근데 어제 회장님이

 

차에 타고있다가 좆빠지게 도망가는 널 발견한거지. 회장님도 그쪽으론 일가견이 있는분이라..

 

뭐, 이쯤 이야기하면 눈치챘을려나? 회장님이 너한테 흥미가 있으니까 조용히 나랑 같이 가면 된다 이거다"

 

 

 

 

 

"저..그 회장님이란 분하고 만나면 전 어떻게 되는거죠? 경찰에는.."

 

"글쎄. 회장님 장난에 조금 맞춰주면 있던 죄가 없었던걸로 될수도 있겠지. 회장님은 유쾌한 사람이니까.

 

뭐 그런줄 알고 일단 나가자고. 옷은 다른걸로 갈아입고"

 

 

 

 

아직 상황판단이 다 되지 않지만 내겐 선택권이 없어보였기에 옷을 갈아입고 그를 따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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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은 뉴스에서 몇번이나 본 기억이 있는 대기업의 빌딩이었다.

 

승강기를 이용해 최상층에 도달한 후, 숨겨진 통로를 이용해 한층 더 올라가자

 

회장의 집무실이 눈앞에 나타났다.

 

 

나를 데려온 남자는 내게 방안에 들어가라고 하고는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턱을 괴고 날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네. 이쪽에 앉게나"

 

그는 재밌다는 듯 나를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어젠 참 심한짓을 했더군. 뭐가 목적이어서 여자를 죽인건진 내 모르겠다만..그렇게 대책없이 도망가면 나잡아주시오 하는게 아니고 뭐겠나"

 

나는 고개를 떨군채 침묵했다. 그가 계속 입을 열었다.

 

"자네말이야. 자네가 저지른 죄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싶지않나? 내가 손가락하나만 움직이면 뒷처리 깔끔하게 하고, 사람한둘 고용해서

 

대신 죗값 치르게하는건 일도 아니야. 아, 물론 뒷처리는 이미 해두었네. 현장에 흔적도 다 지우고, 시체도 이쪽에서 보관하고 있어"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말귀가 어두운 친구로구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자네 죄는 없는것이 되는거란 말일세. 하지만 내가 공짜로 해줄 일은 없겠지?

 

자네는 죄를 면하기위한 자그마한 성의를 내게 보이면 된다는걸세"

 

 

"성의라니요?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간단해. 난 인간의 인내심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든. 자네가 내가 만족할만한 인내심을 보여준다면 내가 자네 죄를 면하게 해주겠다 이말이지.

 

물론 날 즐겁게 해줬으니 돈도 조금 줘야겠지? 껄껄. 그리고 선택권도 있으니 자네가 어디 한번 선택해봐"

 

 

회장은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차례차례로 잔혹한 고통들을 읊어대기 시작했다.

 

 

 

 

 

 

 

 

 

 

 

 

 

 

 

 

 

-------------------죄를 면하기위한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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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옥불]

 

방법: 불타는 숯더미 위에 양발로 서서(맨발이고, 까치발x 모든면이 닿아야함) 3분간 버티기

 

도구:없음

 

보수:화상치료(흉터만남고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감) + 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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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굶주림]

 

방법: 아무것도 없는 독방에서 3개월간 버티기. 물은 무제한 제공이지만 영양분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만 수액으로 공급

 

단, 수액팩을 뜯어서 마신다던가 하는건 금지.

 

방에는 빛이 아주 조금 들어올 뿐, 시간을 떼울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도구: 없음

 

보수: 위장관질환 치료(굶주림으로 인해 야기된 신체문제 완전회복)  돈은안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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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단]

 

방법: 손가락중 세개를 본인 스스로 절단.

 

도구:  도끼

 

보수:봉합수술(흉터만남고 기능상 100%치료) +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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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세]

 

방법: 거세를 당하게 되며 마취여부는 선택가능하다.

 

도구: 없음.

 

전신마취 수술시 보수: 상처치료+1억

 

마취없이 수술시 보수: 상처치료+3억+연봉1억대기업 취직(정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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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안해요]

 

방법:회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냥 살인죄로 처벌받는다.

 

형량은 20년이며(시설 안좋음) 취업도안되고 뒤질때까지 공원에서 무료 밥타먹으며 노숙자생활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