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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진짜 좀 옛날이라 


문자로 반응테스트 알지?


나 너 좋아해! 해놓고 반응 오는걸로 


필요한 친구입니다.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런거 유행했었거든..


고딩때 어느날 문자가 왔어.


야 나 너 좋아한다. 


하고..


여기가 부산이라 여자들도 이렇게들 많이 보냈어. 옛날엔 지금처럼 이모티콘 같은거 많이 쓰지도 않았고


그 문자 받고 '에이 설마.. 하면서 전화를 걸었어. 그땐 회신 바꿔서 문자장난 하는것도 좀 있었거든.. 그걸 의심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방금 문자 니가 보낸거 맞아?"


"어.. 내가 보냈다."


솔직히 기대 안하고 있어서 여기서 어버버 했어. 


그때 내가 암말도 안하니까 걔가


"내 니 좋아한다고 진짜로.."


이러길래 내가 당황해서


"무슨 그런얘길 전화로 하노.."


라고 하니까.


걔가 존나 떨리는 목소리로 "아 암것도 아니다."  하고 끈는거야.


그리고 "아 사실 문자 테스트였다.ㅎㅎ" 하고 문자가 왔어.


그 문자 받고 나는 좀 허무하면서도 좀 설레면서도 이상하게 안심하면서 아 그렇냐고.. 놀랬다고 문자를 했어.


그리고 3일뒤에 


길 지나가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어.


그리고 걔 버스 탈때까지 기다려 주다가 


그 문자랑 전화 얘기 하면서 


사실 너 떠볼려고 그랬다가 전화와서 고백한거라고 


근데 제대로 말 못한거라고 


고백하더라.


그때가 겨울이였어.. 1월..


그 고백을 내가 받아들였는지는.. 말안할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