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장 박준서가 일각에서 제기된 선수단 집단행동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준서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권두조 수석 코치님의 사의를 두고 한 매체에서 '선수들이 집단 행동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선수들은 26일 휴식을 취하고, 27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집단 행동이라면 단체로 들고 있어났다는 뜻인데, 우리가 무슨 행동을 했다는 지 모르겠다. 권 수석 코치님의 사의 소식은 27일에 접했다"고 전했다. 

권두조 수석 코치는 지난 26일 최하진 구단 대표이사를 만나 수석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 측은 "김시진 감독과 배재후 단장이 권 수석을 만나 사퇴를 만류했다. 하지만 물러나겠다는 뜻이 확고했다"고 밝혔다. 권 수석의 사퇴를 두고 한 매체에서는 '선수단이 코치 교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권 수석과 선수단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박준서는 "권 수석님이 우리 팀에 올 시즌 처음 오신 분도 아니지 않은가. 십수년 간 선수들과 함께 하셨다. 우리가 권 수석님의 지도 스타일을 모르는 게 아니다. 훈련량이 많은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도 수석 코치님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 행동'을 했다는 내용이 나오니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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