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백 교수의 한국사시민강좌’ 이후에 보수진영에서 현대사 연구의 흐름은 ‘교과서포럼’과 ‘한국현대사학회’였는데, 보수유권자들에겐 ‘조갑제주의’(조갑제 개인 세계관)에 완패할 만큼 인상이 없는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에 진실하기보다는 호남성향으로 바뀐 조선일보와 연결된 붕당가치가 셌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기백 교수의 한국사시민강좌도 외국의 싱크탱크 유사한 학파 느낌이 있습니다. 교과서포럼과 한국현대사학회는 그런거 자체가 없습니다. 한국현대사학회에서 가장 학문이 높다고 보이는 쪽은 ‘함재봉교수’이고, 가장 역사학에서 상징성은 ‘한국사시민강좌’의 계보에 서 있는 유영익 교수일 겁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구성원은 ‘조갑제기자’보다 임팩트가 적은 적당적당한 사람들로 기억됩니다. 함재봉 교수의 최근 작품에서 보여지듯이, 사상성이 의심된다는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쟁점을 피해서 마이너한 영역에서만 안주하려는 의지의 표현들 문제입니다. 이런 포지션을 해야, 아무런 제약이 없는게 지금 한국사회일 겁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얽힌 진리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좌파정당과 반대편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언론에 내세우는 그런 형식성 아닐까요? 유영익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육 강조할 때, 국가가 보호해줄 수 있느냐를 가장 먼저 물었습니다. 기억에 생생하게 남습니다.
 
이 상황에서 군사독재 그리워하면서 영남은 조선시대부터 영남특유의 유교방식이란 고집 안에서, 이 상황을 깨는 것도 자유민주주의 수호도 아니고(수호를 호소하고), 민주당의 위법 불법을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언제나 비판은 북한, 중국, 딥스 비판으로 퉁쳐버림), 뭐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