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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찬 밤들 보내고 있냐 ?
난 밤에 대리운전하는데.. 지금 콜이 너무 안잡히고 추워서 pc방와서 대기타고 있다.
여튼 아까 있었던 일 썰을 풀어보려한다.
저녁 8시반쯤 첫콜을 타고 팁도 5천원이나 타서 기분좋게 먹자골목쪽으로 걸어나왔다.
그런데 저녁을 안먹어서 그런가 노무 배고프더라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골목어귀에 깁밥xx 가 있더라. 네임드는 아닌 그냥 깁밥엑윽이었다. 그래서 김밥이나 한줄 먹고 일하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50대쯤 되보이는 주인아줌마 혼자 신문보고 계시드라.
기본김밥 한줄(1500원) 먹으려고 했는데 괜시리 한줄 먹기 미안해서 두줄시켰다.
그렇게 김밥먹으면서 핸드폰 쳐다보면서 콜잡히길 기다리고 있는데..
행색이 누추하신 회색의 두꺼운 독바를 입으신 백발의 할아버지가 들어 오시드라고..
살짝 보니깐... 운동화도 흰색인데.. 시커멓고.. 갈색 골덴바지인데... 때가 많이 껴서 여튼 딱봐도.. 좀 노숙하는 사람의 느낌이더라.
가게 문밖에는 빈 리어카 하나 있고..
주인아주머니가 다가가서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니까 ..
" 저기... 아... 저기... 죄송합니다만.. 제가 오늘 일거리가 없어서 한 끼도 먹지 못했는데.. 김밥한줄만 주시면 안되냐고.. " 부탁하시드라고..
아주머니는 흔쾌히 김밥한줄 썰어서 포장해서 주시드라 맛있게 드시라고 배웅인사도 해드리고.. 할아버지는 계속 감사하다고 하시고..
그 광경을 김밥 씹으면서 보고 있는데.. 음 ... 과거에 나 노숙할때 생각나드라.. 배고파서 집앞에 다먹고 내놓은 짱개그릇에 담겨있는 단무지 줍해서 먹고..
가끔 탕수육에 써비스로 주는 만두 남은거 줍해서 묵고.. 그랬던 적이 있거든..
너무 배고파서..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사정얘기하고 밥 한끼주시면 설거지라도 해드리겠다고 하면서
밥 한끼에 차비까지 도움받았던적도 있고.. 여튼..
김밥 꾸역꾸역 먹고 나오면서 계산할때 5천원 드리면서 잔돈은 됬다고 하니까..
잔돈 왜 안받냐고 해서.. 저 할아버지가 싸간 김밥값은 제가 지불 하겠다고 말하고 후다닥 나왔다.
아 .. 근데 이 썰 다 풀때까지 콜이 안잡히노... ㅋㅋㅋㅋㅋ 한 두개는 더 타야되는디... 이런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