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오후 부산 동구 노블리아 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부산설명회에 참석, 행사진행을 지켜보고 있다. 2014.03.05. yulnetphoto@newsis.com 2014-03-05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한 후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부산을 처음 방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센터 6층에서 열린 신당창당설명회에 참석해 “부산의 새정치동지 여러분 예정된 (새정치연합)발기인 대회를 진행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며 인사하고 “거대 양당 중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민주당과 새로운 당을 창당해 큰 그릇을 만들어 새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리고 승부수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신당 창당 결단을 내린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기초선거 후보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바른정치 개혁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 놓은 점과 이번 합의는 합당이 아니고 정강 정책 등을 제정해 제3지대 새 정당을 만들어 정치, 경제, 사회, 대북정치 등 새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새 정치를 위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정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종북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고향 부산을 20년 이상 집권해온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니라 약속정치가 실현되는 텃밭으로 가꾸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이 내빈으로 참석해 인사를 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5일 오후 부산 동구 노블리아 웨딩홀에서 열린 신당 창당 부산설명회에 참석, 신당 합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연설대에 참석자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2014.03.05. yulnetphoto@newsis.com 2014-03-05

또 이날 새정치연합 추진단 대표가 제3지대 창당을 적극 지지한다는 등 ‘새정치인의 약속’ 7개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설명회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부산·경남지역 후보자들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안 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려고 몰려들어 20여 분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