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요즘 날씨도 쌀쌀한데 휠체어는 잘 끌고 다니는지 모르겠네~?
오늘은 기분도 포카리스웨트하니 보지들이 신는 신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해.
우리 게이들은 구두랑 운동화, 쓰레빠만 있으면 4계절 나는게 어렵지 않지.
하지만 보여주기 좋아하는 보지들은 수 많은 신발들이 신발장에서 썩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빨남에게 얻어낼 잇아이템 중 언제나 1~2 순위를 다투는데 바로 신발이야. 특히 신상으로.
명품 구두들은 너희들이 1년간 노가다를 뛰어도 에미리스한 가격이니 이런걸 사달라는 년들이 있으면 쓰레빠로 귓볼을 후려주렴.
나는 5년 넘게 여성화를 생산 판매하고 있어.
그러다보니 지나다니는 여자들 신발을 먼저보는게 직업병이 되어버렸지만 발 페티쉬는 없어니 풉잡은 사양할게.
그럼 거두절미하고 시작해 볼게.
이렇게 발이 이쁘면 빨아주고 싶지 않노?
펌프스, 웨지, 플랫폼, 스틸레토, 오픈토, 청크, 슬링백, 글레디에이터, 에나멜, 플랫, 샌들, 웨스턴부츠, 플립플랍, 레인부츠 등등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여자 신발의 종류를 아무 기준없이 구분을 해 놨기 때문에 이렇게 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이 우후죽순으로 튀어 나온다.
그래서 보빨을 위해 상식을 좀 갖춰보고자한 게이들도 여자 발만 보다가 신발은 팽개치고 바로 딸을 잡게 되지.
그러니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로 테크트리를 타듯 명확하게 구분을 지어서 정리를 해보도록 할게.
먼저 신발의 형태에 따라 크게 분류를 해볼게. 그리고 힐모양에 따라 분류하고 마지막으로 장식이나 소재로 분류해주면 돼.
1. 신발의 형태 (대분류)
a. 펌프스 / 힐 - 가장 일반적인 여성화의 형태다. 무식하게 아무거나보고 하이힐이라고 하면 안된다.
b. 부츠 - 일반적으로 뒤가 막히고 발목위 이상으로 올라오는 신발이다. 참고로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형태의 힐은 따로 부띠(Bootie)라고 부른다.
c. 샌들 / 플립플랍 - 앞고 양옆이 막히지 않고 틔여있는 여름 신발들이다. 플립플랍은 쪼리. 하지만 쪼리라고 하면 싫어한다. 레인부츠처럼....
d. 플랫 / 옥스포드 - 일반적으로 굽이 없거나 아주 낮은 종류의 신발들이다.
e. 스니커즈 - 운동화, 단화, 컨버스 등등이 여기에 속한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a,b,c,d,e 의 대표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2. 힐의 종류 (중분류)
a. 베이직힐 - 일반적인 두께의 힐을 이야기한다. 길거리에 다니는 왠만한 보지들의 힐은 이거다.
b. 웨지힐 - 뒷굽이 밑창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힐이며 착용감이 우수하지만, 내 개인적으로 제일 병신같은 힐이다.
c. 프렌치힐 - 설명하기 존나 애매한데, 굽의 상단은 많이 굵고 내려가면서 가늘어지는 형태의 힐이다. 그림으로 보는게 제일 이해가 빠르다.
d. 스틸레토힐 - 존나 얇은 힐이다. 돼지들이 신고 있으면 부러질까 조마조마하게 된다.
e. 쿠반힐 - 일게이들 자지마냥 두툼하게 생긴 힐이다.
f. 플랫폼힐 - 통상 통굽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앞쪽에 굽이 있는것도 플랫폼이라고 한다. 흔히 보지들은 가보시라고 하는데 플랫폼이 정식 명칭이다.
g. 키튼힐 - 낮은 프렌치힐의 한 종류인데 통상 이렇게 부른다.
h. 기타힐 - 요샌 별 미친 힐들이 많기 때문에 찾아보면 존나 신박한 것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좌측부터 순서대로 a,b,c,d,e,f,g,h 의 대표적인힐 모양이라고 할 수 있다.
3. 소재(소분류)
a. 에나멜 - 걍 에나멜 소재다. 개인적으론 난 이 소재를 좋아한다.
b. 새틴(공단) - 비단천같은 느낌의 소재다.
c. 스웨이드(세무) - 세부가 아니라 세무다. 관리하기가 좀 힘들고 비올때 신으면 운지하므로 비올때 세무를 신고 있다면 백빵 싼 구두일거다.
e. 가죽(소가죽, 양가죽, 돼지가죽) - 주로 이 세가지가 쓰이나 사실 인조가죽이 가장 많다. 일단 리얼 가죽이면 가격은 올라간다.
f. 캔바스, 코튼, 타조피, 악어피 등등 요즘은 신발의 소재로 여러가지가 쓰이고 있다.
참고로 소재가 가죽이더라도 보통 내피(신발 안쪽의 가죽)는 돼지피(돈피)를 많이 쓴다.
"내 신발은 100% 소가죽이야~" 하며 스타벅스 커피를 홀짝거리는 년이 있다면 따끔하게 훈계해줘라. 안쪽은 다 돼지 씨발새끼로 만든거라고.
4. 포인트(소분류)
a. 슬링백 - 뒤꿈치를 감싸는 스트랩이 있는 신발의 종류. 주로 샌들에 많다.
c. 글레디에이터 - 샌들 중에서 영화 <300>을 연상시키듯 전사들이 신었을법한 형태의 신발이다. 포인트로 징도 많이 박혀 있다.
d. 레이스업 - 그냥 끈이 있다는 건데, 굳이 영어로 레이스업이라고 보지들이 이야기 한다.
e. 코사지 - 대게 신발에 꽃장식이 달린 거다.
f. 토오픈 - 발가락 부분이 뚫려 있다는 거다. Toe Open 또는 Peep Toe 라고 한다.
g. 글리터 - 신발에 보석같은게 존나 박힌 것들. 물론 걍 싼 큐빅일거다.
h. 메리제인 - 발등 부분을 감싸는 끈이 있는 것들을 총칭한다. 귀여운 애들이 신으면 이쁘다.
이 외에도 지퍼가 달려 있거나 신발 바닥의 색깔이 어떻거나 하는 식으로 존나 같다 붙이는게 많다.
하지만 장애가 있는 일게이라면 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5. 높이에 따른 분류 (옵션)
a. 플랫힐 - 보통 0~1cm 굽높이
b. 로우힐 - 2~3cm 굽높이
c. 미디엄힐 - 4~5cm 굽높이
d. 하이힐 - 6~9cm 굽높이
e. 킬힐 - 10cm 이상의 궆높이
f. 앵클부츠 -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
g. 미들부츠 - 무릎아래로 오는 부츠
h. 니하이부츠(knee high) - 무릎위로 올라가는 부츠
i. 싸이하이부츠(thigh high) - 허벅지까지 올라가는 부츠
이정도만 해도 댕췌 이게 뭔소린지 아리까리 하지 않노???
그렇다면 이제 실전 연습 문제를 통해 지금까지 학습한 것들을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문제 1 ) 다음의 신발을 뭐라 부를까?
자 먼저 형태를 보면 이건 힐에 들어간다.
그리고 힐의 종류는 그냥 베이직힐의 모양이지만 높이가 딱 봐도 10cm가 넘어보이므로 킬힐로 정의한다.
또한 소재는 새틴이며 앞굽(플랫폼)이 있으며 발목을 잡아주는 스트랩이 있으며, 앞이 뚫려 있는 오픈토이고 징이 존나게 박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간단히 정의하면 "새틴 골드-스터드 오픈토 앵클-스트랩 플랫폼 킬힐" 이라고 하면 만점짜리 정답이다.
아 근데 씨발 좆같지 않노??? 붙이는 순서는 상관없지만 마지막을 무슨무슨 힐, 무슨무슨 샌들 처럼 대분류에 나온걸로 끝내면 좋다.
하지만 보지들하고 쇼핑하다가 이 신발이 눈에 띠여서 저렇게 얘기하면 존나 구두 페티시 환자처럼 볼 것이므로 간단하게 중요한것만 말하면 된다.
"어, 이 플랫폼 킬힐 괜찮다~ 새틴소재라 고급스러워 보이고 포인트로 스터드도 있어 노멀하지 않은걸~"
이렇게 약간의 썰을 풀며 이야기해줘야 보지들은 "어맛 오빠 센쓰에 자궁떨려~" 라고 리액션이 나오는 것이다.
문제 2) 다음의 신발을 뭐라 부를까?
위와 같이 대분류부터 보면 요건 샌들이다. 여름철에 많이 보이지 않노?
그리고 힐을 보니 웨지힐이고 역시 굽의 높이가 예사롭지 않으며 소재는 아마도 소가죽일거다.
그리고 특이사항으로 버클이 보이고 가죽을 꼬아놓은 스트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시 길게 제목을 붙이자면, "트위스트 스트랩 원 버클 플랫폼 하이 웨지힐 샌달" 이라고 하면 학명으로서 만점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대로 이렇게 하면 미친놈이 될 것이니 간단하게,
"이건 꼬여있는 스트랩이 독특하네~ 앞에 플랫폼이 있으니까 체감 높이는 그렇게 높지 않을 거 같아 우리 자기한테 딱이겠는걸~?"
라고 말하면서 카드를 꺼내 "여름엔 역시 흰색이 이쁘겠지?" 라며 니가 계산한다면 그날 설까치를 격렬하게 받을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기회가 없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오늘도 오형제만 믿어야지.....
사실 이외에도 빼먹고 안썼는데 Mules 이라는 앞은 막히고 뒤만트인 종류의 신발도 있다. 주로 아주매미들이 잘 신는.....
그리고 급하게 쓰느라 왠지 두서없게 정리가 잘 안된거 같아 미안하다. 너그럽게 이해바란다.
워낙 방대한 종류와 요즘은 특히 존나 신박한 형태의 신발들이 많이 나와서 이름을 갖다 붙이기도 힘든 것들이 많다.
짤 몇 개 투척할테니 구경이나 하고 가라.
그나저나 너무 심한 보빨은 결국 이렇게 되니 조심해라 게이들아.
3줄 요약.
1. 여자신발 분류하기 존나 힘들다.
2. 그만큼 보여주기 위한 보지들의 허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3. 우리는 운동화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