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아 안녕?

스시국에 일하러 온 일용직 노동자 게이다.

화요일에 와서, 오늘... 일 다 끝났다.

이제 내일이면 정든 나의 집인 고담으로 돌아간다.


아까 점심때에, 일드 고독한 미식가 시즌 1에 나왔던 집인

이케北쿠로에 있는 음식점엘 다녀 왔었다.

http://www.ilbe.com/697370859


댓글 중에 스태미너 고기 어쩌구 하는 집에도 가 보라고 하길래,

일 다 마치고 그 곳엘 가 보았다.


아, 시작하기 전에 잠깐...

낮에 올렸든 글에서, 주딩이만 죠낸 거친 착해 빠진 일베 게이 새끼들이

길빵하면 안된다고 머라고 하길래...


내가 올해로 14년차 흡연자이긴 한데, (또래들 보다 담배를 좀 늦게 시작했다)

그래도 니들이 흔히 보는 그런 개념 없는 흡연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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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은 휴대용 재떨이다.

일본에서도 요즘은 길바닥에서, 흡연중 보행 금지 이고 신주쿠에서는

단속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흡연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고

가게나 편의점 앞에 재떨이가 세워져 있으면 그 곳에서 가만히 서서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 거의 없는 골목길에서는 그냥 피는 분위기인데

그래도 꽁초는 고사하고 재도 함부로 떨지 않고 대부분 저렇게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 다니더라.

다 차면, 재떨이가 있는 공공흡연장소에서 탈탈 비우고....

뭐 그렇다.

그러니까 너무 뭐라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아직까지는 비흡연자로 살아온 날이 훨씬 길기 때문에 비흡연자의 고충을 잘 안다.

그래서 딴 사람들에게는 피해 안 주려고 신경도 많이 쓰고 노력도 많이 한다.


자...

비겁한 변명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썰을 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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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시즌2의 3화에 나오는 집.

나까노구 누마北쿠로에 있는 와사비 가루비(갈비)와 계란밥이다.


도쿄에서 저 동네를 가려면...

신주쿠에서 출발 한다.

JR역이 아닌 신주쿠 프린스 호텔에 있는 세이부신주쿠역(西武新宿駅)에서 타야 한다.

세이부신주쿠역이 세이부선(西武線)의 시발역이다.


신주쿠에서 누마부쿠로까지는 5 정거장이다. 10분 정도면 간다.

근데, 이노무 전차(땅크 말고 電車)는 급행도 있고 특급도 있다.

누마부쿠로는 그런 전차들은 정차하지 않으니 반드시 보통(Local, 客停) 열차를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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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건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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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고에 방향이나 하이지마 방향 모두 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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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다.

도착한 플랫폼에 보면 계단이 하나 있는데, 올라가지 말고 걍 주욱 직진해서 역 밖으로 나가라.

남쪽출구(南口)로 나가야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육교를 통해 반대편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거기는 북쪽출구(北口)로 나가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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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밖으로 나오면 걍, 철길따라 주욱 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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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좌측 방향으로 굽어지는 길인데 주욱 길따라 가면

저어 멀리 막다른 길인 것 처럼 보인다.

요 네거리에서 우회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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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만 걸어 나오면 좌측에 보이는 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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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정면에서 한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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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ㅆㅂ ㅜㅠ

만석. -_-;;;;;

테레비에 나왔던 집 어쩌고 라는 간판이나 그런것은 개뿔도 없고
심지어 저 누마부쿠로는 상업지구가 아닌 주택지구다.

그리고 저 가게가 위치한 곳도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고...

근데도 바글바글하더라....

쥔장 할배가 '니 일본인 아니재?' 라 카길래, '한국에서 소문듣고 왔다' 니...

정말 미안하다고... 예약을 하고 오라고 하면서 명함을 주더라. 쩝.

예약 장부도 보여 주던데 많긴 많더라.

하루 전에 전화 주면 꼭 자리 잡아 주겠다고

담에 꼭 전화 달라며 앙망하더라.

그래서 아쉬운 발걸음으로 다시 신주쿠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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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로 자세를 하고 있는 스시국 게이 등 뒤가 아까전에 올때 나왔던 남쪽 출구고

신주쿠로 돌아가려면 철길 건너에 있는 북쪽 출구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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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북쪽 출구...

다시 전차를 타고 신주쿠로 돌아왔다.


여기서 끝이냐....

아니다.

밥은 먹어야지.


여자 함 따 묵어 보겠다고 기껏 발기 시켜 놨는데,

여자가 도망가뿌써...

그럼 ㄸㄸㅇ라도 쳐야 할거 아니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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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프린스 호텔에서 오쿠보병원 방향으로 올라간다.

죠 앞에 까만 옷 입은 스시녀가 가는 방향으로 우회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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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오쿠보 병원길... 이 길 따라 주욱 들아간다.

호스트바를 지나쳐야 하는데,

이 ㅆㅂ 삐끼 새끼들이 내가 게이인 줄 어떻게 알았는지

호갱행위를 하더라. 걍 무시하고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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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갈 집이다.

오늘이 세 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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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앉아 맥주 한잔 먼저 시켜 놓고 메뉴를 확인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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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 반값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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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할인 행사 중인 야마가타 갈비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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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고의 안심이라 일컫는 샤또 브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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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갈비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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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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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엔 역시 밥이지! (드라마 주인공도 밥을 좋아하지만, 나 역시도 흰밥을 엄청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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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샤또 브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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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갈비를 못 먹었으니, 와사비 샤또 브리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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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주문. 마늘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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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흰밥과 잘 어울린다.

흰 밥과 지방질이 듬뿍 있는 고기, 그리고 맥주를 섭취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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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김치가 구원투수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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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총각김치가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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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밥의 좋은 친구이지만, 김치가 역시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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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이 다시 상큼해 졌으니, 계속해서 구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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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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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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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 (흡연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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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여기 있는 현지인에게, '일본에서는 야키니꾸집에도 혼자서 잘 갑니까?'

라고 물으니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혼자가서 밥 먹는 장소와 여럿이 가서 밥 먹는 장소를 보통은 구별한다고 하더라.

야키니쿠집은 여럿이 가서 먹는 장소라고,

그래도 요즘은 혼자 가는 사람이 많아져서 10에 2은 혼자 먹는 사람이라더라.


* 세줄 요약

1.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고기집 방문, but fail.

2. 그러나 굴하지 않고 혼자서 야키니쿠 맛있게 먹음.

3. 스시국 사람들도 야키니쿠 집에는 혼자 잘 안가나 봄.


끗!