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회사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회사 욕이나 직장생활 관련 글을 자주 작성했음.
 

그러다 사장이 내가 쓴 글들을 알아내서 몇 번 지적받았고, 그때마다 사과했음. 디시 여러 갤러리나 익명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는데 말투나 글 내용으로 특정한 것 같음.
 

문제는 최근 업계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나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발견했다는 거임. 회사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처럼 적혀 있어서 내부 직원이 쓴 글이라고 의심했고, 화가 나서 댓글로 심한 욕설을 작성했음. 물론 실제로 누가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음.
 

결국 이 일이 회사에 알려졌고, 상사는 자기 이야기라고 받아들여 상당히 상처받은 것 같음. 심지어 퇴사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고 사장은 상사를 적극적으로 만류했음.
 

나는 여러 번 사과했지만 상사는 여전히 마음에 남는다고 함. 사장은 한 번 더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했고, 상사가 다시 출근하면 또 사과하라고 했음.
 

솔직히 인터넷에 회사 욕하고 쌍욕이나 패드립까지 작성한 건 내 잘못이 맞음. 다만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온라인에 감정을 쏟아냈던 것 같음. 친구나 지인에게 회사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인터넷에 기록을 남겨서 결국 들켜버린 셈임.
 

이번 일로 사장과 상사에게 완전히 찍혔다는 생각이 들고, 회사에서 내 이미지와 신뢰가 크게 떨어진 것 같아 착잡함. 사장도 자꾸 나이를 거론하며 질책하고 급여를 많이 올려줬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니 자존심도 많이 상했음.
 

그렇다고 지금 당장 퇴사할 상황은 아님. 성과급 문제도 있고 당분간은 계속 다녀야 함.
 

이미 여러 차례 사과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관계가 조금이라도 회복될지 모르겠음. 시간이 오래 걸릴 건 각오하고 있음.
 

퇴사하라는 이야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직장생활을 어떻게 수습하는 게 현실적일지 조언을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