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우리나라 클럽의 역사를 알아보자 [3]
1편: 우리나라 클럽 태동기부터 1980년대까지 http://www.ilbe.com/884351894
2편: 1980년대 중후반 강남의 나이트클럽 열풍 http://www.ilbe.com/894957896
3편: 1990년대-2000년대 강북과 강남의 나이트클럽
4편: 요즘 클럽
짤방에서 정보글 하나 묻히는건 일도 아니구나.
시발 게이새끼들, 주작이다 김치년이다 타령이나 하지 말고 밤문화 역사나 공부해라.
이런 병신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계속 적어보기로 한다.

이태원은 저력있는 전통의 유흥가지만 옛날엔 지금처럼 깔끔하진 않았다.
지금처럼 아담한 클럽 몇 개 있는 그런 동네가 아니라 환락가 그 자체였지.
특히 소방서쪽으로는 미국 흑형들 천지라 한국사람들이 잘 안갔고,
길건너 해밀턴 호텔을 중심으로 그 라인 전체가 죄다 나이트클럽으로 바글댔지.

1990년 당시 해밀턴호텔 짤이다.
빨간색 표시해놓은데 뭐라고 써있는지 보이노?
바로 비바체 (Vivace) 라는 곳이다. 90년대 초반 이태원에서 탑을 달리던 클럽이었다.
나중에 라임라이트로 바뀌었다가 이후로도 몇 번 바뀐걸로 알고 있는데 종범이었던 듯.
비바체는 당대 스포츠스타, 연예인들이 새벽이면 바글대던 곳이었다.
농구대통령(?)도 볼 수 있었고 A급 탤런트들, 모델라인 소속 모델들도 바글댔지.
희소식은 해밀턴 왼쪽에 쬐그맣게 있던 비원(B-ONE) 이 얼마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클럽자리가 워낙 좁아 다들 좀비처럼 부대끼던 곳인데 숨통이 좀 트일 것 같노.
헝그리 클럽에서 이태원 메이저 클럽자리로 이사하는걸 보니 크긴 크는구나.

이건 1980년대 후반 이태원호텔 지하에 있던 퍼슨즈 라는 격조있던 클럽이었다.
비바체와 더불어 양대 산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곳은 후일 '인터페이스' 로 변신하며 크라운호텔의 '보보스9'과 이태원 부킹 나이트클럽계를 평정하지.
2000년대 중반까지 그랬다.
이외에도 팔라디움, 팬시, 허니 등 수많은 클럽이 있었으나 90년대 초중반 들어오면서 종범.
바로 심야영업제한이라는 정부 조치 때문이지.
이태원이란 곳은 관광특구 비슷한 곳이라 내국인, 외국인 클럽에 대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심야영업을 인정했어.
때문에 강남에서 영업이 끝나도 이태원으로 애프터 오는 경우가 있었지.
하지만 1989년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전쟁' 을 선포하면서 사회 기강을 잡는다고 1990년부터 심야영업제한을 선언했지.
자정 이후에 영업하다 걸리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벌금을 물리거나, 입건하거나, 영업정지 크리를 먹였다.
1998년에서야 폐지된 이 법규 때문에 이태원 클럽은 물론 방배동 카페골목도 훅가고...
따라서 클럽도 불법영업을 어쩔 수 없이 하고, 걸리면 문을 닫아버리는 그런 구조로 돌아갔지.
아무튼 이태원 삼대 클럽은 해밀턴호텔, 이태원호텔, 크라운호텔에 계속 둥지를 틀었던게 역사다.
음악과 이름은 계속 바뀌어도 장소는 여전히 거기지.
한남동 남산 위에서는 백업으로 제이제이가 돌아가고 있고.
이제 다시 90년대의 강남으로 넘어와보자.
90년대 강남 나이트클럽의 획을 그은 곳은 의심의 여지없이 '줄리아나' 야.
짤에 나온 엘루이호텔 지하에 있던 곳이지. 지금은 클럽엘루이고.
1994년에 문을 연 줄리아나는 2편에서 언급한 단코 출신 고렙 웨이터 형아가 사업가로 변신해 설립했지.
1991년 정도에 싹텄던 부킹 문화는 물론, 웨이터가 ㅂㅈ들을 무료로 입장 시키는 푸싱 문화가 아주 활발하게 전개됐다.
줄리아나는 매우 성공한 클럽이었지. 전국 여기저기에 짝퉁 줄리아나가 있었을 정도니.
이곳은 선샤인호텔의 '로터스' 와 반포터미널 메리어트호텔의 '시두스' 와 3강 체제로 경쟁하게 된다.

짤은 줄리아나. 들어가려고 하는데 연식이 있어 푸싱을 안받아주나. 시비하는 모드네 ㅋㅋㅋ.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고, 90년대 후반 선샤인호텔에 '보스'가 탄생하면서 줄리아나는 종범되어 한동안 자취를 감춘다.
그리더니 어느날 갑자기 줄리아나가 코엑스로 들어가 오픈했더라. 깜짝 놀랐다. 직장인 클럽으로 변신 ㅋㅋ
역시 클럽은 컨벤션 센터의 캐릭터와는 맞지 않는다는걸 느꼈다.
그래도 엘루이 호텔이 유흥 풍수력이 있는지라 저력을 무시 못하는게,
2000년대 초반에 '닐라(Nyla)' 로 재탄생해 예전 인기를 다시 되찾고 몇년간 바짝 누렸지.
닐라는 뉴욕-엘에이 (NYLA) 에서 따온 이름으로 경쟁자인 보스677 보다 더 높은 수질을 자랑했어.
닐라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킹녀 사주라고 향수니 지갑이니 명품도 팔고 그랬는데 그거 사는 병신이 있었나 모르겠다.
2000년대 중반 닐라에서의 흔한 룸 테이블 구성이야
양주 한병, 맥주 여러병, 생수, 과일안주, 음료수... 안주 안보고 다리만 쳐다보노 ㅋㅋㅋ
(생각해보니 이게 웨이터 팁 빼고 레알 65만원짜리 짤이다 시발... ㅋㅋㅋ)
경쟁자였던 선샤인호텔의 '보스677'은 나중에 수영장 추가해서 '스팟'으로 바뀌더니 지금 다시 또 '보스'로 바뀐듯.
엘루이보단 확실히 규모나 수질면에서 딸렸던게 사실이지.
2000년대 초반 나이트클럽계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바로 30-40대를 타겟으로 한 부킹 클럽의 등장이지.
선두주자는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있던 '돈텔마마'
오로지 부킹 하나를 위해 가는 곳이다.
이런데서 춤을 즐기는 놈이 진짜 병신 아닐까? ㅋㅋ
룸을 잡기 위해 6시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숱하게 벌어졌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30-40대가 대거 몰려오는 건 물론, 스펙이 어느정도 되는 보슬녀 천지였다.
여기서 만나서 이혼까지 갔느니, 팔자를 고쳤다느니 그런 카더라 소문도 숱하게 나왔고.
여기에서 인상착의법은 이렇다.
머리 안길고 느낌 편안하고 옷 잘입었음 집에서 애키우는 아줌마고,
일단 키 좀 크고 머리 길고 얼굴 반반한 애들이 모여있음 대충 승무원이고,
몸매 얼굴 종범인데 말 많으면 대충 수학 영어 학원 선생님이고,
딱 봐도 생활력 있어 보이지만 느낌이 쎄보이면 동대문에서 장사하는 애,
성괴얼굴을 하고서 가슴골이나 허벅지를 최대한 노출한 애들은 술집애들이라고 보면 된다.
보슬 선수도 굉장히 많았제... 병신같은놈 꾀어서 자기 가게 데려가 술값 씌우는 ㅋㅋㅋ
하지만 그곳에서 영업을 접고, 후일 라마다서울호텔로 자릴 옮기게 돼.
그리곤 '레드루팡' 으로 개명하지.
라마다호텔이 어디냐. 옛날 단코가 있던 뉴월드호텔 아니냐. 유흥업소가 터잡는 자리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버뜨 지금은 부도 크리 맞아서 운지.
돈텔마마의 강력한 라이벌은 리버사이드의 '물나이트' 였지.
그래도 늘 돈텔마마가 한급 위였던 것 같아.
물나이트는 후일 '유시티' 로 개명해서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자가 없는 강남권의 독보적인 3040 클럽이라지만, 시설과 시스템은 꽤 오래되어 종범상태라 한다.
아참, 지금까지 정리하면서 좀 허전한게 바로 힙합클럽이야.
힙합 음악은 좋아하지만 클러빙은 별로.
잘 아는 게이 있으면 한 번 정리해줬음 좋겠다.
그럼 여기까지 3편을 정리해봤고, 4편에서 요즘 클럽을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