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찬 오후다 일게이들아
지금 환수 처먹고 운지할까 고민하다 관두고 일베하는 현직 보험설계사 게이다. Ya feel so good !
보험일 한지는 3년 정도 됬고 이제 곧 있으면 상반기 채용 시작될텐데 특히 대학생 or 취준생, 보험 영업일하려는 게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그중에서도 특특히 사람인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다 이력서 올려놓은 게이들. 꼭 읽어봐라
우선 보험설계사를 절대 하면 안되는 이유 첫번째.
리쿠르팅 제도
보험영업 조직의 리쿠르팅 제도는 우리가 흔히 채용이라고 부르는 서류 - 면접 - 최종합격의 단계를 거치는게 아니다.
정확히는 채용이 아니라 유인이라고 봐야되냐?
일반적인 회사의 채용 시스템은 우선 회사 내부적으로 필요한 인원을 계산해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한 뒤 그걸 본 취업준비게이들이 지원하는 방식이지
그런데 보험회사의 채용 시스템은 회사가 주도하는게 아니라 설계사들이 주도한다.
호옹이? 이게 무 슨상 님이 김정일 개새끼외치는 소리인고?
말 그대로다. 다단계랑 똑같지. 지금 설명하는 건 보험회사 공채 직원이 아닌 ' 설계사 ' 보험사 공채 직원들은 스펙 ㄷㄷ하고 연봉제에 돈도 많이번다.
그런데 설계사는 엄밀히 말하자면 보험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뿐이지 그 회사 직원이 아니다.
애당초 입사할때 위촉계약서란 것을 쓰는데 위촉이 뭐냐고? 개인사업자란 뜻이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에 설계사로 입사했다치면 넌 삼성생명 소속의 개인사업자일 뿐이지 삼성생명의 직원은 아니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지원서류 받고 하는 이른바 공개 채용하는 건 없다.
그냥 보험설계사들이 본인 친구나 친척, 선 후배같은 사람들한테 " 내 연봉 ㅆㅅㅌㅊ에 하는 일도 재무설계! 고급스럽지? " 이러면서 접근하는거다.
서울로 치자면 논현동이 다단계의 성지라는데 거기가면 정장입은 놈들이 친구 불러다놓고 이런식으로많이 한다지?
예를 들어 일게이가 친구 꾐에 넘어가 고연봉, 고급스러워 뵈는 일에 홀려 지점까지 끌려오면 일게이는 " 도입후보생 " 이라 불리는데 이 도입후보생이 되면 제일 먼저 매니저란 사람과 지점장이란 사람 면담을 하게 될거야. 절대 면접이 아니다 !! " 면담 " 이다.
아마 자기 통장을 보여주겠지. 거긴 백프로 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회사로부터 입금되었다고 찍혀있을거다.
그리고 이빨을 존나게 까
한 30분 정도 이빨까면 일게이들은 50% 확률로 넘어온다.
그리고 그날 바로 위촉계약서 써버리고 내일부터 출근하세용 ㅎㅎㅎ
참고로 머한민국 보험설계사 숫자가 대략 15만명 내외거든?
암만 일게이들이라도 이게 뭘 뜻하는지 잘 알겠지?
개나소나홍어나 받아준다는 이야기다.
팔 다리 하나쯤 없어도 된다. 오히려 팔 다리 없으면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더 잘 알것이라 하면서 왠지 더 잘 받아줄 것 같노? 일게이들이 하기 딱 ! 좋은 직종인 듯?
보험 영업 조직은 기본적으로 실적도 실적이지만 이 리쿠르팅에 더 신경을 많이 쓴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에는 심지어 보험 백만원어치 판것보다 리쿠르팅 두명 해오는게 금전적으로 더 이득이다.
얼마전엔 리쿠르팅 몇 명 이상 한 설계사들 여행도 보내주더라 ㅋㅋㅋㅋㅋㅋ 존나게 어이털렸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이력서 올려놓은 게이들은 XX금융네트워크, OO에셋 이란 곳에서 전화 많이 올거다.
대부분 난다긴다하는 대기업들이지. 제일 대표적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 삼성금융네트워크가 있겠네
멍청한 일게이들은 " 엌ㅋㅋ 한화랑 삼성이면 좆쩌는 기업들 아니노? 나 땡잡음 ^ㅅ^ " 이러겠지
그런데 말이다.
애당초 그런 좆쩌는 기업들에서 지잡대에 스펙도 홍어좆만한 일게이들에게 뭐 할라고 먼저 전화를 걸어올까?
그야 당연히 설계사시켜서 등골에 빨대좀 꼽아보자 심보지 ㅎㅎ
그러니 우리 애국보수 일게이들은 이런 전화 받을시 잘 생각해보길 앙망한다.
보험설계사를 절대 하면 안되는 이유 두번째.
불안정한 수입구조
영업하는 게이들은 다 알거야.
기본적으로 공채 출신이 아닌 위촉직이라면 .. 아 물론 일부는 공채도 그렇게 한다 그러던데 수입 구조가 고정급이 아닌 실적급이다.
즉 일게이 설계사가 계약을 얼마나 했나로 월급이 책정되는 제도지
당연한 말이지만 한달간 엑윽엑 댄다고 계약 하나도 못하면 월급은 0원
홍어 통수치듯 계약 많이많이 해오면 월급은 천만원도 되고 이천만원도 될 수 있다.
보험사가 흔히 내가 해온 실적 금액의 몇배를 한방에 입금해주고 입 씻는다고 많이 알고 있는데 안그렇다.
예를 들어 일게이 설계사가 백원만짜리 계약을 해왔어.
그것도 상품이 뭐냐, 납기가 얼마냐에 따라 내가 받는 금액이 조금씩 틀린데 걍 종신보험에 20년납이라고 친다면 일게이가 받을 수 있는 돈은 대략 350만원쯤 된다.
그럼 이 돈 받고 끝이냐? 아니다.
내가 해온 계약의 금액은 납입 방식에 따라 " 월납 " 혹은 " 일시납 " 이라고 하고 이 월납에 따라 내가 받아가는 돈은 " 환산급 " 이라고 한다.
우리 회사같은 경우 보통 환산급의 10% 정도를 따로 떼어내 2년간 나눠준다. 이걸 " 유지수당 " 이라고 하지.
말 그대로 고객이 해약없이 계약을 계속 유지한다면 매달 고정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이게 고정급이라면 고정급이지.
보험팔이들이 일 쉽게 못 그만두는 이유가 바로 이 유지수당 때문이다.
나조차도 지금 점점 7시 그곳의 성향을 닮아가는 보험업계의 현실에 개탄해 일을 그만두려 하는데 이 빌어먹을 유지수당이 300만원이나 깔려 쉽게 못 그만두고있다.
퇴사하는 그 순간 유지수당 소멸이거든 ㅎㅎ
그런데 재수없게 홍어좆같은 고객에게 저 위의 계약을 체결해버렸는데 그 홍어좆이 보험료 세달내고 해지해버렸다 !?
그럼 일게이 설계사는 홍어가 낸 세달간의 보험료 중 회사가 챙겨가는 수수료를 뺀 나머지 환산급여의 70% 가량을 회사에 물어줘야된다.
이걸 " 환수금 " 이라고 한다.
솔직히 홍어가 11개월 유지하고 해지하면 환수금도 얼마 안되지. 그런데 두달 세달 넣고 해지하면 씨바 답이 안나온다.
우리 회사는 어떤 계약이든 일단 유지기간 일년을 넘기면 그때부턴 환수금이 없다.
대신 일년 넘겨서 해지하면 계약 유지율이 깎이지. 유지율은 2년간 보거든
유지율이 깎이면 설계사에게 온갖 불이익이 주어져
그런데 문제는 보험료를 내가 내주는 것도 아니고 내 월급을 책임져주는 것은 결국 나의 열정이 아니라 고객의 생각과 지갑이란거지
아까 말했듯이 김대중같은 홍어좆 고객을 만나버리면 설계사는 세달 안으로 지옥을 보게 될거야.
얼마나 좆같노?
내가 죽어라 열심히 해봐야 내 수입은 전적으로 남한테 의지해야 한다는게 얼마나 좆같노 이기야
게다가 유지수당은 기본적으로 환산급의 10%이기 때문에 유지수당보다 환산급이 적을 경우 당연히 유지수당의 액수가 깎인다.
즉 매달매달 신계약을 존나게 체결해와야 되는데 그게 쉽냐 이기야 !
계약 하나 체결하려고 이빨 존나 까고 선물도 주고 심지어 대납도 해주고 .....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이 보험업계 현실이다.
난 여기 일하면서 별의 별놈을 다 봤는데 잘하는 놈들은 확실히 잘한다.
과욕없이 매달 환산급여 300 ~ 400만 찍어주면서 가늘고 길게 가는 놈들도 있고 한방에 환산급 2천찍고 담달부터 운지하는 놈도 있고 아예 적응을 못해 퇴사한 놈도 있고 한데 결국 다들 돈 벌려고 온거 아니겠냐? 그런데 위에서 썼듯 보험영업 조직에서 월급이 많다는 것은 껴안아야 될 리스크도 크다는 이야기다.
난 보험영업할래 좆소기업갈래라고 묻는다면 그냥 좆소기업 가라고 할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지점장이나 매니저나 존나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 모진 정신적 스트레스 다 이겨내고 매달 환산급 천만원씩 찍어주고 유지도 잘 해야 이렇게 설계사 관리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기야
그러나 그렇게 직급 올라가면 영업 안하니까 좋을것같지?
매니저나 지점장같은 영업관리 직군들은 밑에 설계사들이 계약 해오는 걸로 먹고산다.
즉 설계사가 계약 안해오면 다 같이 월급 제로 ! 단체로 부엉이바위 운지 투어라도 가야 할 판이 되는거지
보험설계사를 절대 하면 안되는 이유 세번째.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기 및 과열 경쟁
지금 머한민국 체감 경기 어떻노?
좆나게 어렵다 이기야
물가는 역운지하지 월급은 제자리걸음이지 기업, 정치인들은 김대중마냥 거짓말에 통수나 존나게 쳐대고있지
그런데 영업직군은 시중 경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직종이다 이기야
ㅂㄷㅂㄷ하는 일게이 설계사들은 보험글 올라오면 "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하네 " 로 일관하던데 백날 내가 존나게 열심히 해봤자 고객 지갑이 텅 비어있으면 그걸로 쫑이다 이기
보험가입하려면 뭐가 있어야겠노? 당연히 돈이다. 가입이 되고 안되고는 그 다음 문제지
그런데 요즘 어느집에 가봐도 돈 많다는 사람은 보질 못한다.
돈 많은 사람은 이미 그 사람을 아는 주변 설계사들이 제집마냥 존나게 들쑤시고 간 이후다.
요즘 보험료가 옛날만큼 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장내용이 옛날처럼 좋은 것도 아니야
꼴랑해봐야 80세 만기가 종신까지 확대되었다는 것 외엔 보장 내용으로 좋아진 건 거의 없다 이기
그런데 보험료는 존나게 올라갔지
그리고 보험료란게 한두번 내고 끝인게 아니라 적게는 5년부터 길게는 30년까지 내가 매월 부담해야되는 금액이다 이기야
물론 물가상승률을 보면 지금 내는 10만원이랑 10년 뒤 내는 10만원의 가치가 다를 것이 분명하지만 경기가 어렵다보니 요즘 머한민국 사람들은 당장 이번달 급여로 먹고사느냐가 문제지 먼 훗날 내가 다치고 병 걸리고 그딴 건 그때가서 생각하자란 거지
이렇다 보니 보험업계 전체가 요새 힘들다.
그런데 보험사들은 매월 해야하는 실적을 계속 올린다. 완전 날강도같은 새끼들이지. 어차피 설계사는 자 회사 소속일 뿐 직원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측에서도 굳이 보호한다거나 뭔가 사내복지혜택 같은 걸 줄 필요도 이유도 없어
정말 영업하기가 힘들어 하소연 해봤자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계속 이야기 하지만 설계사는 개인사업자이지 근로자가 아니다.
따라서 입사도 자유롭지만 퇴사도 자유롭다. 그리고 해고 즉 해촉도 자유롭다. ㅋㅋ
어차피 신삥 리쿠르팅은 계속되고 너 하나 퇴사한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거지
요새 돌방이나 DB활용한 아웃바운드로 들어오는 신계약은 거의 뭐 노짱 따라가기 직전이다.
우리 지점만봐도 다들 일한다고 하루종일 사무실이 텅텅 비어있는데 월 계약의 7할이 지인계약이고 설계사 본인 계약이다.
그만큼 경기가 존나게 어렵고 사람들도 많이 약아졌다는 거지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야
인바운드는 IN 말 그대로 오는 전화를 받는 조직이고 아웃바운드는 OUT 내가 전화를 거는 조직이야.
전자는 콜센터 후자가 보통 영업 지점이지.
그런데 인바운드는 거의 대부분 민원상담같은 무언가 불만이 있어 전화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적이 나오는게 이상할 지경이지
그렇다면 아웃바운드에서 실적을 내줘야 하는데 위에서 말한 레파토리가 요새 아웃바운드 실정이다.
뭐 요즘 지인계약 부담스러우시죠? 라고 시작하는 리쿠르팅보면 혹할만해
개척안해도 되고 회사에서 매달 DB일정량 줄테니 여기 전화걸어서 영업해라라고 말야
그런데 보험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머한민국에 있을까?
한 10개 전화하면 1개 겨우 일정 잡을까말까다. 계약을 하는게 아니라 대면상담 일정말이야.
그리고 위에서 말했었지? 머한민국 보험설계사 코드 가진 사람 15만명이라고 ..
과열 경쟁으로 다 같이 운지하는 형국으로 가고있지.
A설계사가 반년전에 가입시킨 상품을 B설계사가 오늘 와서 해지종용 후 다시 가입시키고 그걸 C설계사가 와서 다시 해지종용 후 ...
이게 보험업계 현실이다.
인구수 대비 설계사 수가 지나치게 많은거지
홍어좆도 입사할 수 있는 환경에 지인계약만 해도 월 천씩 번다니까 개나소나 입사한 후 다시 개나소나 퇴사하는 구조야
퇴사한 만큼 다시 입사하는거고 이러면 누가 지칠까?
바로 고객이다.
전문가를 빙자한 좆문가들이 서로 보험 봐주겠다면서 싸그리 해지시키고 자기네 회사꺼 권하는데 이걸 한 두번 겪다보면 고객은 보험팔이들에게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머한민국 보험 업계가 존나게 부정적인 조직으로 찍힌거지.
게다가 설계사들 중 또라이같은 놈들은 본인 수당 챙기려고 보험을 쓰레기같이 설계해놓고 막 가입을 시켜 나중에 그걸 안 고객이 그 보험을 해지시키면 손해는 누가 보냐? 고객과 설계사가 본다. 회사는 손해 안본다.
왜냐? 보험은 최초 한달간만 청약철회 기간이 주어져. 그 기간안에 해약하면 내가 낸 한달치 보험료는 환급받지만 한달이 넘으면 돌려받는 건 없다.
즉 회사는 한달치 보험료 받고 사규 운운하며 입 씻고 고객은 한달치 보험료를 버린거고 설계사는 한달치 보험료만큼 환수를 감당해야하고 말이지 ㅋㅋ
존나 길게 썼는데 세줄요약없다.
읽고싶으면 읽고 싫으면 나중에 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