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가족 친척들이 한데 모임.
"이번에 대학은 어디로 갈꺼냐?"
"너 아직도 놀고 있냐?'
"너 대기업 취직했다더니 그거 비정규직 이라며..?"
"시집 안가냐? 남자 있다더니 헤어졌음?"
"형 이번에도 승진 밀림?"
기타 등등 가족, 친척간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훈훈한 시간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술판이 벌어지면,
누군가 세월호 얘기를 슬쩍 꺼낸다.
"죽은 애들은 불쌍한데 유가족들 행동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 난 보기 안좋던데"
기다리고 있었던 동조의견들...
"맞어. 맞어. 걔들이 그러면 안되는데. 완전 정치적으로 변질됐어. 청와대만 타깃으로 삼아서..."
"무슨 수사권, 기소권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자기들이 경찰하고, 검사하고 판사하고 국회의원 하라 그래"
"나는 왜 나라에서 보상을 해줘야 된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더라. 유병언이 쪽에서 받아야지. 정작 돈 받아야 될 사람들은 관심도 없어보이더만"
법대 나온 사촌형도 한 마디 거듬.
"여야 합의 두번씩이나 파기하고 사법체계 파괴해가면서 까지 고집피우는 민주당 행태가 더 문제야
세상에 최고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행정부수장한테 찾아가서 입법을 해달라는 형국이니 이건 완전 개판이지.
다시 제왕적 대통령으로 돌아가자는 소리 아니야?"
주방에서 음식 준비하면서 듣고 있던 숙모도 한 마디 함
"유민아빠 인가 하는 그 사람은 왜 그렇게 욕을 하고 다닌데. 선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아무리 억울하고 분해도 사람이 지킬 건 지켜야지. 쳐다보기도 싫어지더라"
삐져서 방에 쳐 박혀 있던 고3 새끼도 기어나옴
"아무리 그렇다고 대학 공짜로 보내주는 게 어딨어? 아는 형은 수능 하루 전날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럼 그 형은 서울대 보내줘야 되?"
이런 식으로 서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서로 공유, 공감
동질성을 확인하게 되면서
더욱 확신에 찬 여론으로 승화되어 거대한 여론 쓰나미가 됨.
추석 끝나면 좌파언론 쉴드로 근근히 버티던 우호여론 흔적도 없이 쓸려갈 듯
이번 추석이 단원고 유가족 측에 최대 위기가 될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