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그냥 뭍힐줄 알았더니 예상외로 반응이 괜찮아서 2탄 씀.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그냥 조낸 병신같고 웃긴 전차들을 보면서 실실 쪼개기 위한 것이지 심도있는 밀리터리 토론을 하고자 함이 아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계획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전차도 조금 써볼 생각이야. 마이너하다는 소리 듣는 전차들은 많지만 보면서 재밌다 싶은 녀석들은 많이 않거덩.






1. 공수 전차. 


쉽게 말해서 날틀에 싣고가서 적진 한복판에 떨궈주기 위한 전차임. 요즘이야 새삼 놀라울 것도 아니지만 당시의 기술상 이건 존내 대단한 발상이었고, 생긴꼬라지 역시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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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551 쉐리단 - 미국. 걸프전때 한창 써먹다 퇴역]


요즘이야 이렇게 간지나게 땅끄를 집어 던지는 시대가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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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3 폭격기+T27경전차 - 소련 1935년]


시작은 이모양이었다. 참고로 저 밑에 달린 T27이란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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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게 생기심. 요즘세상 험비랑 붙이면 험비가 이길거 같지? 앞에 푯말 보이냐? 중량이 2.7톤임ㅋㅋㅋㅋㅋㅋㅋ


소련은 실제로 이런방식의 경전차 공수를 1940년에 루마니에 지역 분쟁에서 실제로 써먹기도 했는데, 솔직히 이건 그냥 탱크+폭격기+낙하산이지 별로 특이한 것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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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걸 만듬ㅋㅋㅋㅋㅋ 위 사진은 A40이라고 해서 당시 소련 엔지니어 안토머시기 라고 하는 양반이 낸 아이디어인데 땅끄를 폭격기에 달고 가서 떨구는건 폭격기도 위험하고 탱크가 적진에 떨어지면 좆되기도 하고 뭐하고 해서 이런식으로 탱크에 날개를 달아서(정확히는 글라이더) 날리면 어떻겠나.. 해서 나온 물건이다. 


저기에 매달린 땅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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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0 - 소련]


이렇게 생겨먹었음. 꽤 탱크답게 생겼지?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하고 재밌었지만 결국 이 프로젝트는 42년도에 취소 되고 말았음. 당시 소련에는 저 땅끄가 달린 글라이더를 시속150km/h 이상 속도로 끌어줄만한 중폭격기가 없었거등. 


참고로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행에 옮긴 나라가 또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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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일본임. 이름은 쿠로 라고 한다네. 역시 43년도에 중도 포기함. 내가 봤을때 애들은 바닥에 기어다니는 전차도 잘 못만들었으면서 뭐 이런 뻘짓을 다 했나 싶다. 일본전차의 안습함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기에 언제 한번 자세히 써보고 싶지만 오늘은 패스. 



그럼 결국 2대전 동안 제대로 된 공수 전차는 없었단 말인가.. 싶을텐데. 제대로 만들어서 실전에서 잘 써먹은 나라가 유일하게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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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영국임. 1편에서도 잠깐 얘기 했지만 영국은 세계 최초의 전차 발명,운용국으로서 당시 유럽시장에서 탱크 장사로 꽤나 재미를 보고 있었고, 특히 비커스사의 경전차는 유럽각지에서 인기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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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도 사서 쓰고..(T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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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도 사서쓰고..(T37)


여하튼 당시 유럽에 돌아다니는 경전차는 거진다 영국산이라고 보면 될만큼 영국(특히 비커스社)의 탱크 장사는 호황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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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독일넘들이 이런거 만들어서 타고다니기 전까지만...


결국 2대전이 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산 경전차들은 잘해야 정찰용 정도로 겨우 맥을 유지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음.


이와중에 몇 안되게 후대에 이름을 남긴 경전차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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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7. 제식명Mk.7 테트라크] 이렇게 보면 그냥 허접한 보통 경전차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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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뭔가 좀 있어 보이지? 실제로 테트라크는 2대전을 통틀어 실제 운용 가능한 공수 경전차였고, 당시 영국 공수부대가 가장 사랑한 전차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경전차답게 기동성도 끝내줬고(60km/h + 궤도 나가도 전륜구동식으로 주행 가능) 화력도 나름 쓸만했기에(2파운드 APCNR탄) 종전 이후에도 49년까지 주욱 사용하게 된다. 






2. M4 셔먼 DD - 미국


2대전 미육군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 없는 셔먼 전차의 파생형중 특이한걸로 따지면 단연탑은 역시 셔먼DD전차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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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생김ㅋㅋㅋㅋ


셔먼DD는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시 해안에 상륙해 보병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 되었음. 그시절 탱크싣고 뭍까지 올라갈수 있는 수단이 전무했던 관계로 우리 유쾌한 양키들은 탱크가 알아서 해안까지 헤엄쳐 갈 수 있게 만들자. 라는 컨셉으로 이 전차를 만든거지. 그래서 그냥 셔먼에 고무튜브 붙이고 물 안세게 방수포로 덮은담에 물에 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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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님들 우리 탱크좀...


결론부터 말하자면 셔먼DD는 그저 그랬어. 유타해변 같은 경우엔 28대 띄워서 27대나 상륙에 성공했지만, 오마하해변 같은 경우엔 29대 띄워서 2대빼고 다 가라앉았음. 애초에 안정성이 떨어지는놈이라 파고가 1m이상일 경우 운용이 불가능했지만 당시 오마하해변의 파고는 2m가 넘었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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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에서는 이렇게 잘나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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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에선 태반이 이꼴났다. (위 사진은 훈련중에 찍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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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후 방수포를 걷은 셔먼DD]


뭐 일단 탱크를 해안에 상륙시킨다는 목적자체는 달성한 셔먼DD였지만 그 이후로 이런 미친짓은 두번다시 사용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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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훨씬 안전하고 편하거등. 





3. P1000 Ratte - 독일


2대전 최고의 거포(巨脯)덕후를 꼽으라면 히틀러가 1등 일본이 2등일것이다. 


국력을 희생해서 먼 훗날 전세계의 밀덕들에게 하앜댈 거리를 제공해 주는데 앞장선 히틀러 희대의 걸작(이 될수도 있었던) P1000에 대해 알아보자.


크고 아름다운 무기를 병적으로 사랑하셨던 우리 히총통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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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땅끄도 만드시고...[8호전차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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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격포(?!)도 만드시고...(Karl 자주박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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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차포도 만드셨지만... (구스타프)


이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으셨는지 급기야 함포를 탑재한 육상 전함을 만들기로 하셨습니다. 


이 육상전함은1942년 Grote라는 양반이 히틀러한테 생산 계획을 제시하면서 제작이 시작 되었는데.. 설계상으로 보면 280mm함포2문 + 128mm전차포1문 + 20mm대공포8문 + 15mm기관포2문 으로 무장하고, 200~350mm의 장갑을 두르고, 크기 39m X 14m X 11m에 중량 1000t 의 거구를 시속 40km로 달리게할 8개의 20기통 벤츠 MB501엔진을 장착할 예정이었음.


감이 잘 안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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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달려있는 주포가 구경이 280mm고..(Scharnhorst급 순양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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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중 사용된 전차포중 가장 대구경 전차포가 128mm임 (야크트티거)



이래도 감이 잘 안온다면 다음 스샷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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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샷들은 완성된 P1000 Ratte의 상상도야. P1000은 43년 나치 병기국 장관이었던 '엘버트 스피어'라는 양반이 프로젝트 자체를 취소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완성품 하나 없이 상상속에만 존재하게 돼 버렸거덩. 


그렇다면 만약 저런 괴물이 완성 되어서 실전투입까지 됐다면 전황은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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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마토 침몰] YA마토가 왜 금지어냐 ㅡㅡ;;; 


이꼴 났겠지멐ㅋㅋ 원래 저런류의 무기들은 보는 밀덕들 입장에서는 후끈 달아오르는 법이지만 전략 전술상으로는 일말의 가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그런 의미에서 저 프로젝트 취소시킨넘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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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프로젝트 중단후 해안포로 활용된 p1000의 주포라고 하는데... 신빙성은 별로 없어. 뭐 어차피 페이퍼전차니까 뭐..





4. VsKfz 617 MinenRaumer ,  Krupp Raumer S - 독일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사실 전차는 아님. 뭐 그래도 일단 존내 특이하고 재밋는 녀석이긴 하니까 여따가 쓴다. 


보통 전장에서 지뢰 제거용 차량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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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런걸 생각하는게 정상이다. (스샷은 미군M1자체를 활용한 지뢰제거 전차)


하지만 군수무기계의 창의력 대장 독일 어린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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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Kfz 617 MinenRaume]


이런걸 만들어서 사용하시었다. 작동원리는 보면 알겠지만 그냥 저기달린 바퀴(?)로 바닥을 꾹꾹 눌러서 지뢰를 펑펑 터뜨려서 없앤다는 원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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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은 50톤 정도 나갔고 지뢰제거용 차량 답게 전체 장갑중 배면 장갑이 제일 두꺼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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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독일의 지뢰 제거용 차량 Krupp Raumer S. 역시 그냥 존내 짱 크고 튼튼한 바퀴로 지뢰를 밟아 없애는 물건이었다. 


둘다 지뢰 제거 이외엔 써먹을 구석이 없고, 속도도 느리고 공격에도 취약하고 뭐 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양산까지는 안되고 그냥 몇개 만들어서 굴리다 말았대.


이건 뭐 딱히 설명할 것도 없고 하니 짧게 씀. 






출처.

http://blog.naver.com/jjy0501

http://zzang1847.tistory.com/631

http://en.wikipedia.org/wiki/Landkreuzer_P._1000_Ratte

이외 네이버 구글등등에서 퍼온 이미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