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나는 굉장히 소심했다 천상 일게이.
이렇다 할 사고는 안쳤지만, 정말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애들도 별로 안좋아했고, 학교에서도 거의 대부분 혼자였다.
중삐리가 되니까 더욱 나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 그렇게 무기력해지니까 정말 해서는 안될 생각도 하게되고 그러더라..
그렇게 어두컴컴한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부모님이랑 부둥켜앉고 울어도보고
정신과상담도 받아가면서 약도 몇년동안 복용했다.
결국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3달 만에 자퇴했다.
그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서 말 그대로 '잉여'로운 삶을 보냈다. 하루종일 DVD방 가서 영화를 보거나.. 피시방에서 살거나
그러다가 어느날 터미네이터 2 를 다시 보게되었다. 어릴때봐서 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한번 보는셈치고 그냥 봤던거같다.
보고나서 정말 푹 빠져들었다.
전편도 보고 관련 매체들도 다 찾아서 보았다.
그렇게 관련영상들을 찾다가 발견한 터미네이터 2 메이킹 필름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렇게 말하더라.
"사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록 현재의 존 코너는 문제아이지만 미래엔 인류를 구원하는 지도자가 된다.
이렇듯, 현재의 자신에 얽매이지말고 미래엔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이 말을 듣고 좀 생각하게되더라. "내가 정말 미래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존재인가?"
는 개지랄 다시 생각해보니 배운것도 종범 가진것도 종범
그래도 이따구로 살면 비행청소년 존 코너로 남을거 같아서 나도 태어나서 노력이란걸 시작했다
암튼 그 후에 검고치고 어디서 뽕을 쳐맞았는지 유학 헉헉 해서
영국으로 건너갔다. 터미네이터, 기타 영화 덕질하면서 영어공부해서 그런지 대가리 멜트다운 될 정도로 하니까 되더라
좆고생활 그쪽 동네에서 하고 쓰벌 한인 새끼들이랑 안 어울리려고 일부러 짱깨인척 했다. 주권의식 ㅍㅌㅊ?
공부 쓰벌 하고 에렙(영국 수능) 쳐보고 A*AA 떠서 씨발 옥캠 쳐넣었는데 에세이에서 운지 ^오^
여튼 그래서 KCL 이라고 정치, 외교학계에서 유명한 학교가서 졸업하고 지금은 잘 쳐먹고 잘 살고 있다
그러니까 씨발새끼들아 일베 그만 쳐하고 공부하라고 ㅇㅇ
아래는 니들 좋아하는 인증이다
아무튼 내게 이 좌우명을 만들어준 제임스 카메론 감독께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감사인사 전해드리고 싶다
The future's not set. There's no fate but what we make for our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