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가담이라면 가담이겠고

사실 모든건 못난 내 잘못이 맞긴함...



초딩 졸업후 중학교를 전혀 다른 지역으로 갔다.


원래 고등학교도 그렇지만


중학교는 일단 주변 초등학교에서 최소 한두명씩은 아는애들끼리 반배정되는경우가 있음

없더라도 다른반에는 같은학교 출신 친구라는게 있음


근데 나는 진짜 멀리에서 이사를오고 입학을 한거기때문에 아는애가 단 한명도 없었음


그러다보니 소외됐고 사춘기 수컷들의 기싸움이 만연한 학기 초였어서 기한번 못써보고

찐따행이 되버렸다 이거임


그리고 괴롭히는 수위는 점점 올라갔음

처음엔 단순한 장난식 폭행


그후엔 진심이 담긴 펀치 폭행


그 다음이 문제였는데


미술시간이었음

정확히 뭐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주변을 둘러보다가 어떤 여자애랑 눈이 마주침

진짜 아무 생각없었고 그냥 고개 돌리다가 눈이 마주쳤을뿐인데


갑자기 걔가 소리지르면서 경멸의 표정으로 나를 가리키며 저새끼가 변태같은표정으로 쳐다봤다면서 난리를 피우는거임

아직도 잊혀지지않는다 그 경멸어린 시선이


개시발 그때부터였음


괴롭힘의 스타일이 단순한 폭행이었다면

여자애들한테 수치심을 주는 폭행으로 바뀜

체육시간에 여자애들도있는데 갑자기 뒤에와서 바지를 확 내리질 않나

화장실에서 오줌싸고있는데 갑자기 여자애들 끌고와서 화장실에 밀어넣고 문을 닫아버리질 않나

아무리 찐따라지만 시발 같은남자끼리 너무하는거아닌가 싶더라고

그리고 자꾸 이상한 소문 퍼트리는데 여자애들한테 이새끼 부랄 존나 크다면서 떠들고다니는거임



그러다가 어느날  점심시간 난 갑자기 일진무리한테

교실로 끌려갔고 창가쪽 히터나오는곳에 여자애들 4명정도가 앉아있었고

거기엔 그 미술실 그년도 있었음

그리고 사전에 뭔가 이야기가 나눠져있는 눈치였고 여자애들은 피식대면서 내 다음행보를 기다리고있었음

그러더니 일진새끼 하나가 내 뒤에서 나를 붙잡았고 다른 한명은 내다리를 붙잡음


아시발 이거 또 바지벗길려는거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새끼 부랄 존나 크다는이야기를 하는거임

순간 머리가 하얘짐 이 시발 팬티까지 벗길생각인거구나

그래서 진짜 모든 힘을 다 써서 벗어날려고 발버둥쳤지만 

4명의 여자애 앞에서 고추랑 부랄을 까게됐음


진짜 너무 치욕적인거야

그래서 그대로 그 일진새끼중 하나한테 죽빵꽂고 존나 싸웠음

그러다가 일이 커져서 애들 몰려들었고


평소였으면 감히 찐따새끼가 선빵으로 죽빵을꽂아? 하면서

내 편을 들어주는 애가 없었겠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일진애들도 내 편을 들어줬음

지들이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던거지


아이러니 하게도 그 일로 인해 난 까방권? 같은게 생겨서 괴롭힘 받는 빈도가 적어지고 

자연스럽게 찐따에서 벗어서 평범한 삶을 살게됨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로 올라오면서부터 외모에 변화가 생겼는지

갑자기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게됨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그렇고 나한테 귀엽다는말을 진짜 엄청 많이했음

거울보면 진짜 븅신같이 생겼는데 이게 뭐가 귀엽다는건지 모르겠는데

30이넘은 아직도 귀엽다는말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들음


아무튼 중딩땐 찐따였는데

고딩땐 인싸까진 아니더라도 사람들이랑 엄청 친하게 지낼수있었음

특히 여자애들이랑 엄청 친했는데 

여자 A를 좋아하는 남자 B가 내가 A무리들이랑도 친하니까 B가 나한테 좀 도와달라고 할 정도로

여자애들이랑 엄청친했음


그리고 그 미술실 그년도 같은반이었는데

나한테 ㅈㄴ 친한척을 하는거임 맨날 나만보면 귀엽다

같이 손잡고 여행가고싶다 등등


난진짜 걔가 원망스러웠거든 그때 그 미술실 사건이후로 성적으로 괴롭힘 받았으니까

내 고추도보고 불알도봤으면서. 내 시발 한줌있던 자존심을 뭉개버린 그자리에 앉아있었으면서

그런데도 자꾸 나한테 호의적으로 대하고 귀엽다면서 친한척 하니까 진짜 사이코패스인가 싶더라고


점심먹고 쉬는시간에 운동장에서 마주쳤는데

그때 불러다가 넌지시 물어봤음

나한테 왜그러는거냐고 너 나 싫어하는거아니었냐고

너는 모르겠지만 중학교때 미술실 일로 인해 내가 진짜 괴롭힘 많이받아서 진짜 힘들었다고


그랬더니 애가 우는거임

아니 울고싶은건 난데 지가 왜우는건데

아무튼 잘 다독여주고 자리를 떴는데


그 후로는 귀엽다면서 친한척 안하더라



아무튼 지금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됐는데

건너건너 친구로 그때 이야기가 나왔거든

근데 그 여자애가 졸업하고도 맨날 내 이야기를 했다는거임

날 엄청 좋아했대 미술실때 그랬던건 왜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이랑 내가 내린 결론은

찐따인 날 좋아했는데 좋아하는 티를 내면 창피했을거고

미술실에선 은근슬쩍 날 쳐다본거였는데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니까 부끄러워서 그랬다는걸로 결론을 내림



아무튼 뭐 걔를 원망하기도 했고

혹시라도 그런일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객관적으로보면 못생긴 애는 아닌데

내스타일이 아니라서 이어졌을 일은 없얼을거임

그리고 고딩땐 까이긴 했지만 난 내가 좋아하던애가 따로있었어서 걔가 들어올 자리는없었긴해


오랜만에 카톡 둘러보니 애낳고 잘살고있는거 같아서 생각나서 씨부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