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들아 여름이지만
따끈하게 막 지은 밥에
향긋하고 뜨근 칼칼한 카레 어떻노?
오늘 좀전에 만들어먹은 카레 레시피를 올려본다
우선 카레 재료
소고기, 감자, 늬들이 존나 싫어하는 당근, 양파, 마늘, 버터, 홀토마토, 월계수잎, 고체카레, 후추, 물
카레에 마늘이랑 토마토가 왜 들어가냐 물어보겠지만 마늘은 내가 걍 좋아해서 넣엇고
토마토가 존나 중요하다 맛을 더 풍성하고 상큼하게 만들어주거든
자 일단 재료를 손질한다
양파는 다질거다 양파 다질줄 모르는 게이는 없지? 칼집 숙숙 내놓고 수직방향으로 썰면 바로 다져지잖아
그리고 감자랑 당근 큼직하게 썰어주자 마늘도 좀 씻어서 통으로 냅둔다
양파는 원래대로는 버터에 볶으면서 밀가루 섞어서 양파루를 만들어줘야하는데 이게 카레 농도잡는데 중요하다
근데 나는 루 만들기가 노무 귀찮아서 그냥 양파를 버터에 볶아서 뭉근하게 해줬다
이렇게만 해도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물론 볶는건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야 버터가 타지 않겟지?
그리고 그 와중에 고기를 스테이크 굽듯 구워준다
팬 잔뜩 달궈서 고기 구워주고 레스팅 한다음에 깍둑썰기 해서 다시 육면이 다 익도록 휘리릭
꺼내놓고 그 팬에 기름 좀 더 넣고 감자 당근을 넣고 볶아주자
감자랑 당근이 약간 투명해질만큼 볶아주는게 포인트다
대강 다 볶아졌으면 양파가 뭉근해지던 그 냄비에 다 때려넣는다
감자 당근 고기 마늘 넣고 휘휘 볶아주자
그리고 양파가 약불에서 뭉근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러니까 고기 감자 당근 볶아주면 그 팬 옆에 치우고 다른 냄비에 물을 끓이자
전기포트 있으면 거기에 물 끓여주고
그래야 카레를 더 빨리 만들수 있다
암튼 물을 부어주면 대강 이런 모양새가 된다
더럽盧? 볶아준 애들이라 기름이 좀 뜨고 그러는데 괜찮다
그리고 난 카레에 꼭 소고기를 넣는 이유가 소고기를 써야만 국물이 깊어지더라 그래서 소고기다 반드시 소고기
암튼 이제 카레 블럭을 넣어준다
나는 노랑 카레 노무노무 싫어한다 노오란 노고무통전현대령이 생각나서 싫다
카레는 갈색 매콤한 카레가 제맛이지 암 크라운제잉!
중불에서 자글자글 끓이다보면 어느새 카레 블럭이 다 녹아 없어지고 국물이 똥색이 된다
똥짤 존나 겁나지? 나도 그래.. 암튼 카레가 다 녹으면 월계수잎을 넣어준다
사실 물이 끓기만 하면 바로 넣어줘도 됨
나는 월계수 향긋함이 좋아서 다섯장 넣었음
몇장 넣는지는 니네 맘이다
이렇게 넣고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아직 끝이 아니다
아까 위에서 토마토 얘기했잖아 이제 그 토마토를 민주화할 차례다
이렇게 말이지
나는 홀 토마토를 두세알 꺼내서 손으로 민주화시키는걸 좋아한다
홀토마토 사두면 카레에도 넣어먹고 파스타도 해먹고 리조또도 해먹고
쓸모가 많은 좋은 놈이다 한캔씩 들여놔라
이놈을 민주화해서 카레에 이렇게 넣고 또 끓여준다
빨간 덩어리 보이노? 토마토다 토마토
이제 당근이랑 감자가 뭉그러지기만을 기다리며 약불에서 계속 조져준다
나는 밥 지으면서 동시에 카레 만들기 때문에 대략 밥 다 되면 카레도 다 된다
그럼 바로 합체해서 먹기만 하면 개꿀!
위와 같이 뭉그러지면 딱 좋은 상태다
이제 접시에 밥 담고 카레 담고 먹기만 하면 끗!
먹기전에 후추 살살 뿌려서 향기 좋게 만들어주는거 잊지마라
어떻노? 먹음직하노? 니네가 두려워하는 당근이다 당근
시발 당근 달콤한 당근 다이스키 짱짱맨
아 그리고 나는 카레 밥에 비비는건 싫어한다 그냥 밥에 카레 묻혀서 떠먹는거 좋아라한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카레 그렇게 먹으라고 배워서 난 그렇게 한다
알고보니 스시국 원숭이새끼들이 먹는 방식이노?
근데 뭐 어떻게 먹든 먹는놈 맘이지 않겠노?
여튼 카레 만드는거 쉽다
재료 손질이 귀찮지만 난 감자칼 없이도 다 깎아서 잘 만들어묵는다
저거 한냄비면 아침점심저녁야식 다 먹고 얼마나 좋노!
아 근데 여름엔 카레 존나 빨리 쉬니깐 만들면 빨리 많이 먹고 치워라 오랜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