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da9I

 

 

나는 어릴적 집이 꽤 부유한 편이었다.

 

 

 어릴때라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몇개의 건물과 아파트, 

 

그리고 100평 정도의 주택에 살았던 기억이있다.   마당에 진돗개 한마리를 키웠는데 이름은 애가 누래서 누룽지라고 내가 지어줬었다.

 

아버지는 대우 무역회사를 운영하였는데,  90년대 김우중의 분식회계로 유동성위기 끝에 도산을 하게된다.

 

대금도 받지못하고 그렇게 도미노처럼

 

 

 

 

91년생인 나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내가 어릴때였지만 기억은 조금씩 난다. 은행인지 무엇인지 사람들이 찾아와 모든곳에 압류 딱지를 붙였다.

 

 옥스포드 레고, 다간 로보트, 내가 읽던 동화책들도 모두 그 딱지가 붙었다.

 

 

이사를 한 7번 다닌거 같다.

 

나는 초등학교를 총 4곳에서 다녔다.    

 

 

 

얼마나 가난했냐고 한다면, 아마 일베에서 한참 넝마공동체로 자기집 인증할때ㅋㅋㅋ  정도? 그정도는 된다.

 

특히 화장실은 겨울엔 밖보다 추웠다.

 

똥이 너무 마려워 화장실에가서 커버를 내리고 앉으면, 엉덩이가 추위에 놀라 똥이 안나옴ㅜ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 종례시간에 말했다.

 

국가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등 집안이 어려운 친구들 급식비를 지원해주니,

 

해당하는 사람은 이 용지를 써서 내라고, 용지가  필요한 사람 손을 들라고했다.

 

음.. 손 들어야 하는데 좀 창피했다  반 애들도 다있었고  가난하다는게 어린 마음에 좀 그렇더라

 

좀 우물쭈물하다가 손을 들었는데, 내가 손을 들고 난  뒤에서야 3명 정도가 따라 들더라 ㅋㅋ자식들

 

 

그거 써달라고 집에 들고가니 아버지가 짜증을 냈다.

 

뭣하러 이런거 들고오냐고 하길래 내가 이거 쓰면 한달에 몇십만원 그래도 안내도 된다고 말한 기억이있다

 

아버지는 화인지 짜증인지 자기자식 자기가 밥하나 못먹인다고 한탄하듯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참 뭐라 할말이 없더라..

 

그래도 뭐 어쨌든 쓰는건 써야지 ㅎㅎ  그거 쓰고 부모님 싸인받고 건보료 낸거 복사하러 건보증 들고 문방구 갔다ㅋ

 

 생각해보면 요즘 논란이 되는 무상급식이 아예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솔직히 가난해서 저런거 신청하면 친구들도 모를리가 없고 어리고 예민할때라 창피한 마음이 들긴한다.  반에 여자애들도 많은데.. ㅜㅜ

 

그래도 선별적 복지가 맞다고 생각한다.  창피하지만 맞서야지..

 

요즘도 전단지 돌리기 있나?? 중학교때 동네 피자집 치킨집 가서 전단지 돌린다고하고 많이 돌렸었는데,  일용직 알바였음ㅋㅋ

 

 

 

 

 

고등학때,  모의고사를 보면 언어랑 사회탐구 과목은 항상 1등급 맞았다.

 

수학은 포기했고, 외국어는 4~5등급 나오더라 ㅋㅋ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를 했는데, 편돌이, 음식점, 우체국 등등 다양하게 했다

 

어느날 인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공부를 해서 좋은 직업을 가져 돈을 벌려면 얼마나 걸릴까..?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교에 가도 등록금에 4년의 시간에.. 군대에.. 음...

 

게다가 수학 영어점수를 보니 완전 노답.

 

대학 안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니, 못가는건가? ㅋㅋ

 

 

 

 

 

그래도 수능은 봐야지

 

내가 91년생 이지만 빠른이라 2009학년도 수능을 봤다

 

 1 4 4 1 이 나오더라

 

 

 

 

집에서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아버지가 원서 어디 쓸거냐고 말하길래   대학 안가고 일할꺼라고 했다.

 

  밥상머리에서 싸대기 맞음 ㅠ

 

 

나는 일할거라고 했다. 언제 공부해서 언제 돈벌어서 언제 결혼하냐고~

 

공부는 형이 잘 하잖아~  대학교 4년장학금까지 받고~

 

 

 

그래도 엄마는 이해해주더라 ㅋ  하고싶은거 하라고..

 

그래도 다행이다.. 외동이었으면 아빠한테 더 쳐맞았겠지?

 

 

 

패기 넘치게 말해놓고 할게 없더라

 

돈이 있나, 기술이 있나, 노하우가 있나, 사회경험이 있나

 

가진게 아무것도 없구나~

 

 

일단 뭘 할 종자돈을 모으자!  생각이 들었다

 

그럼 뭘해서 모으지? 

 

  뭐.. 나이도 어리고 돈도 없고.. 할게 있나  알바해야지 일단... 또 편돌이 음식점 상하차 알바 등등 여러가지 해봤는데,

 

근데 해보니 월급이 별로 인거야

 

그래서 찾던중에 도매시장 에서 일하는게 그나마좀 시급이 쎄더라고 그래서 도매시장에서 일했다.

 

한 동안 도매에서 밤낮으로 일많이 했다.

 

 

 

 

어느날 무념 무상으로 앉아서 바나나 선별하고 있는데 또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려나..

 

그때 한참 온라인 의류 쇼핑몰이 떳었는데 그것도 생각해보고... 음식점?... 노점?  등등등...

 

음.. 근데 의류는 사이즈도 다양하고 재고남으면 내가 손해잖아.. 그리고 홈페이지도 만들 줄 모르는데..

 

음식점.. 노점? 적어도 자본금 좀 들어갈거같은데..인테리어도 필요할거 같고.. 설비랑 노하우도 없는데 

 

알바해서 모으긴 했지만 돈도 없고 리스크가 좀 큰듯..

 

 

 

 

손에 과일이 있넹?

 

과일을 팔면 어떨까?

 

팔다가 설령 재고가날거같아도 뗀가격에 팔거나 걍 떨이쳐버리면 되잖아?? 그럼 벌진못하더라고 손해는 안나겠지...

 

 

한 1년인가 1년넘게 일한걸로 1종 면허를 따고 중고 상용차를 샀다  트뤅

 

손해는 안나겠지는 무슨ㅋㅋ

 

그걸로 천호동쪽에서 장사하는데, 딱지 엄청 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일 열심히 팔아서 세금많이 냈다 ㅋㅋ  그리고 팔기 더럽게 힘들더라.. 하긴 뭘믿고 사주겠어

 

그래도 예전 도매 일 했을적에 일을 대충대충안하고 집중하고 또 집중해서 보고 배우고 하니까 선별은 기가막히게 했지

 

 

 

덕분에 한번도 안사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는 사람은 없었다 ㅋ

 

한 몇개월 조금씩 번걸로 꾸역꾸역 모았지  겨울엔 양말 두개 신어도 발이 노무 시려워~

 

놀지도않고 술 담배도 않하고 매일  집- 일 -집- 일 하니까 그래도 좀 모이더라

 

그걸로 가건물 깔세라고 하는 임시 계약으로 처음 오프라인 가게를 얻었다 ㅋㅋ

 

참 간단하게 썼지만 힘든일이 많았고 나이때문에 힘든점이 특히 많았다.

 

 

주변에 과일 가게 참 많다

 

대형마트, 마트, 동네가게, 온라인  등등

 

거대 자본과 좋은 서비스, 시설, 이미지가 갖춰져있는 미국 일본같은 강대국 대형마트

 

큰 자본과 나쁘지않은 서비스, 동네 상권을 꽉 쥐고있는  선진국같은 마트   

 

싼 물건 싸게 파는 중국같은 동네가게 그리고 온라인....

 

 

엥? 이거완전 내 꼴이 꼭 역사속 대한민국 같네 ㅋㅋ

 

이미 나보다 기술도, 자본도 , 서비스도 나은 선발주자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구나~

 

나는 어떻게 해야 비집고 들어갈수 있을까..?

 

뭐.. 가내 수공업해야지.. 젊은 나이니까 노동력으로 ㅋㅋㅋ

 

싼 물건을 싸게 팔아봐야.. 기본 물건값이 있으니 얼마나 더 싸게 줄수있으랴

 

발로뛰어 진짜 최상품의 상품을 한번 싸게 괜찬게 팔아보자!

 

큰 마트나 대형마트는 규모의 경제지만 덩치가 있으니 유지비 꽤들겠지 ㅋ

 

내 물건은 그들보다 많이 싸지만 질은 더 높거나 최소한 같게! 항상 최상품으로 신뢰를 얻는다.

 

최대한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새벽부터 왠만한 과일을  바구니, 봉지치기를 하고 가게는 허름하고 좁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배치를 했다.

 

작지만 알차게 가자.

 

 

 

 

그렇게 하루 몇시간도 안자고 열심히 뛰고 물건 고르고 내 나름의 노하우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줄인만큼 가격도 다운시키고..

 

그렇게 하니 점점 단골도 많이 생기고 손님도 많아지게 되더라

 

 

직원도 생기고 안정적으로 되더라.

 

 

그렇게 내 스스로의 시간도 생기고 하니 대학 생각이남..

 

그래도 언젠가 후에 내가 무슨일을 하더라도 혹시 학사를 따놓으면 후에 석사로 내가 하고싶은 쪽으로 배울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11년도 수능을 봤는데 우연인지 나름 괜찬게 봣다

 

언어는 그래도 어릴적에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잘 안내려가더라

 

 

그렇게 그때부터 한참 꽤 괜찬다고 상승중이던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한 30~40분 거리에 분점도 냈다.

 

새벽에 일갔다가 아침에 학교갔다가 수업벽돌 처럼 쌓고 끝내고 바로 일하러 갔다.

 

뒤지겠더라. 몸무게가 10키로 빠지더라ㅋㅋㅋㅋ

 

점장도 두고 직원한테 많은 통수도 맞아보고.. 참 가평 잣 같은 경험 많이 했음...

 

하지만 어찌어찌 분점도 더 내게 되고 열심히 살았다.. 뭔가 25살짜리가 할말은 아닌데ㅋㅋ

 

 

 

그리고 2월에 졸업한다

 

이제 가게도 막바지에 딱!딲!생계형 한개로 줄였다 ㅎㅎ

 

내 글을 읽으면 뭔가 이상한점이 있지??    맞아  .... ㅠ 군대를 아직 못 갔다 왔어ㅜ

 

이왕 일하고 학교다니느라 늦게갈거, 나이도 늦었고.. 한번 갈거 제대로 가자 라는 생각에,

 

 2학년때 예비학사장교를 신청해서 시험보구 붙었거든..

 

학교 친구들이 그렇게 가면 40개월인데 차라리 의경이나 일반병으로 가서 빨리하고 빨리 나오는게 어떻냐고 했지만

 

그래도 난 이게 해보고 싶더라 ㅋ  얘네들이 나보고 막상 가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고 하지만 ㅋㅋㅋㅋㅋ

 

어쨋든 내 결정에 후회는 없다 오히려 재밌을거 같음.

 

그렇게 3월2일에 나는 입교하러 간당

 

 

장사를 하면서 참 힘든점은,  우리 사회가 정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점인것 같아 

 

 정말 이가격에 어디가서 절대 못구할 상품인데..  이러한 풍토때문에 오해하고 믿지못해

 

그래서 참 다행이야

 

눈탱이치고 사기에 가까운 마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으니,   

 

내가 확고한 신뢰를 준다면  그 사람은 나한테만 오잖아? 

 

물론 그러한 것들이 나쁘다고 할순없지, 파는것을 강요하는게 아니니까

 

손님이 구입하여 만족하지 못하면 다시는 그 사람한테 안살테고, 그사람은 몰락의 쓴맛을 보게될테니까

 

눈탱이 친다, 사기다 뭐냐 맘상할 필요없지 ㅎㅎ 어차피 시장경제가 낙오자를 결정할 테니까 ㅎ

 

 

 

 

삶에 있어서 노력은 참 중요한것 같아

 

그런데 어떻게 노력하는가 가 참 중요한것 같아

 

우리 모두 이건희회장 처럼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편돌이로 벌면 대한제국 전부터 불멸자로 일해서 벌어야겠지

 

서울에서 미국까지 간다고 치면,

 

걸어가는 사람, 자전거 타고가는 사람, 기차타고 가는 사람, 비행기타고 가는사람 중,

 

 걸어가는 사람이 가장 노력은 피터지게 하겠지..

 

하지만 결과는 노예같은 삶에 건강만 해치지 않을까?

 

 

 

넝마같은 삶에 가진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사회 인프라를 가지고 있잖아

 

그것도 아프리카가 아닌 꽤 발전한 대한민국.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고 사회적인 동물이니까.. 주변 환경을 잘 관찰하고 사용한다면 고달픈 삶은 면할수 있을거같아.

 

 

요즘 일베에서 금수저 금수저 하지만 금수저들도 처음부터 금수저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해

 

정주영 회장은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가난한 자기집 소훔쳐 팔고 서울로 튄  진성 등골브레이커잖아 ㅋㅋ 차라리 일베충이 나은듯ㅋ 

 

하지만 그 자식들은 로열 패밀리지

 

우린 태어날때 빨개벚고 가진거없이 태어나는데 처음부터 금수저가 어딨겠어ㅋㅋ

 

부모든 조상이든 우연이든 실력이든 그 만큼 해놨으면 자식이 편한게 공정한거라 생각한다..  

 

나쁜새끼들 빼고,

 

 

 

 

한 국가의 대통령이 타국에 타고 갈 비행기도 없는 열악한 국가에서 

 

한 세대만에 이렇게 발전한 것은 그저 우연이아닌듯이.

 

 

 

 

청과마트 배너는 2월 9일 월요일 5시로 한동안 마지막일거야 ㅎㅎ

 

2월 11일 까지만 주문 받고, 그 기간동안 주문해준 게이들한테는 신의를 다한다.

 

안타깝게도 명절전이라 좀 가격이 오른감이 있지만ㅠㅠ

 

 

 

 

 

 

일게이들아 잘있어라!

 

가난아 잘 가라~

 

청과.JPG

 

 

 

청과2.JPG

 

 

 

인증.jpg

 

 

 

 

 

 

 

 

PS.

 

분당 아재요!

 

이번 겨울 일베마트에서 과일을 100만원 이상 주문해주셨는데

 

온라인 특성상 과일을 믿고 대량 구매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통수란 존재하지않으며 ㅋㅋㅋ  신의를 다해 선별하여 보내드렸습니다.

 

편의상 전화로 주문을 하셨는데,  참 유쾌하신것 같습니다.

 

스치기만해도 인연이라는데,  일베에서 손님으로 만났지만 참 재미있었습니다.

 

언제든 궁금한게 있으시면 문의해 주세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