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든, 7급 공시든, 보험계리사든 국가직 시험 쳐본 사람이나
경제강의를 한번이라도 들었던 사람은
김판기를 모르진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예전 강의 들으면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ㅇㅇ
대학생들한테 특히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뜬금포로 글 올려봄.
잘난 일게이들은 공감 못할지 모르겠으나..
대게의 일게이들에게는 도움이 될꺼라 생각한다.
제일 인생에서 후회스러운게 제가 뭐 여러분보다 특별히 많이 살진 않았지만
우리 뭐 비슷한 연배지 사실은.. (웃음)
제가 살아보니까 제일 후회스러울 때는요. 뭔가를 실패한 경험이 아니에요.
열렬히 좋아하던 여자친구한테 버림을 받았다. 그때는 뭐 죽을것처럼 힘들지만 그게 그렇게 부끄러운건 아니에요.
뭐 이걸 내가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그때는 고통스럽지만 그게 그렇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되게 좀.. 뭐 돌이켜봤을때 부끄럽고 이렇게 낯뜨겁고 그런 경험이 많죠.
저 초등학교때 동네 형들이 시켰어요. "저기 저 슈퍼마켓에 가서 초콜렛 훔쳐와."
"저 싫은데요.." "야 훔쳐와 저거. 너 남자야 남자" "그..그래?" 그래서 훔치다가 걸렸죠.
하루 웬종일 입에 초콜렛 물고 손들고 서있었어요.
그때 그 순간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는지 어린마음에 굉장히 상처가 됐어요.
그래서 마음속으론 열 번 이십 번 다짐했죠.
앞으로 누가 나한테 뭘 시켜도 절대로 노! 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겠다.
그리고 절대로 남의 물건 손대면 안되겠구나. 혼자 엄청 이렇게 생각을 많이 했단 말이야.
그 결과 알고보면 나한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처음으로 이성친구를 사귀었어요. 너무나 매력적이에요.
뽀뽀를 하고 싶어 죽겠는거에요. 정말 자고 일어나도 뽀뽀가 생각나고.. 저 친구와 어떻게 하면 뽀뽀를 할 수 있을까..
이게 하루 웬종일 생각이 떠나지가 않는거에요. 그래서 온갖 생각을 하고 하다가 아 도저히 이렇게 있어서는 안되겠다.
남자답게 대쉬를 해야지. 그래서 데이트를 하고 그 친구 집 앞에까지 데려다 줬죠. 그래서 집에 들어갈려는데 딱 잡았어요.
"잠깐만...뽀뽀해도 돼?" 이렇게 물엇죠. 내 나름대로 최대한 남자답게.. "뽀뽀해도 돼?" 이렇게 물었어요.
그 친구가 저를 한 3초 정도 이렇게 물끄러미 보는거에요. 그러더니 씨익 하고 웃어요.
그 프레임 하나하나가 지금도 머리에 선명하게 기억나요.
이렇게 보더니 씨익 웃는거에요. 그러더니 한마디 합니다. "당연히 안 돼지"
안되는구나...하... 그리고 몇일 뒤에 헤어졌어요. 저는 왜 헤어졌는지 이해가 안돼.
나는 신사답게 물어봤고 말야.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는데..
너무나 후회스러워요. 지금 같으면 그게 아니라는걸 알지. (웃음)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그런데 그런 온갖 후회스러운 경험들이 인생에 있지만 그런 경험들은 나중에 나이가 들고
시간을 되돌이켜 보니깐 그렇게 부끄러운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되게 좋은 추억이었구요.
내가 그런 경험을 갖고 있다는게 되게 자랑스러워요.
그런데 제가 살면서 정말 후회스러운건 그거에요. 할 수 있었는데 내가...
내가 내 의지와 능력으로 할 수 있었는데 뭔가를 못한거에요. 그게 정말 가슴에 뼈저리게 사무쳐요.
제가 제일 고통스런 기억중에 하나가 그거에요.
중학교 때, 중학교 1학년 때인가 2학년 때인가 소풍을 갔어요.
중학교 때 제가 덩치가 굉장히 작았어요. 제 친구들 전부 덩치가 작았는데..
소풍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그냥 우리 친구들끼리 걸어왔어요. 일곱명이었어요. 일곱명
중학교 1,2학년 친구들 일곱명이서 걸어왔어요. 키가 크고 덩치가 큰 고등학생 형 두명이 불렀어요.
"야 일로와" 이렇게 예.. 무슨 그 마법에 걸린 것처럼 일곱명이 다 걸어갔어요.
다 걸어가서 일단 순서대로 뺨을 한대씩 다 맞았어요. 맞고 "내놔" 해가지고 호주머니에 있는 모든걸 다 털렸어요.
그리고 돈이 적다고 다시 한대 맞았어요. 그 시간 동안 우리 일곱명은 한마디도 못했어요. 서서 이렇게..
그리고 그 형들이 가고 난 뒤에 우리 일곱명은 걸어서 집에까지 왔어요. 오는 동안에 아무도 한마디도 안했어요.
그 이후에 지금까지 나이가 들어서 뭐 가끔 다시 만난적도 있지만 우리 일곱명이 그때 일에 대해서 아무도 얘기하지 않아요.
근데요. 저는요 지금도요.. 자다가 그때 꿈을 꿔요. 그리고 자다가 깹니다. 너무 억울한거에요.
되돌이켜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때 그럴게 아니었어요. 그냥 싫다라고 얘기할 수 있었고 어차피 맞더라도 어차피 뺏기더라도
나는 싫다라고 얘기를 하고 아니 우리 일곱명이 정말로 정식으로 덤벼들었으면 이길 수도 있었을거야.
근데 정말로 너무나 비겁하게 꼼짝 없이 그냥 다 그런 일을 당하고 그 일을 끝까지 아무도 얘기를 못한거에요.
너무 억울해요. 만약에 나한테 타임머신이 있다면 저는 옛날로 돌아가가지고 뭐 다른걸 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때 가서 그냥 그 형들하고 한번 싸워보고 싶어요. 그러면 내 마음속에 있는 뭔가가 사라질 것 같아요.
나는 지금도 이 얘기를 하는 순간 너무 그때 기억이 간절해요.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 가서 그 형들하고 한번 피터지게 싸워보고 싶은게 제 유일한 희망이에요.
그거하고 약간 유사하게 혹시라도 여러분들도 비슷한 다른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떨쳐버리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쌓이면 쌓일 수록 인생은 굉장히 관성이 있어요.
그렇게 한번 안 좋은 기억이 있으면 인생은 계속 비슷하게 흘러가죠.
시험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이걸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아 그땐 내가 생각해도 도저히 더 열심히 했어도 안 될 시험이었다. 하면 후회 없을거에요.
근데 분명히 여러분들 다 할 수 있거든요. 다 할 수 있어요.
끝까지 잘만 버티고 본인이 생활을 잘 관리해서 끝까지 성실하기만 하면 누구나 평균 60을 넘겨서 다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중간에 이렇게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아예 시작을 안하면 몰라도....
했다면 끝까지 그렇게 견디지 못하고 버티지 못한 것이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거야.
그리고 후회를 남기지 마세요. 그게 진짜 안좋은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으면요.
나중에 그런 일이 계속 반복돼요. 한번 성공한 사람들은요. 계속 성공합니다. 왜냐하면 성공의 DNA는 계속 스스로를 증식시켜요.
그런데 한번 패배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못해서 본인이 실패하게 되면 자기 마음속으로 스스로 한계를 정한단 말이야.
아.. 난 여기까지지..이렇게 또 안돼겠지..또 그때처럼 맞겠지..또 끌려다니겠지..
그러지 마세요. 그러니까 과감히 껍질을 깰 필요가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저는 지금도요. 그 밤에 가끔씩 이렇게 밤늦게 집에 갈 때 길거리에 이렇게 막 좀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 지나가잖아요.
그러면 마음속으로 가끔 외쳐요. 제발 와서 나를 건드려라. 그래서 내가 과감하게... 내가 뭐 진짜 한대 맞더라도...
과감하게 싸워서 웬지 그때의 그 트라우마를 깨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는거야.
여러분들에게는 혹시 이 시험이 그런 트라우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에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게 만들 수가 있어요.
스스로에게 자꾸 동기부여 하고 이 시험의 의미를 자꾸 부여해서 잘 버티세요.
그러면 다 합격할 수 있습니다.
1줄 요약.
알을 깨는자만이.. 성공한다.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드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데미안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