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봤던 히치콕 영화 몇편 소개해본다. (히치콕 영화 중에서 그나마 중요한 것들만 봄)
히치콕 영화의 특성상,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좀만 엇나가면 스포가 되어버림)
연도순으로 나열했다.
1.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1934)
- 한 남자가 사소한 사건에 휘말려서 좆같은 일을 겪는 영화(히치콕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임)
- 초기작이라고 많이 까이기는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
- 코미디의 요소도 있고, 통쾌함도 있고, 악역도 매력적이고 아무튼 참 재미있다.
- 훗날 히치콕이 스스로 리메이크를 하게 되는 영화다.
2. [39계단](1935)
- 이것도 한 남자가 사소한 사건에 휘말려서 좆같은 일을 겪는 영화ㅋㅋ
- 도저히 35년 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긴장감, 서스펜스를 자랑한다.
-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질주하는 느낌이다.
- 제목의 의미는 과연 뭘까?ㅋㅋㅋ
3. [사보타지](1936)
- ㅋㅋㅋ 진짜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시퀀스가 있다. 통수도 좀 얼얼하고. 그 외에는 걍 ㅍㅌㅊ다.
- 이것도 어떻게 보면 남자가 좆같은 일에 휘말리는 영화(?)ㅋ
4. [의혹의 그림자](1943)
- 약간 루즈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보다보면 빠져든다. 대체로 명작으로 떠받드는 영화.
- 무기력한 가족에게 어느날 완소남 삼촌이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제목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그 삼촌은 범죄자의 누명을 쓰고 있다는데... 과연 그는 진범인가 아닌가?!
5. [오명](1946)
- 명작으로 존나게 추앙받는 첩보드라마(난 잘 모르겠음ㅠㅠ).
- 캐리 그랜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묘한 애정관계가 큰 축을 이룸. 대신 액션의 요소는 거의 없음. 그렇지만 또 전혀 지루하지는 않음.
- 한국영화 [신세계]를 봤던 게이들이라면, 몰입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6. [로프](1948)
- KIA~~ 드디어 [로프]다.
- 한 공간에서 원테이크로 찍은 영화(라고 하지만, 원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중간중간 눈속임을 함ㅋ). 그래서 연극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
- 시발 진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 똥줄타게 만드는 영화.ㅋㅋㅋ 밤에 불끄고 혼자 봐라. 심장 안좋은 게이들은 우황청심환이라도 먹고 보길 바람ㅋ
- 물론 영화 자체가 담고 있는 주제의식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여운도 충분히 주는 영화.
7. [열차 안의 낯선 자들](1951)
- 한 남자가 열차 안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서, 존나 불쌍하고 처절할 정도로 개좆같은 일에 휘말리는 영화 ㅋㅋㅋ
- 중간에 이 장면이 나오거든? 영화 상에서 얼마나 소름끼치는 장면인지 보면 안다.
- 이건 좀만 말해줘도 재미가 반감될듯. 직접 봐봐라.ㅋㅋ
8. [이창](1954)
- 영게이들이 여태까지 [이창] 안봤으면 직무유기 아닙니까?
- 노무노무 유명한 영화. 말이 필요없다. 걍 봐라. 암튼 기가 막힌당께?
9.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1956)
- 1번에 썼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의 리메이크다.
- 리메이크작이 더 훌륭하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원작 본 사람은 리메이크작 존나 욕할듯.ㅋ
- 개인적으로 원작이 더 좋다고 보지만, 흑백영화 보기 힘든 게이들은 리메이크작이라도 봐봐라. 워낙 탄탄한 영화라 리메이크작도 충분히 재미있다.
10. [현기증](1958)
- 히치콕 영화의 백미 [현기증]이다. 이것도 여태까지 안봤으면 직무유기랑께 ㅋㅋㅋㅋ
- 이건 뭐 내가 더 써봤자 오히려 폐가 될 것 같아서 안쓴다. 직접 봐라.
11.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 007 시리즈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이미 첩보영화의 원형을 제시한 영화(랄까? 후훗..ㅋ)
- 나도 모든 007영화를 다 보았지만, 아직도 [북북서]를 따라갈만한 영화를 보진 못함.ㅋ (굳이 있다면 문레이커 정도?)
- 히치콕 입문으로 젖절한 영화다. 컬러인데다가 재미까지 보장됨.
12. [싸이코](1960)
- 아 쉬발 계속 명작들만 나오노.
- 이건 막상 얘기할 게 없는 영화다. 오로지 보여지는 것만으로 승부한다.
- 걍 닥치고 봐라. 귀찮아서 걍 이렇게 쓰는게 아니라, 진짜 닥치고 봐야함ㅋㅋㅋ
13. [프렌지](1972)
- 갑자기 시간을 또 훌쩍 뛰어넘어 어느새 1972년까지 왔네
- 후기 히치콕 영화들 중에서 꽤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라는데, 이미 예전영화들을 쭉 봤었다면,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을 영화.
- 하지만 신선하지 않다고 해서 재미가 없다는건 아니지.ㅎ 이것도 무척 재미있고 심장이 쫄깃쫄깃해진다.
- 물론 이것도 남자가 일이 꼬여서 좆되는 영화임 ㅋ
이것들 외에도 봐야할 히치콕의 영화는
[새], [마니], [스펠바운드], [레베카] 등이 있다.
영게이라면 히치콕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