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을 몇번이나 연기한 끝에 2007년에 드디어 비스타가 발표되었다.
작게는 최초의 DVD미디어를 채택한 윈도우라는 사실부터 크게는 NT6로의 커널새판짜기버전이라고 할수있지.
비스타이후 현재의 윈도8.1까지 직접적인 뿌리는 비스타이므로 비스타개발이 판이 크긴 컸던 작업이야.
게다가 재설계되고 갈아엎은 부분이 노무노무 많아서 비스타에서 최초로 개발기간중에 일반인도 포함하여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동안은 기업들만 베타테스트에 참가했었어.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비스타이하 베타버전들은 기업에서 유출된거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막상 나와보니 기존의 프로그램들이랑 불협화음이 심각했고, 윈도우 다운그레이드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
나는 비스타 beta, rc를 거치면서 아주 만족스럽게 쓴 기억이 나는데 다른사람들은 아니었나보다. 그래서 지금도 비스타를 보면 안타깝고 그렇다.
다만 비스타빠였던 나도 쉴드쳐줄수 없는건 많았는데, 그중하나가 비스타의 파일처리성능이었어. 아마 비스타rtm(sp0)가 모든 윈도중에서 파일처리성능이 제일 낮을거야.
무슨말이냐면 간단하게 일게이들도 체감할수 있는것으로 파일복사가 있을텐데, 비스타가 무겁냐 가볍냐를 떠나서 복사속도가 이상하리만큼 느렸던거야.
처음엔 나같은 비스타빠와 혐까들의 키워가 많았었는데 결국 ms가 코드효율성의 문제라고 앙망하며 인정해버려. 하... 야속한 발머찡...
어쨌든 이는 명백한 버그로서 상당히 시급했던 문제였기때문에 sp1에서 곧바로 고쳐졌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수있다.
그냥 내 생각인데, xp에서는 파일복사창이 상당히 성의없는데 비스타에서 전송속도등등 이거저거 실시간측정요소를 집어넣으면서 작성한 코드가 문제였던듯 싶어.
마소가 비스타후기에 대대적으로 이미지개선광고를 팡팡때려주고 서비스팩도 한번더올려서 sp2까지 뽑으면서 화력지원을 해줬지만
끝내 비스타의 인식은 좋아지지 않았고 일신하고 돌아온 윈도7이 낼름 계승해버리고 비스타는 그렇게 뒤안길로 사라져가게 되었다.
아직 실사용하는곳이 많긴하지만, 어쨌든 현재의 이미지는 나같은 비빠들이나 vm에 깔아놓고 얼굴 대면하는... 그런 운영체제가 되버렸다.
이렇게 얘기하니 다죽어가는거 미리 생매장하는듯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비스타의 플랫폼 업데이트는 2017년까지다. 엄연히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는 윈도임.



다시 3년이 흐르고 2009년, 윈도7이 발표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비스타가 2006년 겨울에 발표된건데 다들 대충 2007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3년이 채 안됐던 시기에 윈7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니고 3년만에 출시된거 맞다. 비스타를 살
남들은 내가 비스타에서 했던짓을 윈도7에서 한거같더라. 짱짱맨을 외치며 beta, rc를 실사용 환경에 깔아놓고 하는거.
사람들이 그럴수 있었던것도 실은 비스타가 나와서 판을 크게 흔들어놓고 갔던것이 원인이라고 할수있다. 먼저나와서 욕이란 욕은 다먹었지만
그래도 마소의 차기os는 이러하다는걸 몸소 보여줬으니 그후 3년간 느렸지만 착실하게 기존 소프트웨어들이 NT6에 맞게 고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거지.
덕분에 비스타의 연장선상에 있는 NT6.1의 윈도7은 베타시절때도 별다른 잡음은 없었고 무난하게 정식버전이 발표된다.
이때 마소는 비스타코드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고 수정하기위해 직접만든 테스트도구들을 사용했고, 많은 부분에서 최적화를 단행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vista vs 7으로 찾아보면 많은 테스트영상들이 나오는데, 동일한 스펙의 시스템에
비스타와 세븐을 깔아놓고 테스트해보면 큰 결과든 오차범위이든 비스타보다 7이 우위에 있는모습을 볼수있다.
이후에 몇가지 버그와 인텔 AVX명령어의 지원을 추가한 서비스팩1이 발표되었다. 그래서 아이비브릿지 이상 유저라면 윈도7 SP1이상 제품을 사용해야한다.
이전까지만해도 어떤윈도의 서비스팩이 출시된다고하면 목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언제나와요?" 하면서 오두방정떠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윈도세븐때는 "서팩1 나온대요!!" 하고 시끄럽지도 않았고 심지어는 언제나왔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출시된것같다. 관심있어서 찾아다니던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마소는 윈7의 sp2는 예정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서비스팩1으로 2020년까지 지원되는거다. 더이상의 롤업은 필요없다는 의미라고 할수있다.
결과적으로 윈7 코드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다고 평가할수 있겠다. 탄탄하게 잘 만든 윈도 맞다. 윈7게이들, 자부심을 가지자(?)



다음편에서 계속
컴게생각 얼마나 올렸다고 벌써힘드노... 체력 ㅍㅌㅊ?
읽어주는 게이들에게 고맙고, 체력딸려서 자고 내일 막편올릴게. 좋은밤되라 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