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겨울왕국 아이맥스 상영관 잡고 틀어주는데
헷갈려하는 애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아이맥스가 구체적으로 뭔지 잘 모르는놈들을 위해서 최대한 쉽게 써본다.
선 3줄요약
1.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크게 3개로 구분된다.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 아이맥스 리마스터링, 일반 영화)
2. 아이맥스 촬영이나 리마스터링 영화는 화질이 좋다.
3. 그렇지 않은 영화들은 화질이 나쁘다.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가 없다.
1. 아이맥스란??
아이맥스랑 일반 디지털이랑 뭐가 틀린지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아이맥스는 눈뽕이 쩐다는것만 알고있음된다.
복잡하게 생각할필요 없고 일반상영관에 비해서 스크린이 크고, 해상도가 높다 두개만 기억하면 된다.
구체적으론 인간의 시야각이 어쩌고저쩌고 70mm 촬영이 어쩌고저쩌고해서 체험의 극대화 뭐 이지랄하는데 그냥 눈뽕이 쩐다는말을 풀어쓴거임.
이렇게만 쓰고 끝나면 존나 간단하겠지만 문제는 저런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의 아이맥스는 또 틀리다는거다.
2. 아이맥스 포멧이란??
디지털 영화를 틀려면 영화가 디지털로 제작되야 하듯이
아이맥스 영화를 틀려면 아이맥스로 제작되어야하는게 기본이다.
아이맥스 포멧은 아이맥스로 제작된 영화를 통칭하는건데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거, 두번째는 아이맥스DMR로 리마스터링된 영화.
이게 아이맥스 카메라인데 일반 카메라가 뭐가틀리냐?? 하면
이 카메라는 70mm고 일반 카메라는 35mm가 기본이다. 쉽게 생각해서 그냥 더 큰 화면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문제는 이 아이맥스 디지털 카메라는 전세계에서 4대만 제작됬고, 가격도 애미없이 비싸다는거다.
그리고 두대는 크리스토퍼놀란이 촬영하다가 뿌셔먹었지 ^오^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는건 존나 비싸기땜에 잘 안쓴다는거다.
현재까지 아이맥스 카메라로 전체가 촬영된 영화는 없고.
영화 일부나마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는 총 5개다.
(다크나이트,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다크나이트 라이즈, 스타트렉 다크니스,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
근데 보면 아이맥스 영화는 저거보다 많음을 알수있다. 올해만 해도 토르, 그래비티 라이프오브파이 등등등...
이런 영화들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 뒤 아이맥스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걸 아이맥스DMR이라고 함.
두개의 차이점은 풀스크린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인데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는 화면 위아래로 검은 부분 (레터박스)가 없어서 완전 풀스크린이 구현되고,
리마스터링한 영화들은 레터박스가 조금 남는다.
두가지 방법 모두 화질은 디지털 영화보다 좋다고 알고있음 된다.
3. 그럼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아이맥스 포멧 영화??
이게 이번에 글을 쓴 목적인데, 정답은 아니다임.
아이맥스 영화가 항시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맥스 포멧의 영화가 아닐때 문닫을순 없으니 일반 디지털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겨울왕국을 보면 시작할때 15초간 '이 영화는 아이맥스 포멧으로 제작되지 않은 일반 영화 ~~~' 이런식으로 안내가 나온다.
즉 위의 두 방법으로 아이맥스 포멧으로 변환된 영화가 아니라는거다.
이 영화들은 해상도가 아이맥스 포멧 영화보다 떨어진다. 근데 스크린은 그대로 큰 스크린에 쏘게되니 화면 질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더 정확히는 광량도 차이나고.. 3D는 편광 방식도 틀리고 복잡하지만 이런건 까먹어도된다.
중요한건 아이맥스 포멧으로 제작된 영화들에 비해 화질이 떨어진다. 이거만 기억하면 된다.
그래서 겨울왕국같이 아이맥스 포멧이 아닌 영화들은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가 없다.
화질 좆까고 화면큰게 짱이라고 생각하면 보는거고 찜찜하면 일반관에서 보면 된다.
궁금한거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